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사회에서 콘셉트와 감성의 사회로"
세계적인 석학이자 미래학자인 다니엘 핑크가 그의 책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말하는 현재의 변화이다. 그리고 미래의 모습이다. 하이터치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인데,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다시 말해 한 사람의 개성에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를 도출해내는 능력, 평범한 일상에서 목표와 의미를 이끌어내는 능력이다. 피로사회 그리고 소외 사회인 요즘 더욱 절실하게 하이터치의 시대의 도래에 목마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이 삶을 풍요롭게 해줄지 함께 배워보자.
하이터치의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소프트파워를 함께 배우고 있다. 겉으로는 소프트해 보이지만 우리의 삶에 어느 곳에서나 힘을 발휘하고 있는 소프트파워를 배우는 것은 매우 재미있다. 우리 삶에 있어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의사소통이기 때문에 말하기, 듣기, 공감하기 등의 내용이 많다. 그러나 이 부분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가 직면하는 상황들의 구성요소들이다. 대화하는 과정을 알아보고, 그 안에 있는 상세한 부분들을 하나씩 천천히 공부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조금씩이지만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삶도 풍요로워지고 있다. 우리 삶에서 이렇게 중요한 대화는 그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이 많다.
책 <결정적 순간의 대화>에서 소개된 조사가 흥미롭다. 결혼문제 전문가 클리포드 노테 리어스와 하워드 마크맨이 10년간 연구한 결과다. 그들은 부부들의 고통스러운 논쟁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들의 이혼 여부를 예견했다. 세 가지 유형은 욕을 하며 상대를 위협하는 부부, 씩씩대며 억지로 화를 참는 부부,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상대가 상처를 받지 않도록 말하는 부부이다. 결과는 어땠을까. 이들이 이혼할 것이라고 예견한 부부의 90퍼센트가 실제로 이혼했다고 한다. 이혼하지 않은 부부의 대화방식은 세 번째 유형이었다.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상대가 상처를 받지 않도록 말하는 대화"
대화를 잘하고 싶다. 이 말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이것은 달변가나 아나운서와 같이 말 자체를 잘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상대방과 진정으로 연결되고 싶다는 의미일 것이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고, 소모적인 언쟁을 피하고, 나도 좋은 사람임을 인정받고, 상대를 더 아껴주고 싶은 마음 등의 따뜻한 마음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이혼하지 않고 원활한 결혼생활을 유지한 세 번째 유형의 대화 방식이다. 비단 부부 사이의 대화뿐이겠는가. 부부 사이에서 이상적인 대화를 한다면 집 밖에서도 분명 아름다운 대화를 잘 해낼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듣기와 말하기는 대화에서 나와 상대가 하는 기본적인 구성 요소이다. 듣기의 중요성은 입이 하나고 귀가 두 개이므로 이미 신체가 말해주고 있다. 경청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상세하게 살펴볼 것이다. 이번에는 '대화'라는 큰 그림을 통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그리고 우리의 매일매일에서는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천천히 배워보자.
내가 먼저 말을 하면 내가 시작하는 대화가 된다. 말을 하기 전에 마음가짐이 있을 것이다. 이는 이미 내가 갖고 있는 인품을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감정에 휩싸여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온다. 이런 돌발상황이 사실문제이다. 말싸움으로 번지고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해서 우리 삶을 풍요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그래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 마음가짐은 내가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에는 말을 하기 직전, 상대가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 내가 대화에 참여하는 순간을 말한다.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대화에 들어갈까. 사실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말한다. 그런 것까지 생각하고 대화에 참여하기엔 골치 아프다. 한편 곤란한 상황을 몇 번이고 마주친 경우에는 다르다. 숨을 고르고 마음을 가다듬고, 하고 싶은 말을 되뇌고, 때로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기도 한다. 우리는 왜 이럴까. 그래서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 질문이 중요하다. 이 질문의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질문 자체가 중요하다. 우리는 대화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이 대화를 통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대화 중에도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우리가 진짜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
지난 글에서 '판단'에 대해 배웠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고 어떤 판단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혹시 마음의 풍랑을 만나 상대를 판단하려고 할 때는 다음과 같이 해보자. 그 판단을 질문으로 바꿔서 "대체 상대가 왜 저럴까?"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상대를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우선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상대의 욕구를 바라봐 주고 표현할 수 있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화가 날 때 내뱉는 말은 당신이 두고두고 후회할 최악의 말이 될 것이다."
