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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탐험가 김홍채 Mar 29. 2023

사회적 관계(친밀한 관계 포함)

심리탐험가 김홍채의 칠순 기념 글 모음집(대인관계 심리 탐구)

제7부 사회적 관계(친밀한 관계 포함)


친구관계 – 우정 그리고 갈등/ 256

연인관계 - LOVE & LIKING/ 262

데이팅 폭력(dating violence)/ 271

학교에서의 대인관계/ 276

직장에서의 대인관계/ 281
 





친구관계 – 우정 그리고 갈등



 친구(親舊) 관계는 자기 자신의 의지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마음대로 맺고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또래 관계, 친구관계가 생애발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30대 이후엔 친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각자 바쁘게 살기도 하고, 우선순위도 과거와 다르며, 친구에 대한 기준도 어렸을 때에 비해 높아지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과 더 친하게 지내려는 경향이 있다고 스탠포드 장수연구센터의 로라 카스텐슨 교수는 말했다. 1950년대부터 사회학자들은 친한 친구를 만들기 위한 조건으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했다.

 1. 접근성
 2. 지속적인 만남
 3. 계획하지 않은 교류
 
  이 조건들은 나이가 들면서 모두 만족시키기 힘들며, 이 조건을 충족하는 친구는 거의 대부분 대학 시절에 만들어진다고 한다. 직업, 소득의 차이 때문에 친구가 되기 힘든 경우도 많다. 커플과 커플이 만나는 경우 자신이 상대 커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애인, 상대 커플이 자신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잘 맞아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서로 쉽게 친구가 되지 못한다. 자식 일로 만나는 부모들의 경우도 친구가 되기 힘들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에 대한 피로감을 겪게 되고 이에 따라 친구를 만드는 노력을 거의 잘하지 않는다.(위키백과)


‘우정’과 ‘사랑’의 차이(Davis & Todd, 1985)

 • 우정/사랑 공통점: 수용, 신뢰, 존중 측면에서 차이 없음. 이해, 자발성, 상호협력의 측면에서도 유사.
 • 우정/사랑 차이점-사랑의 경우 상대방의 유일무이성. 친구에 비해 더 매혹적이라고 평가함.


친구 선택 요인


 친구관계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환경적, 개인적, 상황적 요인 등이 있으며 일반적인 대인관계에서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 요인인 인상 형성과 매력이 이론적 설명으로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다루었으므로 앞의 글 [제2부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의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사회적 인지와 대인 지각/ 86  
인상형성-사전정보 효과, 암묵적 성격, 화장과 복장 / 91
매력과 호감/ 97
귀인과 귀인 편향/ 104
사회적 추론(社会的推論, social inference)/ 109



비교 과정, 반영 과정과 친구 선택


 앞의 글 [제1부 자기개념과 대인관계] 중 자기 평가 유지 모델과 대인관계를 친구선택에 적용해 보면 관여도가 높은 영역에서는 비교과정이 작동하기 때문에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는 친구를 선택하면 자기 평가가 높아집니다. 그리고 관여도가 낮은 영역에서는 반영 과정이 작동하므로 자신보다 뛰어난 친구를 선택하면 자기 평가가 높아지므로 이러한 친구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친구 관계에서의 자기 평가 유지 모형>


 테서(Tesser, 1984)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친구의 선택이 자기 평가 유지 모형에 따르는 형태로 진행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본인에게 관여성이 높은 활동 영역에 관해서는 친구들보다 자신이 우수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관여성이 낮은 활동영역에 관해서는 자신보다 친구들이 우수하다고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단, 테서(Tesser, 1984)는 이러한 비교과정과 반영 과정에 의한 자기 평가 유지는 친구의 성과에 관한 인지 오류에 의해 발생한다는 결과를 얻었는데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결과를 보면 인지 오류가 아니라 실제 성적이 비교과정과 반영 과정에 의해 자기 평가 유지에 적합하도록 친구 선택이 이루어진다는 결론을 도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자기 평가 유지 모형이 친구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이러한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이 강하고, 서구 문화권에서 보다 현저하다는 것도 주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경쟁 동기와 친화 동기의 차이 그리고 자신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가 아니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가 등 문화적 가치관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친구관계에서의 갈등


 자기 개방이 심리적 거리를 축소시킨다는 것은 알고 있어도 과감하게 자기 개방을 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고 좀처럼 솔직하게 자기 개방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반응에 신경이 쓰인 나머지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심리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럼 어떤 심리적 요인이 자기 개방을 억제시키는 것일까요?


