두 번째 하와이 : 10일 차

2016. 10. 29 토요일

by 손창우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온전한 하루.


오늘은 오하우 일주 계획을 세웠었다. 제주도만 한 오하우를 한 바퀴 돌며 추억하고 싶은 곳들 다시 한번 눈도장도 찍고, 맛집을 돌며 하루 5끼 폭식할 계획이었기에 늦어도 8시에 기상하려 했다. 하지만 계획은 역시 엑셀 시트에만 존재하는 것일 뿐. 좌절하지 않을 정도의 늦잠인 9시에 온 가족이 일어나 조식 뷔페를 먹으러 내려갔다. 호텔 조식 뷔페에 시큰둥해진 것도 비행기 타면 기내식 기다리지 않는 것만큼 어른이 된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런 기준으로 나의 성숙도를 가늠해보기엔 이 호텔 조식은 정말 별로였다.


이름이 아직도 헷갈리는 Embassy Suites Waikiki Beach Walk by Hilton 이 호텔은 마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여행자들이 호텔 선정 시 고려하는 요소 중 조식의 퀄리티 따위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이라도 한 것처럼, 조식은 정말 단출하였다. 조식에 쓸 돈이면 차라리 가격을 내려주겠다는 생각인 듯했다. 명색이 Hilton 계열임에도 조식 가지 수도 별로 없고 심지어 신선하지도 않았다.


뭐, 신선도야 9시 넘은 시간에 내려가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조식은 예전 멕시코 출장 가서 묵었던 3성급 호텔 수준이었지만 그렇다고 기분이 불쾌하진 않았다. 그래, 조식은 조식다워야지. 오믈렛, 베이컨, 빵, 감자, 과일주스, 그리도 디저트로 2~3가지 과일만 있으면 충분하다.


아침을 먹는데 두 가지 나쁜 사인이 있었다. 하나는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다. 내가 사람이 좋게 보이나, 하와이 구름 아저씨 마지막 날까지 너무 심하다. 비와 함께 바람도 많이 불어서, 테이블 위에 올려둔 모자가 날아가려 했다. 가혹한 녀석들. 또 하나의 나쁜 신호는, 다시 힘 빠져 보이던 지우가 열이 나기 시작했다. 사실 어젯밤 우리 침대에서 자고 있던 지우를 옮기기 위해 안았을 때, 뭔가 몸이 따뜻함을 느꼈었다. 난 하루 종일 수영하느라 햇빛에 타서 피부가 따뜻해진 거라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열이 나기 시작한 모양이다. 딱딱한 베이컨, 미지근한 요거트와 과일들로 대충 아침을 때운 후 방에 올라가서 열을 재어보니 38.6도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아침에 비밀 바닷가에 가서 마지막 바다 물놀이 좀 하고 있을 시간이었고, 점심으론 하나만 선택하기 힘들어 Giovanni’s 새우 트럭에 가서 한 번, Ray’s Kiawe Broiled Chicken에서 한 번 먹을 생각이었다. 그리고 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가 Waikele Outlet 들러서 선물과 간단한 쇼핑을 한 후, 호텔로 돌아와서 잠시 쉬고 와이키키에서 마지막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우가 열이 나는 바람에 일단 모든 오전 스케줄을 취소했다.


다행히 지우는 열은 났지만 씩씩했다. 해열제를 먹고 나니 금방 열이 떨어졌다. 열도 분위기 파악을 한 거지. 여기가 지금 어디라고 감히 지우의 머리를 데우고 있나. 그래도 모르니 지우에게 조금 자라고 했는데 지아랑 둘이서 침대에 앉아 어제 산 장난감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다. 해열제엔 자매간의 사이를 일시적으로 좋게 만드는 성분도 들어 있나 보다. 그시간 동안 와이프는 짐을 싸기 시작했고 난 찍어놓은 사진들과 동영상들을 정리했다.


점심은 호텔 바로 옆 스시집에서 우동, 소바를 먹었다. 스시집은 제법 큰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한쪽 벽이 전부 거울이었다. 우리 동네 김가네만큼 조그만 식당이었는데, 깔끔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맛이 일품이었다. 지우도 한 그릇을 뚝딱 비우는 걸 보니 조금은 살아난 듯했다.



