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컨설팅[H] 한봉규
앞글 1분 요약 입니다. 제로섬 게임, 비제로섬 게임, 윈-윈 게임, 전략적 사고와 관련한 개념과 사례, 대처 방법에 대한 행동 경제학적 입장을 살펴본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제로섬 게임은 상대방과 강렬한 대응이 특징이며, 한쪽이 이기면 상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이었고, 비제로섬 게임은 20세기 들어 복잡한 국제관계, 외교관계에서 제로섬 게임은 공멸한다는 성찰로부터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대립하면서 각 플레이어가 각자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윈-윈 게임은 협상 기초를 익힐 때 자주 활용하는 사례 하나를 들어 보겠습니다. 함께 생각해 보시겠습니까? 영하의 날씨가 맹위를 떨치는 어느 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A와 B, 그중 A는 도서관 안 공기가 무겁고 탁하다고 느껴 환기를 시켜야겠다며 창문을 열려고 했습니다.
한데 창가 쪽에 앉아 있던 B는 반대를 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올 들어 가장 춥고, 창문을 열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것입니다. 결국 두 사람은 맞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두 사람이 윈-윈 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이 상황은 제로섬 게임이 되어 버립니다.
그때 도서관 관리자가 두 학생 얘기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고, 도서관 문을 열고 복도 창문도 열었습니다. 바깥 공기를 복도를 통해 도서관 안으로 유입시킨 것입니다. 두 학생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겸연쩍어합니다. 문제가 해결되었고, 윈-윈 게임이 되었습니다.
게임 상황에서 대립은 특정 현상에 집착할 때 일어납니다. 이를 미시적 시각이라고 합니다. 이 관점에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갈등이 격화되고, 제로섬 게임이 되고 맙니다.
해서 미시적 시각에서 빠져나와 거시적 시각 즉,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각으로 게임 상황을 바라봐야 윈-윈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얘기의 시사점이고, 협력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글 1분 요약이었습니다.
코디네이션 게임 사례 상황
한 여행사 관광버스가 휴게소에 도착했다. 한 연예인이 방송에서 극찬을 했던 휴게소 맛집이었다. 관광객은 저마다 기대감을 갖고 휴게소 맛집을 향했다. 한데 대기 시간이 휴게 시간을 초과한다는 것을 알았다. 대부분 승객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버스로 돌아왔지만, 세 명은 아직이었다. 출발을 알리는 방송을 몇 차례 했지만 허사였다.
참다못한 한 승객 A가 버스에서 내려 세 명을 찾아 나섰고, 마침내 찾은 곳은 휴게소 맛집 대기 줄에서였다. 화가 난 A는 대기 줄에 서 있는 세 명에게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이냐고 소리쳤다. 당신들 때문에 버스가 출발하지 못하고 있고, 정시에 도착하지 못하면 당신들이 책임질 거냐고 따졌다. 그랬더니 미안하다는 말은 고사하고 세 명은 동시에 당신이 뭔데 우리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느냐! 다른 사람은 가만히 있는 데 왜 유난스럽게 구느냐며 되레 화를 내는 것이었다.
A는 너무 어이가 없어 버스 쪽을 바라봤지만 자신을 도우려고 나서는 이가 없음을 알고는 분통이 터졌다. 버스로 돌아온 A는 자신을 돕지 않고 저들끼리 수군거리는 승객들을 눈 흘기면서도 창피한 나머지 자리에 돌아와 모자를 푹 눌러썼다. 마침내 음식을 들고 세 명이 도착해서야 버스는 출발했다. A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 명에게 다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승객들에게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그때 버스 기사가 운행 중에 서 있으면 위험하니 자리로 돌아가 안전벨트를 매라고 말하면서 출발했으니까 됐다며 이런 것도 다 여행 중 추억이라며 A를 달랬다. 그제야 승객 몇몇이 이제 그만하면 됐으니 분란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가자는 것이다. A는 아연실색하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온통 흐려놓는다더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며 제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관광버스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고속도로를 질주했다.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민당원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은 노동조합원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가톨릭교도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가톨릭교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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