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컨설팅[H] 한봉규
앞 글 1분 요약입니다. 코디네이션 게임은 '호소'와 '촉구'로서 플레이어 모두가 행동을 바꾸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휴게소 사례에서 살펴봤듯이 호소와 촉구만으로는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시사점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르틴 니묄러 목사 쓴 시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마지막 구절이 그것입니다.
다시 한번 낭독해 보겠습니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침묵으로 일관했던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는 모습입니다. 이 교훈을 잊는 순간 우리는 더 나은 대안이 있음에도 협력하지 않는 인류로 영원히 남을지 모릅니다. 함께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A가 이웃에 사는 친구에게 책을 빌리러 갔다. 가면서 생각해 보니 친구가 책을 빌려 주기 싫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친구 집 앞에 도착하자마자 또다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기가 지금 당장 책을 읽어야 한다면서 빌려 주지 않으면 어쩌지?' A는 갑자기 친구가 야속했다.
"아니, 이웃에 살면서 책쯤 빌려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까지 냉정하게 굴건 뭐야! 그리고 빌려 주기 싫으면 싫다고 말하지 갑자기 그 책이 읽고 싶어 졌다는 건 뭐람! 나라면 금세 빌려준 다음 친구와 놀러 갈 텐데 말이야. 이번에 책을 빌려 주지 않으면 앞으로 볼 생각을 말아야지!"라며 A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분이 가시지 않은 채로 친구 집으로 들어갔다.
그랬더니 "아, 그 책 네가 빌리러 올 줄 알고 내가 먼지 털어놨어. 맘껏 읽고 돌려주고 싶을 때 돌려줘! 이왕 왔으니 나하고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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