 연구결과들을 보면


 현재의 관계 밸런스를 허물어트리는 것에의 불안, 상호 깊이 알고 이해하는 것에의 부정적 감정, 상대방의 반응에 대한 불안 등을 자기 개방의 억제요인으로 들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또 친한 친구들에 대한 자기 개방 및 자기 개방 억제와 자존감, 인생 태도, 과거의 인생 태도, 기분 등과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는 자기 개방의 정도가 높을수록 삶에 만족하고, 전향적이고, 자신의 과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시원시원하고, 피로감이 적고, 우울감이 적고, 자존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들의 친구관계의 깊이에 관한 조사에서는 친구들과의 관계 유지에 신경을 쓰면서도 그 관계에 곤란을 느끼고 있는 대인공포 군도 있고, 표면적인 친구관계도 원활하다고는 할 수 없고, 친구관계 자체를 멀리하고, 친밀한 관계를 피하는 친밀감 공포 군도 나타났습니다.


 자기 개방(self-disclosure)과 자기 모니터링((self-monitoring, 자기 감시)과 친밀감 공포와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결과에서는 자기 모니터링의 ‘겸양, 정직’ 경향과 ‘상황에 따른 분별’이 잘 안 되어 친밀감 공포의 괸계회피를 통하여 자기 개방을 억제한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기 개방에서 보면 특별히 대인 관계 장면을 곤란해하는 것은 ‘관계 조정 미흡’이 아니라 ‘대인 관계 회피’ 경향이라는 것입니다. 즉 자기 모니터링에 압도되고 낮은 자기 제시(Self-Presentation) 스킬이 친밀감 공포 속의 대인관계 회피 경향을 불러일으켜 자기 개방을 억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홍채의 다른 글 [제3부 성격과 대인관계] 중 스스로 관찰하고 행동 조절하기-자기 모니터링 (brunch.co.kr) 그리고 [제4부 대인 커뮤니케이션] 중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 자기개방 (brunch.co.kr) 과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 자기 제시 (brunch.co.kr) 도 참조 바랍니다.



[참고: 친구관계를 약화시키거나 단절시키는 요인]

 




연인관계, Love와 Liking의 차이





연인관계(戀人關係)


친밀 관계(親密 關係, 영어: intimate relationship) 혹은 친밀도(親密度, 영어: Friendship, 일본어: なつき度)는 육체적 친밀감(Physical intimacy)이나 감정적 친밀감(emotional intimacy)을 포함한 대인관계(interpersonal relationship)를 말한다. 친밀관계는 흔히 성적 관계(sexual relationship)를 말하지만 가족, 친구, 지인 등 비 성적 관계도 있다.(위키백과)


 친밀한 관계 중 친구관계에 대해서는 앞의 글 친구관계 – 우정 그리고 갈등에서 소개했으므로 여기서는 연인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인관계의 진전


 연인관계는 높은 수준의 정서적인 친밀감을 교류하고, 신뢰와 이해, 자기 개방 등을 통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의미에서 중요한 존재가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대인 관계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적 시스템입니다. 서로 알게 되고 감정적으로 더 가까워지거나, 흔들리거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등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관계 진전의 가장 영향력 있는 모델 중 하나는 심리학자 George Levinger에 의해 제안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이성 간 낭만적인 관계를 묘사하기 위해 제시되었지만 다른 종류의 대인 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모델에 따르면 관계의 자연스러운 진전은 ABCDE 5 단계를 거칩니다.


(George Levinger(1977)의 Relationship Stage Theory)     



A = Acquaintance /attraction. 알아 감/매력 단계

 신체적 매력 또는 동질성 등을 기초로 초기 단계의 매력을 느끼고 서로를 알아갑니다
  
  

B = Build-up. 관계 구축 단계

 개인적인 면을 드러내고 서로에 대해 신뢰하고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서로에게 실망하거나 화를 낼 때도 있지만 더 많은 기쁜 일들이 관계를 지속시킵니다.


