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취·창업허브센터 최종원 센터장
양양에서 머무는 집의 이름을 '꿈꾸는 요새'라고 지었다...
나는 "요새 뭐 하지"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꿈꾸는 중이에요"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꿈을 꾸고 싶으면 꿈꾸는 요새로 오세요!"라고 초대한다.
- 최종원, 책 <나의 꿈이 너의 꿈을 빛나게> 중에서
나의 꿈이 너의 꿈을 빛나게 하다니. 사람과 연결에 대해 이보다 더 멋지게 표현한 말이 또 있을까요? 나만 생각하고 내 꿈 꾸기만도 바쁜 세상에 말이죠. 듣기만 해도 찡한 것이 뭉클하면서도 뭔가 벅차오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꿈을 꾸면서 요새를 만들어 놓고, 요새 꾸는 꿈을 함께 꾸자고 초대까지 하다니요! 꿈 끝판왕 아닙니~까~아?! 누가 대체 이런 꿈을 꾼답니까, 다른 이의 꿈을 빛나게 할 꿈을 꾸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 꾸는 꿈은 세상을 온통 사람의 온기와 생기로 가득 채워 참 생생할 것 같지 않나요? 생생하다 느껴질 때쯤이면 어느새인가 함께 하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아, 이거 꿈 아니었어? 현실이잖아!' 이렇게 꿈이 현실이 된 순간에 함께 있는 그런 그림이 그려지는 듯합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연결하고 좋은 일을 연결해서 좋은 세상을 만드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그렇게 사람이 가장 살 맛 나는 세상이 오는 꿈을 꾸어 봅니다.
오늘은 마녀에게 이런 영감을 선사한 분을 만났어요. <나의 꿈이 너의 꿈을 빛나게>의 저자이자 현 강남취·창업허브센터의 최종원 센터장입니다. 또 오픈놀의 고문이자 시니어 창업을 한 시스토리의 대표기도한 분이죠.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 같다고요? 그 유... 유명한 기업의... 아, 눈치 빠르신 분들이 계시네요. 네, 그분 맞습니다. LG히다찌 전 대표이사/사장이셨던 분이시죠.
이번 토크뷰는 유난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마녀가 요즘 빠져있는 일과 나, 그러니까 사람과 일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통찰을 공유해 주실 분 같았기 때문이었죠. 마녀의 생각과 기대가 맞았는지 귀를 크게 열고 눈을 집중적으로 기울여주시겠어요?
반갑습니다 센터장님,
그간 많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잘 알려지셨습니다만, 그래도 센터장님께서 직접 자신을 소개하신다면 어떻게 소개하실지 궁금합니다.
최종원은 어떤 사람인가요?
- 인간 최종원을 요즘 유행하는 MBTI로 설명하면, 엔프피(ENFP)입니다. 창의적이고 반복적인 것을 싫어하고 새로운 일을 좋아합니다. 이런 성향으로 첫 직장생활의 경험을 말씀드리면, 제가 LG를 30년 다녔는데 소위 할 수 있는 일은 다 섭렵했습니다. 항상 새로운 일이 생기면 직무나 분야 가릴 것 없이 제가 다 맡아했지요. 호기심이 많고 여러 가지 새로운 일에 대한 욕구가 강합니다.
그다음은 다정다감한 성향으로 남을 돕는 걸 좋아합니다. NGO, 장학 재단 모임들에 나가서 남을 돕는 일들을 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N잡러입니다. 엔프피 특징 중 하나가 한 가지 일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인데, 제 능력을 초과할 정도로 다양한 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여러 일을 벌이는 기획형이죠. 창의적, 도전적, 남을 돕는 것,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인간 최종원입니다.
36년간 직장생활을 하셨고, 현재도 꾸준히 활동하고 계신데요. 살아오신 인생을 네 컷의 사진으로 담는다면 어떤 순간을 찍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 #첫 번째 컷. 아내와의 첫 만남의 순간.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미팅을 나갔어요. 5:5 미팅이었는데 남자 쪽, 여자 쪽에서 모두 1명씩 펑크가 난 거예요. 당시 제가 땜질남으로 나가게 됐는데, 제 아내 역시 땜질녀로 나왔던 겁니다.
