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17>죽어도 아깝지 않다고 여겨지는 노동자의 죽음
봉준호 스타일치곤 결말이 훈훈했던 <미키 17>. 남편은 지루했다, 딸애는 재밌었다는데, 나는 무서웠다. 죽고 또 죽으면서 번번이 무서워하는 미키의 공포가 생생히 느껴지면서(과몰입이었나? 영화관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참았다), 인간 평등의 마지막 보루인 죽는 일마저 그 권리를 박탈당한 것 같아 화가 났다. 분노의 종당은 소모품처럼 쓰고 버려진 ‘미키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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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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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