20161029_121207.jpg 거울 때문에 커 보이는 일식집


20161029_121802.jpg 일식집에서 살아난 지우



꼬여버린 스케줄이지만 지우의 부활로 오후 일정을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늦긴 했지만 원래 첫 목적지였던 비밀 바닷가로 출발하기로 했다. 내비게이션을 찍어 보니 호텔에서 최단거리로는 45분 거리였는데, 난 해안도로로 가고 싶어서 일부로 우회하여 한 시간 정도 걸렸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곤 하던 오하우 동쪽 해안길을 다시 가게 되었고, 길가엔 하와이 개발을 반대하는 'Be the country country', 'No city. What a pity' 등의 피켓들이 여전히 걸려 있었다.


그중 'Trump Pence'라는 푯말이 눈에 들어왔다. 와이프와 저게 무슨 뜻일까 잠깐 대화를 나눴다. 결국 난 Trump가 워낙 부동산 부자다 보니, '이곳은 Trump의 땅이니 이 펜스를 넘지 마시오' 정도의 메시지가 아닐까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Pence는 부통령 러닝메이트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울타리를 뜻하는 펜스는 Pence가 아니라 Fence이고. 나야 그렇다 치고 와이프는 나의 '트럼프 땅 울타리' 결론을 왜 듣고만 있었던 것일까.


드디어 비밀 바닷가에 도착했다.


IMG_0800.JPG 지난 번 왔을 때 주차했던 자리


_DSC1477.JPG 지난 번보다 20m 뒤에 주차. 구름과 나무를 보면 날씨가 비교된다.


여기저기 느낌표가 팡팡 터져야 하는 장소인데, 망할 비와 바람이 이 곳의 감동마저 빼앗아갔다. 강렬한 태양빛이 내리쬐는 새하얀 모래사장과 코발트 빛 바다의 향연을 기대했건만, 바람의 괴롭힘에 지쳐 탁해져 버린 바다가 우리 앞에 놓여 있있다. 지난번에 탔던 나무 그네 쪽은 이미 파도에 점령당해 가보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끼 거북이처럼 바다만 보면 무조건 돌진하고 보는 지우와 10분 정도 파도와 밀당을 하며 뛰어다녔다.


_DSC1448.JPG 마우이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구름들


_DSC1470.JPG 파도는 없고 코발트빛 바다여야했다.


_DSC1450.JPG 들어갈까말까 망설이는 지우


_DSC1446.JPG 엄마랑 딸. 이렇게 와이프의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은


IMG_1403.JPG 이 사진임


IMG_1410.JPG 아빠가 이렇게 찍어주고 있는 사진들은


_DSC1461.JPG 이 사진임.


_DSC1473.JPG 이제 가자고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지우


_DSC1471.JPG 비밀바닷가와 헤어지기 아쉬운 지우



첫 번째 목적지 비밀 바닷가까지는 왔는데 이후 동선이 갈등되었다. 예정대로 North Shore 쪽으로 올라가 볼까도 고민했지만, 지우가 언제 다시 열이 날지 몰라 더 이상 올라가진 않기로 했다. 대신 우린 차를 돌려 Waikele Outlet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햇빛은 쨍쨍하게 비치는데 비는 오고, 바람은 강한데 무지개는 걸려 있는, 한 마디로 지구과학 현상들에 전혀 무지한 초등학생이 스케치북에 그려놓을 법한 개념없고 Supernatural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번 여행에서는 무지개를 참 많이 봤다. 특히 마우이에서는 바로 앞에 걸려있는 듯한 선명한 무지개도 보다 보니 이상한 점이 하나 발견되었다. 내가 본 무지개들은 죄다 7가지 색이 아니라 6가지 색이었다. 내 눈엔 ‘빨주노초파남보’가 아니라 ‘빨주노초파보’로 보였다. 내가 남색 색맹도 아닌데 남색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하와이 무지개 세상에서 남색들은 모두 어딜 갔단 말인가. 우리가 어릴 때 신호등을 빨간, 파란, 노란색이라 배웠는데 알고 봤더니 파란색이 아니라 초록색이었던 것처럼, 무지개 색깔도 7색인지 6색인지 한 번 따져볼 일이다.



20161029_172901.jpg 와이켈레에서 무지개



Waikele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은 여전히 잠에서 깨질 않았다. 그래서 와이프 혼자 쇼핑을 나갔는데, Kate Spade에서 가방을 득템 했다고 좋아했다. 기본 60% 할인한 후, 마스터카드 이벤트 등록을 통해 추가 20% 할인을 받아서 60불에 샀다고 뿌듯해했다. Visa 다니면서 마스터카드 행사를 저렇게 대놓고 좋아하다니. 이 담에 남편이 돈 많이 벌면 샤넬백 할인 없이 사줄게.


