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차리는 독서의 시작
<감정의 민첩성을 얻기 위해 감정에서 한 걸음 비켜나기>에 이어서 '자기 목적에 맞는 길을 걸어가기'를 다룹니다.
감정에서 한 걸음 비켜난 후,
감정 상태를 차분하게 정돈한 다음에, 생각과 생각하는 나 사이에 필요한 공간을 만들고 나면
다음 단계는 '자기 목적에 맞는 길을 걸어가기'입니다.
핵심적인 가치관이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적 등 우리는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 두렵거나 파괴적인 감정 덩어리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후 자기 자신과 분리할 때 우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다.
2014년 제가 일하는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뭔가 다른 방법으로 제가 하는 일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싶었던 때가 떠오릅니다. 그러려면 나를 이끌어가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대체 뭐가 문제야>를 읽으며 알게 되었던 때죠.
저자가 쓴 '자기 목적에 맞는 길을 걸어가기'란 표현을 천천히 보니 <가슴 뛰는 삶, 전략적 사고가 필요할까?>를 쓸 때 고민했던 내용이 떠오릅니다. 벌써 지난봄의 일로 8개월이 지났네요.
그런데, HBR 기사의 하향식Top-down 접근과 달리 저자는 상향식Bottom-up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나는 이런 작은 결정의 순간들을 '선택지점choice point'이라고 부른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가치관들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지켜주는 나침밤이 된다.
어쩐지 둘을 포용해야 할 듯합니다. <해피엔딩의 함정에서 나와 발견하는 삶을 살기>에서처럼 전에 그린 두 개의 기둥을 응용해 봅니다.
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정언명령과 감정을 나침반으로 쓰는 일과 일대일 대응하는 듯합니다.
미뤄둔 생각이 책과 함께 자연스럽게 흘러 왔습니다. 조만간 <내 일상을 차릴 알고리듬>을 업데이트할 때가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저자는 계속해서 전진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는 두 개의 구절로 나뉘어 있는데요. 하나는 '사소한 변화의 힘'이고, 다음은 '균형의 원리'입니다. '사소한 변화의 힘'에서 밑줄 친 내용을 볼까요?
사소하고 미묘한 수정 혹은 변화가 가치관과 결합될 때 인생이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삶에서 반복적이고 습관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을 아주 조금씩 수정할 때 특히 더 그렇다.
한때, 지인들에게 저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던 '아기 발걸음'이 떠오릅니다. 이제 아기 발걸음에서 나아가 <내 일상을 차릴 알고리듬>을 구성하는 작은 루틴으로 만들 때가 된 듯합니다.
아주 작은 변화를 날마다 반복하는 것이 엄청난 변화의 지렛대로 작용한다.
더불어 마음을 다잡을 때 자주 보던 영상이 떠오릅니다.
다음으로 '균형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도전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자기만족에 빠지지 않아야 하며 도전 과제에 압도되지 않은 상태에서, 열정과 흥분으로 활활 타올라야 한다.
그간 이유를 모르고 배워 온 수많은 경험들이 머릿속을 스쳐갑니다.
그리고 앞서 <해피엔딩의 함정에서 나와 발견하는 삶을 살기>에서 그렸던 그림도 다시 떠올려 살펴보게 됩니다.
(94회 이후 링크만 표시합니다.)
96. 보편기계인 컴퓨터가 에이전트로 이름을 바꾸려나?
97. 해피엔딩의 함정에서 나와 네트워크의 시간을 살기
100. 모멘텀을 통해 연결을 만들어 성장하라
101. 인생의 전환점을 만드는 감정 활용법
102. 감정의 민첩성은 의미 있는 삶을 위한 훌륭한 친구이다
103. 한 방향으로 만드는 새로운 세상: 동료, 발견, 세상
105. 인간 대 AI: 나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