와, 운명적 사랑 이런 건가요?
- 하하하. 네. 그리고 사람의 향기, 느낌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시골 출신의 청년이었고 아내는 서울 출신으로 피아노를 치는 문화녀(?)였죠. 시골에서 만날 수 없었던 도시적인 여자를 만나서 문화적 호기심이 컸어요. 휴교령이 내려지던 시절이라 학교를 안 가다 보니 더 자주 보게 되었고, 또 제가 부모님을 일찍 여의었는데 아내가 큰 위로가 되어 주었어요.
#두 번째 컷. LG전자(구 금성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 LG히다찌 사장이 되었던 순간. 제가 아무것도 없었을 때 아내는 묵묵히 기다려주었어요. 제가 49세에 대표이사가 되었을 때 아내, 형제, 나를 응원해 준 교회분들 등 나를 믿어준 사람들에게 보답을 한 거 같았지요. 직장 생활의 정상에 올라가서 남에게 보여줄 만한 성공을 했던 순간으로 가족과 응원해 주신 분들께 보답을 한 것 같았던 순간으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세 번째 컷. 정상까지 올라갔지만 은퇴 시기를 맞이했죠.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고민을 하던 차에 CEO 출신들이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들을 초청해 브런치를 쏘며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 'CEO가 쏜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태원의 한 레스토랑에서 첫 토크쇼를 진행했는데, 이후 반응이 좋아 대학 수업, 군부대에서도 요청이 들어왔고 최근에는 교회로 확장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 삶에 아무것도 없을 수 있는데 이렇게 식사를 쏘고 청년들과 소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 것이 저의 삶의 브랜드, 자랑스러운 브랜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CEO가 쏜다' 너무 멋지고 존경스러운 기획입니다. 저도 가서 본받고 싶네요. 진행하실 때 한번 초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번째 컷. 36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양양으로 가서 어촌 생활을 6개월 했습니다. 자유스러운 저를 발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놀아야 꿈이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놀고 나니까 인생을 어떻게 살지 보이더군요. 양양에서 저는 자유로움을 얻었습니다. 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여기 어촌 생활이 왜 이렇게 좋은 걸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지요.
직장생활은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30년간의 직장 생활은 성과를 내야겠다, 회사가 이익을 내도록 해야겠다, 하는 돈에 종속된 생활이었던 겁니다. 은퇴 후 사회공헌 활동 중에 제안받은 병원 총괄 경영 대표의 삶은 오너(Owner)에 종속된 삶이었어요. 경영 대표는 오너의 꿈을 이루어주어야 하는 자리이니까요. 그런데 양양에서의 어촌 생활은 자유로웠습니다. 나에 대해, 나만을 위한 시간이었죠.
돈은 없지만 나를 찾는 순간이었어요. 저는 그 순간을 해방의 순간이라고 말합니다. '돈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36년 만에 해방을 맞았다.'고요. 하하하.
직장생활, 사회공헌 활동, 다시 직장 생활, 그리고 현재 시니어 창업 기업 대표, 한 기업의 고문, 센터장까지 동시에 역임하며 긴 시간 일을 해오고 계신데요. 일이란 무엇인지, 왜 일하는지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 일의 의미가 여러 가지로 바뀌었습니다. 깨달은 바가 달라진 것이죠. 첫 일(직장 시절) 때, 30대 초반에 일본에 나가서 일을 했는데, 첫 인생 비전 목표를 일과 삶의 균형으로 잡았어요. 왜 그렇게 했냐면, 제가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보니 99.9프로가 일이었어요. 삶이란 것이 없었습니다. 삶이란 가족, 교회, 친구 등과 함께 하는 개인적인 삶인데
직업=일: 경제적으로 수입을 버는 일= 직장=수입
이런 식이었던 겁니다. 직업, 회사 말고 나머지가 삶인데, 하루에 2시간 정도 자고, 16시간 이상씩 일을 하다 보니 일이 나의 전부가 되고 삶이 없었어요. '일이 곧 삶이다(Work is Life).' 일 속에 삶이 녹아들어 갔던 것이죠.