C = Continuation/consolidation. 지속/강화 단계

 상당히 장기적인 우정, 낭만적 관계 또는 결혼과 같은 상호 헌신을 따릅니다. 비교적 길고 안정된 기간입니다.


 D = Deterioration. 점진적 악화 단계
  모든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요인 때문에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지루함, 화 및 불만이 생길 수 있으며 소통이 줄이고 자기 노출을 피할 수 있습니다. 반면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와 신념을 재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E = Ending. 종말 단계
  한 사람이 떠나거나 서로 헤어지기로 합의하면서 관계가 끝이 납니다.



이성 간의 애정과 호감(Love and Liking)


 하버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루빈(Rubin, 1970)은 이성 간의 '애정(love)'과 '이성 친구에 대한 호감(like)'을 구별하여 측정하는 척도(Rubin’s Love and Liking Scale)'를 만들었습니다.


 이 두 가지 개념을 검토한 결과

호감이라는 감정에는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존경하는 것(긍정적 평가)과 상대방이 자신과 닮아 있다는 것(유사성)의 2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측정 척도는 적응성, 성숙도, 판단력, 지성 등의 차원에 있어서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가 아닌가를 보기 위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편 애정이라는 감정에는 항상 같이 있고 싶다든지 의지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애착), 항상 상대방을 신경 쓰는 것(돌봄), 무엇이든 이야기하고 이해받고 싶다든지 상대방을 독점하고 싶다는 것(친밀)의 3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측정 척도는 애착, 돌봄, 친밀에 관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척도 중 어느 점수가 높은가에 따라 어느 특정인에 대한 감정이 호감인지 애정인지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Rubin’s Love and Liking Scale)

공란에 상대방의 이름을 넣어 애정과 호감 중 어떠한 관계인가를 찾도록 한다


애정 척도, Love


1. 만약 [  ]가(이) 낙담해 있다면, 내가 가장 먼저 힘을 북돋워 주고 싶다.

2. 나는 어떤 일이라도 [  ]에게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

3. [  ]의 결점은 흔쾌히 용인해 줄 수 있다.

4. 나는 [  ](을)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해주고 싶다.

5. 나는 [  ](을)를 독점하고 싶다.

6. 만약 [  ]와(과) 함께 있을 수 없으면, 나는 너무나 불행하게 될 것 같다.

7. 나는 혼자 있으면 [  ]가(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8. 나에게 중대한 관심의 하나는 [  ]의 행복이다.

9. 나는 대체로 [  ]의 일이라면 허용할 수 있다.

10. 나는 [  ](을)를 행복하게 해줘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

11. 함께 있으면, [  ]의 얼굴을 그저 쳐다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

12. [  ]가(이) 무언가를 숨김없이 이야기해 주면 매우 기쁘다.

13. [  ]와(과) 사이가 틀어진다는 것은 나에게는 생각할 수 없다.



호감 척도, Liking


1. [  ]와(과)  나는 함께 있으면 대체로 같은 것을 느끼거나 생각한다.

2. [  ]는(은)  매우 적응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3. 나는 [  ]를(을) 책임 있는 일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4. [  ]는(은) 아주 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5. 나는 [  ]의 판단력을 전면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

6.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깐 만나는 것만으로도 [  ]에게 호의를 느낀다고 생각한다.

7. [  ]과(와) 나는 아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8. 선거가 있으면 나는 [  ]에게 투표할 것이다.

9. [  ]는(은) 금방 존경받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10. [  ]는(은) 대단히 지적인 사람이다.

11. [  ]는(은)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아주 호감 가는 사람이다.

12. [  ]는(은) 내가 이상적 모델로 생각하는 인물이다.

13. 나는 [  ]가(이) 칭찬을 받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의  스타일


 사랑에도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그 양상이 전혀 달라지기도 합니다.