아이들이 깬 후엔 지우 지아 중심의 쇼핑이 이어졌다. 지우는 지난 마우이 쇼핑 이후 처음으로 좋아하는 브랜드가 생겼다. 지난 쇼핑에서 옷들을 주워 담았던 “Gap으로 가자”라고 하더니, 들어가자마자 옷 담는 가방을 어깨에 메고 맘에 드는 옷들을 골라 담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핑크색은 없었다. 그리고 지아는 여전히 매의 눈으로 매장을 한 번 쭈욱 스캔한 후, “엄마, 나 이거 입을래”를 연발했다. 물론 모두 핑크색 혹은 하얀색이었다.



20161029_180402.jpg 아빠, 저 옷 좀 꺼내줘.


20161029_180502.jpg 지우의 주특기, 한 발로 서있기



아이들 옷을 동대문 가격으로 몇 벌 산 후, 우리 쇼핑을 시작하려 하니 지아가 빨리 집에 가자고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마지막 쇼핑이라 와이프에게만 시간을 좀 더 주고 싶었지만, 비까지 더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니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아쉽지만 Waikele에서는 철수하고 와이키키로 향했다.


와이켈레를 떠나기 전, 이 자리를 빌려 꼭 칭찬해주고 싶은 대상이 생겼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유모차. 지우 돌 때 11번가에서 3만 원 주고 샀는데, 항상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며 지우뿐만 아니라 지아의 어린 시절도 함께 했다. 벌써 해외여행도 많이 다녀, 사람이었으면 마일리지도 엄청 쌓였으리라. 한 번도 조심스럽거나 소중하게 다뤄진 적도 없었고, 마트도 따라다니며 물, 햇반, 수박 등 무거운 것들을 나를 때 중용되었고, 심지어 무거운 쓰레기를 버릴 때도 우리의 발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그런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8년간 아무런 고장도 없이 묵묵히 잘도 굴러다니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도 애들 번갈아 가며 태우고 다니면서, 아이패드와 함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참 애정이 가는 녀석이다. 이번 여행에서 돌아가면, 햇빛 좋은 날 아무도 안태우고 동네 한 바퀴 돌며 명예로운 은퇴를 시켜주고 싶은데, 내년에 하와이를 또 오게 되면 미안한데 한 번만 더 수고하자.



20161029_180519.jpg 8년 간 한결같은 3만원짜리 유모차



와이키키로 가는 길에 도로 이름으로 Boulevard가 나왔다. 마우이에서는 Boulevard를 못 봤는데, 오하우에서 오랜만에 보니 저 단어가 좀 생소했다. 난 예전부터 한 번 명확하게 외우고 넘어가고 싶던 것들이 몇 개 있다. 24절기, 조선 왕 계보, 주요 와인 산지, 생선회 종류 등등. 그중 하나가 미국 도로이름이었다. 난 Boulevard 이름을 보는 순간, 이 번에 미국 도로 이름을 제대로 구분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미국의 도로는 특징별로 명칭이 붙는데, Highway, Freeway, Boulevard, Street, Drive, Road, Avenue, Lane, Way, Place 등등 엄청 많았다. Highway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 Freeway는 빠른 통행을 위해 건설한 고속도로인데 Highway랑 헷갈려서 패스. Boulevard는 가로수가 양쪽에 있는 넓은 도로, Drive는 주택가의 차도를 뜻했다. 그러고 보니, 미국에 잠시 있을 때 집 주소가 Dorothy Drive였다. Street는 차도 양쪽에 인도와 건물이 있는 길인데, Wall Street을 떠올리니 쉽게 이해가 되었다. Road는 시골길을 뜻한다는데, Hana로 가는 길이 Street to Hana나 Drive to Hana가 아니라 Road to Hana인 것도 이제 완벽하게 이해가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이 특징들을 왜 외우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남의 나라 도로이름이 뭐가 중요하다고. 그냥 집 근처 길가에 핀 꽃 이름이나 외우는 게 낫지. 도로 이름은 강변북로와 올림픽도로만 외우는 걸로.


와이키키 지역으로 접어들었다. 호텔로 들어가기 전 저녁부터 먹어야 했다. 마지막 저녁이라 팁을 듬뿍 줄 수 있는 레스토랑에서 음식이 아닌 요리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지우에게 뭐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김치찌개”란다. 아, 물어보지 말걸.