그리고 느낀 바가 '일과 삶의 균형'입니다. 내가 시간, 돈, 열정을 어떻게 나눠 쓰느냐의 문제라고 생각되었어요. 24시간 중에 얼마는 일에, 개인적인 삶에는 얼마를 쓰는 식으로 한참 동안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단계가 지나고 나서 느낀 것은 가족과 식사, 일, 봉사 등을 함께 같은 시간 내에서 병행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일과 삶의 조화(harmony)' 일과 삶을 쪼개고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간 속에 다 녹아들어 갈 수 있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그래서 일에 대한 관점을 넓히거나 좀 다르게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은퇴 후 한 장학 재단, 선교 활동, 동창회 일 등 열몇 가지의 일을 하고 있는데요. 2가지 정도는 수입이 생기는 일이고, 9가지는 수입은 없는데 명함이 생겼습니다. 월급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주부가 하는 가사를 '가사일'이라고 하듯, 봉사도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일이라고 봅니다. 경제적 수단의 일만이 일은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일이란 게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돈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봉사일에서 수입이 생기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니까요. 제 경우에, 봉사일로 많이 알려지다 보니 수입이 들어오는 일을 소개받곤 했습니다. 교회 자원봉사자로 갔다가 병원 총괄 경영 대표 자리도 제안받았었죠. 때로는 수입이 없는 일이 수입이 있는 일을 만들기도 하고, 수익 사업을 한 게 아닌데 동의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후원금과 펀드가 조성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아, 말씀을 듣고 보니 저도 일에 대한 개념이 경제적 수단에 국한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일의 의미를 찾을 수도 있다는 걸 배우게 되었네요.
- 직업적 일의 측면에서 보면, 기존에는 3-4가지 일을 하면 은퇴를 맞이했어요. 일 하나 하고 끝나면 다른 일을 찾고, 그렇게 3-4가지 일을 하면 은퇴를 하게 되지요. 그런데 요즘은 60-70개의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일, 주, 달별로,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일을 할 수 있는 시대죠. 저는 일을 가장 활발히 할 수 있는 나이가 50대에서 60대, 70대를 지나가면서라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한 일을 세분화해 보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저는 프로젝트 매니징(project managing)을 좋아했고, 리더십을 잘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저의 일의 (의미) 흐름은, 경제적인 일- 좋아하는 일- 잘하는 것을 찾아 개발하다 CEO가 되었고, 은퇴를 하고 조직을 떠나 사회에 나와서는 '가치 있는 일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재 하고 있는 10가지의 일을 세분화하면, 경제적인 일, 나머지는 공동체 리더로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그리고 돈을 쓰면서 하는 일인데, 신중년 커뮤니티 '꿈꾸는 요새'같이 남을 돕는,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사회적인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처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인가?' 등 일의 의미를 다양하게 볼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100세 시대에 몇 살까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가?라고 질문을 해보면 , 보통 경제적으로 55-60세라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저는 90세까지 일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일하냐? 하면 사회적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일 속에 있는 여러 가지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돈 버는) 일을 한다고 치면, 보통 돈이 안되면 일을 안 하고 안 찾습니다. 요즘 세대에게 물어보면 45세, 55세까지 일하고 이후에는 놀고 싶다고 대답하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또 사람들에게 일의 전성기가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물으면 보통 45세 정도로 얘기합니다. 이유는 그 나이가 어느 정도 경제적 사회적 위치에 오르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 수 있는 나이는? 저는 60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가치로 일을 바라보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저는 이때가 전성기라고 봅니다.
60대 이상이라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하려면 경제적 안정이 전제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먹고사는 일이 급급한데 의미와 가치 있는 일을 찾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데요.
- 네 그렇죠. 제 얘기는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제력과 지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 노는 게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이룬 사람들이 은퇴 후 사회적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들을 해야 시니어(senior) 일자리도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공감하는 부분이 큽니다. 우리가 전성기를 잘 맞이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인생 후반에 전성기가 있으려면 전반기에 어떤 삶을 사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에게 (인생) 전반기에 좋은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만들어야 은퇴 후 삶에서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고 전하곤 합니다. 저는 은퇴 후에 직장 동료였던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사람을 얻는 삶이 아니고 성공하는 삶을 살았던 결과지요.