 리(J. A. Lee, 1977)는 사랑의 기본으로서 에로스(Eros, 열정과 욕망), 루두스(Ludus, 쾌락과 즐거움), 스토르게(Storge, 친밀감과 우정)라고 하는 기본적인 3개의 유형이 있고, 이것들의 혼합형으로서 마니아(Mania, 소유욕과 집착), 아가페(Agape, 이타적 헌신), 프라그마(Pragma, 이성과 실용)의 3가지가 있다고 하여 6가지의 사랑 유형을 설정했습니다.     



·  에로스(Eros, 열정과 욕망): 외모 중시 경향, 관능적인, 열정적인, 강렬한 스타일

·  루두스(Ludus, 쾌락과 즐거움): 게임처럼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유희적 스타일,

·  스토르게(Storge, 친밀감과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사랑, ‘친구에서 연인으로’ 스타일.

이와 같은 기본적인 3개의 유형이 있고, 이것들의 혼합형으로서 다음 3개의 유형이 있다고 했습니다.

·  마니아(Mania, 소유욕과 집착): 상대방을 독점하고자 하고 격한 감정을 수반.

·  아가페(Agape, 이타적 헌신): 상대방의 이익만을 생각, 자신을 희생.

·  프라그마(Pragma, 이성과 실용): 지위향상의 수단으로 생각


[스턴버그의 사랑의 3 요소 이론]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 (Robert Sternberg)는 『사랑의 삼각형 이론 A Triangular Theory of Love(1986)』에서 사랑은 친밀감(Intimacy), 열정(Passion), 헌신(Commitment)이라는 세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룰 때 성숙한 사랑(consummate love)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키피디아


‘친밀감’만 있는 사랑은 좋아함(liking)으로, 연인뿐만 아니라, 진정한 친구들에게서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감정이다. 이는 열정과 헌신을 동반하지 않기에, 우정과 비슷한 형태를 가진다.
 
 ‘열정’만으로 구성된 사랑은 도취성 사랑으로 얼빠짐(infatuation)이라고 명명된다. 도취성 사랑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이상화하는 망상으로 치우치는 사랑으로서, 열정적인 흥분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상태이다.
 
 ‘헌신’만으로 이루어진 사랑은 공허한 사랑(empty love)이다. 이는 친밀이나 열정 없이, 상대를 사랑하겠다고 결심할 때 생기는 감정이다. 예를 들어, 정략결혼을 한 부부의 사랑은 헌신에 대한 결심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만약 헌신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헌신을 받는 상대는 일방적으로 빚지고 있다는 죄책감이 들 수도 있다.
 
 사랑이 친밀, 열정, 헌신 중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면, 이는 한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것보다는 성숙한 사랑의 형태를 띠지만, 여전히 완전한 사랑은 아니며 실패할 위험을 가지고 있다.
 
 친밀과 열정으로 이루어진 사랑은 낭만적 사랑(Romantic love)이다. 이것은 상대의 매력에 끌려 서로 육체적, 감정적으로 밀착되어 있는 상태로, 주로 연애 초반에 나타난다.
 
 열정과 헌신만으로 이루어진 사랑은 일방적인 사랑, 어리석은 사랑(fatuous love)이다. 상대에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몰입하는 과정 없이 열정을 기반으로 헌신이 이루어져 감정의 뿌리가 약한 사랑이다. 열정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빠른 속도로 식기 때문에, 열정이 사라지게 되면 남아있는 감정은 얕은 수준의 헌신으로 사랑을 지속하기가 어렵게 된다. 얕은 감정의 뿌리를 발견했을 때 그 사람은 쉽게 우울에 빠질 수 있다.
 
  완전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친밀, 열정, 헌신이 골고루 균형을 이루어서 그 정도가 정삼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갖춰야 한다고 스턴버그는 주장한다. 물론, 열정은 일시적이며, 금방 식기 때문에 열정을 뜨겁게 유지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생물학적인 이유로 이러한 완벽한 사랑이 이루어지기는 힘들며, 현실에서 많은 사랑들이 결국 동반자적 사랑, 우애적 사랑에 머무르게 된다. 여기서 동반자적 사랑, 우애적 사랑, 불완전한 사랑으로 어쩔 수 없다며 안주하거나, 혹은 쉽게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완전한 사랑을 위해 나아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스턴버그에 의하면, “사랑은 정서가 아닌, 변해가는 태도”이다. 따라서 불완전한 사랑이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더 나은 사랑으로 변해갈 수 있다. “완전한 사랑을 위해 노력하고, 변화하려는 태도”를 갖는 것이 성숙한 사랑법이다.(서강대학교 OCW 제7장 일부 수정)



