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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 마녀 Oct 08. 2024

[기고] 창의력 대신 데이터로!

헨켈 장보화 매니저

감성과 공감을 넘어 성공하는 마케터의 전략적 사고법


본 글은 [더 토크뷰]의 스물네 번째 '무기를 든 행운의 마케터'의 주인공인 헨켈의 장보화 매니저가 
[친절한 마녀의 B2B 마케팅] 매거진에 기고한 글입니다.  창의력과 공감력을 능가할 데이터의 힘에 대해 마케터들과 생각을 나누고자 전한 글입니다.

데이터 마케팅의 효과에 대해 인사이트를 공유해 준 장보화 매니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친절한 마녀의 B2B 마케팅 매거진]은 다양한 분야의 홍보마케터와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들어가며


마케터로서 '창의성과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라고 강하게 느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막연하게 고민하던 그때 주변에 넘쳐나는 데이터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매출 자료, 시장 및 경쟁사 자료, 소비자 리서치, 광고 지표 등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분석을 통해 '흐름'과 '변화'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얻은 인사이트는 마케팅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되었고,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야말로 성공적인 마케터가 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과 이 경험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감성과 공감을 넘다



마케터라면 한 번쯤은 "마케터는 창의적인 사람이어야 해", "남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지"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마치 우리가 타고난 예술가이거나, 심리학 전문가여야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정말 창의력과 공감 능력이 없다면 좋은 마케터가 될 수 없는 걸까?


마케터는 단순히 광고를 제작하고 카피를 작성하는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제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마케터의 핵심 역할은 시장을 분석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상품 기획에 반영하며, 그에 맞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직관보다는 데이터 기반의 분석과 판단이 필요하다.



데이터가 곧 무기다.


과거에는 천재적인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예술가 같은 마케터가 주목받았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마케팅의 패러다임은 크게 변화했다.  감성과 창의력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시대는 결코 아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고, 효율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시대다.  이제 마케팅의 성공 여부는 데이터 분석의 정확성과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이터는 단순히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그 속에는 소비자의 목소리와 시장의 흐름이 담겨 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능력은 이미 오래전부터 마케터에게 필수적인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 마케터는 이제 감성보다는 데이터에 기반한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감성보다 중요한 건 분석력


데이터의 해석과 적용 능력은 점차 마케터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감각적인 광고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기가 어렵고,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의 실제 반응을 읽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데이터를 해석하는 능력은 수치 분석은 물론이거니와 소비자의 행동과 심리까지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물론, 창의력과 공감 능력이 마케팅에서 큰 자산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특히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광고와 공감을 자아내는 카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 시대의 마케터는 창의적인 광고를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데이터는 마케터 주변 가까이에 있는 훌륭한 자산이다. 매출, 수익률, 시장 성장률, 점유율 등 다양한 데이터는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나침반이며, 시장에서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해 주는 지표이자 도구이다.  이 도구를 잘 활용하여 고객의 변화를 읽고 흐름에 대응한다면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터의 데이터 분석 및 해석 능력은 창의력과 공감 능력만큼이나 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할 수밖에 없다. 


데이터가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까지 보고 이해할 수 있다면 부족한 공감 능력을 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공감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여러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고객 데이터 기반의 아이디어는 창의력과 감성을 뛰어넘는 탁월한 마케팅 활동과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마케터여, 창의력과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마케팅을 두려워하거나 포기하지 말자.


대신에 데이터를 보고 읽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자.  이를 기반으로 냉철한 전략적 사고를 기르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자세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마케터가 될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지금의 시대는 마케터가 감성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무기로 삼아 시장을 주도하기를 요구한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부디 많은 마케터가 데이터와 친해지길, 더 많은 성장기회를 잡길 진심으로 바란다.




* 이 글은 어때요?

[더 토크뷰 시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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