- 암브로스 비어스 -
대화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질문하라고 했다. 그렇다면 대화가 시작되면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을 말해야 한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상대방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시작해야 한다. 상대를 탓하거나 상대의 잘못으로 보이는 것을 분석하고 있다면 첫 질문을 다시 스스로에게 해야 한다.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리고 상대가 원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공동의 목적을 향하는 것을 대화 중에 계속해서 상기시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대화를 시작하고 얼마 안 가서 그 목적을 변경한다. 바로 상대를 이기고자 하는 목적으로 말이다. 때로는 이기고자 하는 승부욕을 넘어 해를 가하거나 침묵을 선택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주장이나 생각을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해서 그의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려 한다. 이 때문에 겉으로는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아도 실제 마음속으로는 어떻게 하면 멋있게 반박할 수 있을까 하고 궁리하고 있는 것이다."
<감수성 훈련> 유동수 저 중에서
그래서 대화를 진행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이다. 책 <결정적 대화의 순간>에서 이 부분을 가장 강조한다.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대화 도중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그 대화를 시작한 원래의 동기를 잊어서는 안 된다. 대화를 해나가는 중에 그 대화를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 상사의 의견을 따르거나 배우자에게 쌀쌀맞게 대꾸하기에 앞서 자신의 대화 목표가 달성되었는가에 대해 먼저 생각하도록 하자. 물론 대화 동기와 목표만을 생각하며 대화에 임하기란 말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다.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비되는 상황에서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대화의 원래 동기와 목표를 추구하려면 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 제삼자적인 입장에서 대화의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첫째,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앎으로써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정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둘째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신의 생리 기능을 억제하는 기능 때문이라고 한다. 질문으로 두뇌로 보내는 혈액의 양을 늘려 이성적인 생각을 유도할 수 있다. 이렇게 옆길로 샐 가능성을 줄여주는 질문을 대화의 진행에서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던져보는 방식이 대화를 잘 이어가는 비결이다.
* 이 책에서 말하는 '결정적 순간의 대화'는 어떤 상황을 말하는가.
책에서는 결정적 순간의 대화를 중요한 이해관계, 의견 대립, 격한 감정의 세 가지로 구분했다. 이 외에도 대화의 결과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때 역시 결정적 대화의 순간으로 부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까다로운 대화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 책임을 묻거나 잘못을 지적해야 하는 경우 등은 우리가 적절한 방식을 모른 체 적당히 흘려보낸다. 특히 우리나라의 직장, 가정에서 많이 일어난다. 회피를 반복하다가 화병이 나거나 폭력으로 번지기도 한다. 그래서 소통이라는 화두는 언제나 우리 사회에서 인기가 많다. 소통하는 방법에 우리는 목말라한다. 결정적 대화의 순간을 회피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처리한다면 우리는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우리가 주로 어려움을 겪는 대화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리고 그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살펴보자. 다음의 내용들은 대화법과 관련된 책의 내용들을 종합해서 내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다.
※ 참고서적
<결정적 순간의 대화> / 캐리 패터슨, 조셉 그레니, 론 맥밀런, 알 스위즐러 / 김영사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 / 샘 혼 / 갈매나무
<비폭력 대화> / 마셜 B. 로젠버그 / 한국 NVC센터
<감수성 훈련> / 유동수 / 학지사
내가 왜 이 대화에 참여했는지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감정에 휩싸이지 않도록 노력한다. 또한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아야 한다.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대화의 목적은 상대방과 말다툼을 하는 것 이상의 목적이 있음을 늘 상기시킨다. 이는 다시 말하면 대화의 과정에서 항상 자신을 관찰하라는 말이다. 논쟁의 와중에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가 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대화에 임하며 전략을 수시로 바꾸기도 해야 한다. 물론 여기에서의 전략은 절대 이기기 위함이 아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점이 절대 나의 말과 행동이 상대에게 두려움을 일으키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화 중 상대가 회피한다는 것은 상대가 대화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불안감이라고 표현했지만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될 수도 있겠다. 이러한 감정이 기류로 느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한 분위기로 전환이 일어난다면 이는 결정적 대화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o 사과한다
: 나의 욕심(자존심, 승부 등)을 버리고 상대방을 곤란하게 만들어, 혹은 마음에 상처를 주어 미안하다는 의미를 담아 사과한다.