은퇴 후 진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전반기에 같이 할 사람들을 못 만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이란 '사람을 만드는 것'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이 일도 만들어주고 돈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직업으로 버는 돈 구조가 아닌 생애 설계의 구조로 생각해 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같이 할 사람을 만드는 일이 생애 전체에 돈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저는 직장 생활에서는 사람을 못 만들었지만, LG히다찌 사장 시절에 처음 나간 크리스천 IT CEO 모임인 '솔리데오'에서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은퇴 후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은 그분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일들입니다. 솔리데오라는 공동체에 들어가 인간관계를 맺었던 것이 제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저는 천성이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 누가 일을 제안하면 거절해 본 적이 없고, 다 도와드립니다. MBTI 성향을 말씀드렸듯이 간섭하는 일을 좋아하기도 하다 보니, 현재 코칭 14건에 센터 관련 일을 합치면 30여 건의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실 것 같은데, 그 많은 일들을 다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여러 면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센터장님. 하루에 한 가지 일만 처리하는데도 심신이 피로할 때가 많은데, 일을 할 때 바라보는 관점이나 생각을 달리하면 센터장님처럼 그 많은 일을 하면서도 활기차게 인간관계를 잘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일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글쎄요. 여러 가지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경제적으로 도움이 돼서? 좋아해서? 잘해서? 가치 있고 의미가 있어서? 자기가 어떤 일을 할 때는 이 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자신이 중점에 두는 일에 집중하기도 하고, 또 좋아하는 일은 돈을 받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보통 자신의 직업 속에서 좋아하고, 잘하고, 가치와 의미를 다 충족하지 못하니까 일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거라 봅니다. 경제적인 일에 몰입하고 좋아하는 일은 그 외로 따로 한다거나, 돈을 벌어서 가치 있는 일에 쓴다든가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보완하며 일의 만족도를 높여보면 어떨까 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왜 일하는지 목적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적을 찾고 나면, 어떻게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해야 일에 더 만족할 수 있을 겁니다. 이때 그냥 혼자 고민만 반복하지 말고 물어보고 조사해 가면서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즘 왜, 어떻게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우리가 일할 때, 주어진 일에 대해 왜 일하고 어떻게 일할 것인지 이유와 목적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강남취·창업허브센터에 여러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스타트업이 일할 때는 어떨까요?
- 스타트업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하는 일이 사회적 이슈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인지 아닌지를 고민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반려견 사업을 한다고 생각해 보죠. 이 사업이 요즘 떠오르는 사업이라서 한다고 하면 크게 성장하기는 어려울 거라 봅니다. 자신이 키워보니 어떤 애로 사항이 있고, 주변에도 물어보니 그런 애로 사항이 있더라. 그걸 해결할 아이디가 있어서 다른 국가의 사례들을 찾아보니 우리가 국내 최초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 문제 해결 사례를 들고 시작하면 사업이 될 수 있습니다.
일과 사람에 대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주변에서 종종 일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곤 하는데요, 센터장님이라면 이런 분들을 어떻게 격려를 하실지 궁금합니다.
- 제 별명이 '코칭 CEO'입니다. 직장에서 임원 시절 3개월간 '데일 카네기 CEO' 과정에서 인간관계론을 공부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그 과정을 수료한 후에 다음 기수들의 코치로 세 차례나 일을 했는데, 그때 '코칭 CEO'가 되어야겠다는 비전을 세웠습니다. CEO가 조직을 경영하려면 직원들의 성과뿐만 아니라 삶의 애로사항들도 코칭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의 삶의 근본적인 부분들을 업무상으로만 파악하게 되면 진짜 문제를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배로써 직원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 개인적으로 직장 상사와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사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이때 유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CEO에 취임한 후 <비전스쿨>을 만들어 직원들을 코치했었는데, 이를 좋아하는 직원들은 자녀도 함께 데리고 오기도 하지만, 자기 삶을 들여다보는 걸 싫어하는 직원들도 있어서 직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잘 분리해서 코칭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지요.
