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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등대는 언제나 홀로 서 있었다. 홀로 서 있는 그를 바라볼 때마다 상념은 사리지고 만다. 자신을 찾아주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조차도 그는 함구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는 어둠이 깔리면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있다. 어제도 오늘도 그는 눈을 밝힌 채 이곳을 당신에게 알리고 있다. 저 멀리 다가오는 이가 나룻배이든 함선이든 중요하지 않았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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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7. 2025
by
이각형
굴레와 등대
굴레와 등대 중학교 철학 4권의 원고가 거의 끝이 보인다. 중학교 철학 1, 2, 3권 각각 부제가 있다. 1권은 ‘자유, 이성, 권력’이고 2권은 ‘변증의 산맥’이며 3권은 ‘인식의 그림자’다. 4권의 최초 부제는 ‘실존의 굴레’였다. 하지만 이 굴레가 계속 마음에 걸렸다. 1월 초부터 걷는 동안에는 내내 이 부제만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드디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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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7. 2025
by
김준식
얼어붙은 바다 위
소네트
얼어붙은 바다 위 한파가 휘날리던 날,검은 파도는 내 작은 배를 삼키려 했네.그때 님이 등대 되어 불러준 한 줄 빛,폭풍 속 나침반이 되어 길을 열었네. 파편처럼 부서진 별들 아래 외로울 때,흔들리는 마음속 깊은 어둠 속에서도흐르던 눈물마저 님의 빛이 닦아 주어고요한 달빛 흐르는 바다로 이르네. 이제 보름달이 밝게 떠오른 밤바다,은빛 길 위에 잔잔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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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4. 2025
by
Dennis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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