o 분명한 대조
: 진심으로 사과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에는 '의도하지 않은 것'과 '의도한 것'을 대조적으로 말해 준다. 예를 들어 '상대가 생각하는 것처럼 불순한 목적이 없었다는 점을 말하고, 다시 나의 진심은 이런 의도였다'의 형태가 될 수 있다.
o 공동목적을 만든다
: 공동의 목적을 함께 찾아보자고 혹은 만들어보자고 제안한다. 공동이라는 안도감을 주면서 긴박한 상황으로부터 '우리'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여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보통 상대의 공격을 받으면 상대와 같은 방식으로 공격적인 말을 하기 쉽다. 방어적인 태도로 자기방어를 시작한다. 쉽지 않겠지만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상대를 안심시킨 후 왜 그러한 말을 하게 되었는지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여기에서 특히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느냐가 아니고 상대가 어떤 사실을 보고 들었고, 그것을 토대로 어떤 결론을 왜 내리게 되었는지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은 생각으로부터 나오지만 그 말을 곧바로 평가하고 반격을 해서는 곤란하다. 여유를 갖고 한 차례 질문을 던져보는 자세, 훈련이 필요하다.
사실 위와 같이 어려운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대화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책에서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렇게 하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결정적 순간의 대화>에서 대화를 안전하게 만드는 두 가지 방법이 나오는 데 하나는 공동의 목적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상호존중이다. 각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나오는 데 물론 그 방법 하나하나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큰 그림으로 나는 대화를 안전하게 만드는 두 가지를 직접 상대에게 언급해서 우리가 진짜로 원하는 연결을 공감하려는 노력을 제안해본다. 즉 어려운 대화로 가고 있음을 직감했을 때 다음과 같이 말해보는 것이다.
"나는 지금 이 대화가 어려운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혹시 잠시만 여유를 함께 가져 볼까? 내가 원하는 것도 당신이 원하는 것도 말다툼이 아니잖아. 결국 서로 연결되고자 하는 건데, 나도 서툴다 보니 쉽지가 않네. 오늘 대화에서 우리가 함께 얻고자 하는 목적을 다시 찾아보자."
위의 방법들만 보면 반감이 생길 수도 있다. 스트레스도 생길 것이다.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과는 다른 방식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을 읽으며 공감되는 상황이 많았다면 연습해볼 가치가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지금까지는 나와 상대를 바라봐주는 훈련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한다. 만약 나와 상대를 바라보는 연습이 충분하지 않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도 어렵다. 가슴이 뛸 것이고, 불안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것이다. 마음만 앞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이기려고 보이는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어떻게 해야 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감수성 훈련>에서 추천하는 세 가지 요령을 지키며 실천해보자.
-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고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다.
- 잘못된 행동은 꼬집어 주되 사람을 나무라지 않는다.
- 그 행동을 보고 느낀 내 기분 (또는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솔직하게 알려 준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서 <비폭력 대화>에서 말하는 '부탁하기'를 적용하고 싶다. 사실 내가 느낀 기분이나 내가 원하는 바를 상대에게 솔직하게 표현한 뒤 다시 상대를 바라봐 줘야 한다. 다시 상대에게 방금 내가 한 말을 듣고 무엇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물어본다. 이때 가능한 구체적으로 목적을 분명히 하며 물어보는 것이 좋고, 내가 원하는 것을 전달했다면 상대가 나의 제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는지 솔직한 반응을 부탁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을 위해 나서지 않는다면
사소한 것에 시달리게 된다."
- 앤 랜더스 -
Post Script.
참 끝이 없다. 그만큼 어려운 것이 대화이다. 정말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이 있다. 바로 악질과 대화하는 방법이다. 위에서 살펴본 상황들이 우리가 보편적으로 마주치는 우리의 일상이라고 한다면, 그중에 예외도 꽤 많다. 소위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보통 이렇게 느끼는 상황에서는 상대를 무시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피하지 않고 어떻게 지혜롭게 대화할 수 있을까? 성인군자가 되어야 할까? 책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사람>의 부제는 '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되지 않는 대화의 기술'이다. 이 부분은 다음에 쓸 글에서 '비폭력 대화'와 '자존감을 지키면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사이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물론 완전한 끝은 없다. 그게 우리 삶이다. 다만, 우리가 긍정으로 삶의 이치를 알아간다는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 인생은 풍요로울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8. 꼰대처럼 말하지 않는 매우 간단한 세 가지 방법
#10. 우리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억지로 하게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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