우리는 직장이나 삶에서 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런 분들에게조언을 하신다면?
- 일과 인간관계 관점에서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인생을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누어 본다면, 전반전은 조직과 같은 공동체에서 나오기 전까지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 퇴직 연령이 평균 49.3세 정도라고 하더군요. 퇴직을 하게 되면 인생 후반전이 시작됩니다. 이 시기에는 일하는 기회가 적어지니, 요즘들 말하는 N잡을 통해 수익구조를 안정화해야 합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전반전에 잘 만든 인간관계입니다. 공동체에서 인간관계를 잘 만들어 놓지 못하면 인생 후반기에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를 자산이란 개념으로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보통 사람들이 인간관계는 공부할 덕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는 법, 사람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하고, 또 말을 예쁘게 하는 법, 칭찬하는 법 등등... 저는 이거야 말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관계를 공부해서 인생 후반전을 풍성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인간관계야말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 크게 와닿습니다. 인간관계를 공부하면 후반전이 어떻게 풍성해질까요?
- 삶의 메커니즘이 있다고 보는데요. 인간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지식과 지혜입니다. 저는 유튜브나 책 보다 사람을 통해 얻는 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통해 어제와는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있지요. 그리고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이 사업을 할 수도 있고 일을 제공해 줄 수도 있지요.
또 열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사람의 에너지가 옮겨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관계를 잘 맺을 수 있게 됩니다. 선순환 구조가 되는 겁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없으면 혼자서 지식을 공부해야 하고, 사업해야 하며, 에너지를 만들어야 해요. 혼자만 있다 보면 마음에 병이 올 수도 있고요. 그래서 우리는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천성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지식을 얻고 힘을 얻는다.
책, <나의 꿈이 너의 꿈을 빛나게> 중에서
<나의 꿈이 너의 꿈을 빛나게>라는 너무 멋진 제목의 책을 쓰셨습니다. 이 책을 집필하신 계기는?
- 사실 책이란 것이 글로 고정화하는 것이라 책을 쓰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또 책을 쓰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되어 좋은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도 생각합니다. 뭔가 가르치려고 하고 내 말이 맞다고 하게 되니 경계를 하는 것이죠.
다만, 이 책은 일종의 '이루겠다'는 제 나름의 의미입니다. 저는 돕는 걸 좋아합니다. 누군가를 빛나게 하는 걸 좋아하지요. 전도사 기질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가진 경험이나 지식, 또는 네트워크 등을 청년들과 나누어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실제로 청년들이 용기를 얻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 책을 썼습니다.
미래세대인 청년들에게 큰 애정이 있으신 게 느껴집니다. 요즘 청년들은 취˙창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 한 번은 한 대학원 수업에 들어가 취˙창업에 대해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참석한 학생 모두 취업을 하겠다고 손을 들더군요. 당시 수업에서 창업에 대해 소개를 했는데, 이후 몇 명의 학생들이 창업 동아리를 만들었다고 찾아왔습니다. 기쁘더군요.
과별로 현황이 다르긴 한데, 창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곳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 교육 정보에 한정되어 있는 경우, 생각보다 창업에 대해 잘 모르더군요. 저는 재학 중에 창업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을 벌려고 하면 창업이 잘 안 되는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여 프로젝트를 하면 창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취업이 아니라 창업을 권장해야 합니다. 사장이 되면 힘들다는 말은 옛날 개념입니다. 물론 사장은 예나 지금이나 힘듭니다만, 사고의 발상이 중요합니다. 재학 중에 프로젝트를 해서 창업을 하는 것. 일의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뭐에 관심이 있고, 또 뭘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통계학과 학생이라면, 통계가 프로젝트를 해본 분야에 어떻게 쓰이는지 알게 됩니다. 통계학과 학생이라면 그런 식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강남취·창업허브센터 센터장으로써, 요즘 취˙창업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 요즘 신입 채용이 많지 않습니다. 점차 기업들이 AI 자동화로 생산성이 증대되니 고용 수요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스타트업 고용이 늘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청년들이 스타트업에서 일을 배워보는 것도 의미 있다고 봅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요즘은 정부 지원제도가 많다 보니 이를 활용한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청년들이 스타트업을 차리고 고용이 늘다 보면, 스타트업의 자질도 커지고,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형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스타트업에서 일자리를 찾아 자질을 키우고, 그래서 스스로 스타트업도 차릴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라고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부지원제도가 청년들에게 너무 집중되어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중˙장년 창업 지원도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 중˙장년 지원 제도도 있는 걸로 압니다. 정부나 지역별 지원 정책 등을 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장년 창업 시 청년들과 같이 하는 창업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아이디어만 있어서도, 경험이나 네트워크만 있어서도 사업이 되기 어렵습니다.
