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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SH Jan 12. 2022

인생은 한방일까?

#PSH독서브런치124

사진 = 주간동아 기사 캡쳐


1. 행복의 관점에서 인생은 '여러 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은국 심리학과 교수가 <행복의 기원>에서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라고 했듯, 또 이동철 영화평론가가 <이동진 독서법>에서 '우리 삶을 이루는 것 중 상당수는 사실 습관이고, 이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거예요'라고 했듯이요. 하지만 경제적 여유 관점에서 때로는 '회심의 한방'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얼마 전 엔씨소프트 주식을 수천억원 매수한 슈퍼개미가 있었고, 큰 손실을 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처음엔 '역시 몰빵하면 안 된다니까', '주식을 저렇게 위험하게 하면 안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저런 방식으로 자산을 몇 번 뻥튀기 시켜 수천 억원을 모았던 거겠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자주 보는 유튜버인 '돈깡'도 수십만원에서 수십억원을 번 것으로 유명하고요. 또 나심 탈레브의 <블랙스완>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몇 년 혹은 10년, 때로는 100년 동안 흘린 피를 보상해 주는 큰 수익을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특이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는 구절을 보고 '인생에서 한방이 필요하다'는 것이 단순히 무시해버릴 만한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연예인 박명수님이 한 것으로 알려진 다음과 같은 말이 있었어요. "인생은 한방이 아니다. 극소수에 한방이신 분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 한방에 훅 가는 거 많이 봤다. 하루하루 노력이 모여서 큰 인생을 만든다." 이 또한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빠르게 결과를 가지려다 보면 무리를 하게 마련이고, 그러다 말 그대로 '한방에 훅'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2+3.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인생은 여러 방'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 즐거움을 느끼고 살며 '하루하루 노력'을 통해 '큰 인생을 지향'하는 동시에, '한방의 가능성' 또한 잊지 않고 '큰 수익'을 노리는 삶을 지향하면 어떨까 합니다. 뭔가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같은 말이라 느껴집니다. 하지만 박명수 아내분이 건물을 매입해 스타벅스를 입점시켜 수십억원의 차익을 올렸다는 사실을 보면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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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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