물어본 이상 몸도 안 좋은데 들어줘야지. 정말 내키진 않았지만, 지난번 갔던 한식당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가는 길에 한글로 된 분식집 간판을 발견했다. '이레 분식' 그래, 마지막 만찬은 분식집에서 하자.


이레 분식, 찾아보니 나름 유명한 곳이었다. 내부도 학교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식집 그대로였다. 그런데 의외로 외국 손님들이 더 많았다. 외국인들이 떡볶이, 군만두, 라면을 먹고 있었다. 정말 낯선 장면이었지만 글로벌 시대에 이런 거 촌스럽게 신기해하지 말자. 나도 피자, 스파게티, 쌀국수 먹잖아.


우린 제육덮밥, 라볶이, 군만두를 시켰다. 하지만 우리 앞에 들어온 외국인 단체 손님 음식들부터 나오느라 시간이 제법 걸렸다. 그리고 지금까지 잘 버티던 지우의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 있는데도 춥다고 하면서 식당 테이블에 엎드려 잠들려고 했다. 약을 먹이려면 일단 뭐라도 먹여야 해서, 조금 전 GAP에서 산 가디건을 입힌 채, 억지로 몇 숟갈 떠먹여 줬다.


지우는 열이 나고, 지아는 졸린 가운데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도 한 장 못 찍고 음식에 대한 의견도 못 나누고 서둘러 나왔는데, 오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 특히 와이프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며 책에 이 곳을 꼭 쓰라고 했다. 이레 분식, 다음부터 오하우에 머무를 땐 자주 찾아갈 듯하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서 난 Brooks Brothers 와이셔츠 3개를 샀는데, 와이프껀 10불대의 Aldo 조리와 60불짜리 Kate Spade 가방밖에 사지 않았다. 물론 Victoria’s Secret에서도 몇 개 샀지만 그건 Secret이라 제외. 그리고 공항 수속 때 뺏긴 화장품도 가슴 아프게 제외. 그래서 나도 혼자만의 자유시간을 보냈으니, 와이프에게도 쇼핑 자유시간을 주기로 했다. 와이키키 쇼핑 메인 도로에 와이프를 내려주고, 난 아이들을 데리고 호텔로 먼저 들어갔다. 지우 지아를 씻기고 치카치카를 한 후, 아이패드를 주면서 이불 안에서 실컷 보다가 잠들라고 했다. 역시 아이패드는 만병통치약이다. 자매간의 사이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열도 떨어뜨린다. 둘이서 침대에 사이좋게 누워서 알콩달콩 잘 본다.


두세 시간 쇼핑을 잔뜩 하고 올지 알았는데, 와이프는 한 시간 만에 들어왔다. 양손에 마카다미아 초콜릿, 캔들 등 선물할 것들만 잔뜩 들려있다. 본인 것 하나 제대로 사 오지 왜 이런 것들만 사 왔냐고 하자, 들고 다니기 무거웠단다. 아, 3만 원짜리 유모차 줄걸.


애들은 잠이 들었고, 우린 짐을 싸는 슬픈 작업을 시작했다. 물론 대부분 와이프가 쌌고, 난 IT장비들 챙기고, 사진들 보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다시 기록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밤을 이렇게 보내기 아쉬워, 밤 11시에 ABC Store에 가서 맥주 두 캔을 사 왔다. 냉장고에 며칠 전 사놓은 딸기가 있어서 안주 삼아 한 입 베어 먹었는데, 와우! 이건 딸기를 좋아하는 토끼들도 먹다 뱉을 맛이었다. 세게 베어 물었으면 앞니 하나쯤은 나갈 법한 돌딸기였다. 딸기라면 당연히 머금고 있어야 할 단맛도 어디에 갔는지 하와이 무지개의 남색처럼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whole foods market에서 산 과일들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와이까지 와서 돌딸기가 웬 말인가. 여행지에선 돈 좀 쓰자.


안주가 없다는 핑계로 난 남은 맥주 반 캔을 수채 구멍에 양보하고, 마지막 이 밤의 끝을 잡고 '두 번째 하와이'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손 끝으론 '두 번째 하와이' 이야기들을 쓰고 있지만, 마음은 '세 번째 하와이'에 가 있다. 아쉬운 밤이다.


Good-bye 10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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