청년들의 반짝거리는 아이디어와 중˙장년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결합한다면 정말 좋은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청년들과 중˙장년층이 좋은 파트너로 만나 상생모델을 찾아갔으면 합니다. 현재 저는 그런 분들을 돕고자 여러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제안이라 생각합니다. 센터장님께서는 몸소 실천도 하시고, 직접 나서서 사람들을 돕고 계시니.... 오늘 제가 여러모로 반성과 생각이 깊어집니다. 앞으로 청년과 신중˙장년층의 상생모델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강남취·창업허브센터 센터장으로 취임하신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것으로 압니다. 1년을 돌아보셨을 때 감회가 깊으실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 제가 취임하고 매출과 투자가 두 배, 고용이 몇 배가 늘어났습니다. 우리 센터의 프로그램으로 천여 명의 사람들이 수혜를 입었고, 또 우리 센터를 통해 창업하고 성장한 곳들이 있습니다. 이런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센터의 물리적 공간에 제약이 있다 보니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우리 센터 입주 공간에 입주 경쟁률이 20대 1 정도 됩니다. 나머지 분들은 다 어디로 갈까 걱정도 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하다 보면 유니콘 기업이 더 나오게 되고, 또 그 과정에서 훈련이 되어 역량이 향상되기도 하는데... 더 많은 입주 기업을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제 인생에 터닝포인트에 대해 앞서 얘기헸는데 관련해 조금 더 말하고 싶습니다. 51세에 크리스천 IT CEO 모임에 나갔고, 그 이후에 은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하고 있는 모든 일은 그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공동체 모임에 들어가 인간관계를 맺은 것이 제 인생의 첫 번째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은퇴 후 야인으로 돌아가려고 양양에 가 있을 때 사람들이 찾아와 놀지 말고 함께 창업을 하자고 제안을 해 '시스토리'를 창업했습니다. 양양에서 지내던 집을 '꿈꾸는 요새'라고 이름 붙이고 살고 있었는데, 이전에 병원에서 일할 때 만났던 사람들이 그 당시 일할 때 좋았다며 저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전혀 다른 6명의 사람들이 모여 한 팀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시스토리는 시니어와 청년의 성장과 창업을 돕는 기업입니다. 저는 시스토리를 통해 시니어 창업의 성공적인 롤모델이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공동체에 참여하면서 인생의 전환을 맞이한 것입니다. 우리는 결국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 특히 중장년 분들께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인간관계를 맺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 더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의 비법이 있을까요?
- 특별한 비법이라는 것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처럼 일하는 관계는 만들었는데 삶의 어깨동무는 못 만들었다면 커뮤니티 활동을 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가치관을 매개로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모이니,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들이 그 속에 있습니다. 저는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보고, 알아보고, 물어보곤 합니다. 가치가 맞는 사람들끼리 신뢰를 쌓는 겁니다.
제가 51세에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63세에 커뮤니티를 만들었습니다. 최근에 '꿈꾸는 요새'라는 신중년 커뮤니티 플랫폼도 만들었습니다. 4060뿐만 아니라 같이 협력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함께 참여하여 자유롭게 소통하고 또 상생을 도모하는 모임입니다. 이처럼 가치가 맞는 사람들이 모인 좋은 커뮤니티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 보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일에 대한 관점의 변화와 확장,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생애 설계, 좋은 공동체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을 생각해 보는 것 등 평소 제가 생각하던 것들을 훨씬 뛰어넘는 관점과 통찰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시간과 귀한 이야기를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나를 더 빛나게 해주는 사람과 동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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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중이라면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하고, 이미 그 경지에 올랐다면 평범함 사람들과 함께하라.
발타자르 그라시안, 책 <사람을 얻는 지혜> 중에서
최종원 센터장과의 대화에서 줄곧 나왔던 단어가 있습니다. '인간관계' 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그만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의 이야기가 유독 가슴에 콕콕 와닿은 까닭은 피부에 침투하는 것 같은 그의 목소리에 생생한 경험이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증거'가 내 눈앞에 똬~악 펼쳐진 것 같은 느낌. 그런 그를 보며 자신을 더 빛나게 하는 사람들과 동행하며 다른 이들을 빛나게 돕는 사람, 사람을 얻을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란 생각이 강하게 들어 존경스럽고 무척이나 부러웠습니다.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와 소담 스퀘어 in 당산에서 만나는 청년 CEO들을 코치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들의 꿈이 나의 꿈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럴 때면 내가 그들의 꿈을 빛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에게 나의 경험과 지식을 들려주고, 그들과 관련이 있을 만한 나의 인적 네트워크를 소개해서 비즈니스 협력이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책 <나의 꿈이 너의 꿈을 빛나게> 중에서
그가 꽃길만 걸은 사람이라 이런 생각과 행동, 그리고 열정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었고, 20대에 가정을 꾸려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교수의 꿈을 접고 회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그지만 사람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처한 환경에 불평하기보다 감사할 줄 알고, 주체적으로 길을 찾아 나섰으며, 그 과정에서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했기에 지금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좋은 일들을 도모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토크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녀도 뭔가 이 사회에, 꿈꾸는 요새에 동참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솟았는데요, 그러더니 입안에서 노래 한 소절이 절로 흥얼거려졌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사람과의 연결, 인관관계에 진심인 꿈 꾸는 여행자를 만나서였을까요? 최종원 센터장이 꾸는 꿈이 좋은 사람들과 계속 이어지고 연결되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끝으로 마녀와 함께 이 노래 한번 흥얼거려 보실래요? 뮤직 큐~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안은 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으음-음--
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중에서
이상 친절한 마녀였습니다!
[더 토크뷰]는 홍보마케터와 협업하는 대내외 여러 직군의 사람들을 만나 슬기롭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친절한 마녀의 B2B 마케팅] 매거진 속 코너입니다. 사람에 초점을 맞추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각의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통찰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기업에서 일하는 홍보마케터, 개발자, 기획자, 그리고 CEO 등의 이야기를 통해 ‘나만 겪는 문제가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도 있겠구나’ 이해하며 소통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 글은 어때요?
[더 토크뷰 시즌 2]
열한 번째. [더 토크뷰_마케터 편] 서울 강남에 외국계 기업 다니는 마케터 전 과장 이야기
열두 번째. [더 토크뷰_CEO 편] 시를 사랑한 청년 CEO-파트 1
[더 토크뷰_CEO 편] 시를 사랑한 청년 CEO-파트 2
열세 번째. [더 토크뷰_마케터 편] 잇프피 마케터의 불편한 마케팅
열네 번째. [더 토크뷰_CEO 편] 가짜 일ㆍ진짜 일ㆍ대표의 일
열다섯 번째. [더 토크뷰_피플팀 편]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세계
[더 토크뷰 시즌 1]
첫 번째. 개발자가 마케터를 만났을 때
L [기고]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법 _이준하 수석
두 번째. [더 토크뷰_마케터 편]어쩌다 마케팅
세 번째. [더 토크뷰_CEO 편]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네 번째. [더 토크뷰_마케터 편] 4P 사용 종결자
다섯 번째. [더 토크뷰_개발자 편] #개발자에 진심인 편
여섯 번째. [더 토크뷰_마케터 편] B2B에서 보란 듯이 마케터
일곱 번째. [더 토크뷰_CEO 편]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
여덟 번째. [더 토크뷰_마케터 편] 더 잘될 수밖에 없는 마케터
아홉 번째. [더 토크뷰_홍보인 편] 관계력의 여왕
열 번째. [더 토크뷰_기획자 편] 그래도 기획, 결국 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