 


데이팅 폭력(dating abuse, dating violence)




 데이팅 폭력(dating abuse, dating violence)은 연인 관계의 어두운 측면으로 DV(domestic violence, 가정폭력)의 범주로 간주하기도 하고 데이트 DV라고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법에서 정의하는 가정폭력(DV)과는 대상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연인관계의 폭력이라는 한정된 의미에서는 데이팅 폭력(흔히 데이트 폭력이라고도 함)을 구분하여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데이팅 폭력의 정의
데이팅 폭력( - 暴力, 영어: dating violence, dating abuse)은 서로 교제하고 있는 과정에서 하고자 하는, 둘 중 한 명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폭력이다. 동반자 중 한쪽이 폭력을 이용해 다른 한쪽에 대한 권력적 통제 우위를 유지할 때도 데이트 폭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트 폭력은 성폭행, 성희롱, 협박, 욕설, 물리적 폭력, 명예훼손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미국의 관계 폭력 각성 센터(The Center for Relationship Abuse Awareness)는 데이트 폭력을 "현재 사귀고 있거나 예전에 사귀었던 상대를 강압하거나 조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폭력이나 억압"이라고 정의한다.(위키백과)


[참고: 가정폭력(domestic violence, DV)]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개정 2011.7.25., 2011.8.4., 2012.1.17.>
 
 1. "가정폭력"이란 가정 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2. "가정 구성원"이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가. 배우자(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사람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또는  배우자였던 사람
     나. 자기 또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관계(사실상의 양친자 관계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에 있거나 있었던 사람
     다. 계부모와 자녀의 관계 또는 적모(嫡母)와 서자(庶子)의 관계에 있거나 있었던 사람
     라. 동거하는 친족   



연인관계의 어두운 면-데이팅 폭력


 일반적으로 연인관계에 관한 심리적 연구는 연애와 부부생활의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져 왔지만 실제로는 긍정적 측면만이 아니라 부정적인 면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인관계는 애정이 기반이 되어 있고, 폭력과는 거리가 먼 대인관계라고 생각되어 왔지만 폭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폭력이 감추어져 있거나 폭력이라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싸움’이라는 호의적 개념에서 볼 수 없고 그렇게 간주되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데이트 폭력 실태
2020년 기준 경찰청 전국자료로 집계한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1만 9940건이다. 이는 2017년 1만 4136건 대비 41.1% 나 급등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폭행·상해 7003건(71.0%) △경범 등 기타 1669명(16.9%) △체포·감금·협박 1067명(10.8%) △성폭력 84명(0.8%) 순이었으며 끝내 살인으로 이어진 경우도 35건(0.3%)에 달했다.   
이러한 통계는 실제 피해의 극히 일부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스토킹 피해자 10명 중 8명은 피해 당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데이트  폭력의 원인과 대응     


 지금까지 여러 연구들을 보면 데이트 폭력의 원인으로서 폭력에 대한 태도, 질투심, 세력관계 만족도(소유욕), 불안정 애착, 열등감과 자괴감, 가정폭력 경험 등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데이트 폭력은 가정폭력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있고 초기 성인기의 심리사회적 발달 과제인 친밀성 확보 실패가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발달심리학의 관점에서 볼 필요도 있습니다.

 데이트 폭력이 표면화되는 청년기만이 아니라 그 이전의 아동기의 부모 자녀 관계와 친구관계를 포함하여 생애발달적 관점에서 종단 연구한 결과들을 보면 과거 부모 자녀 사이에서의 학대, 친구관계에서의 왕따, 연인관계에서의 폭력이 관련 있다는 것이 검증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데이트 폭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데이트 폭력의 예방과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관계에서도 갈등이라는 요소는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연인관계에서도 갈등이 존재하며 데이트 폭력은 이런 갈등을 폭력이라는 수단으로 해소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Wolfe(2009)가 ‘갈등과 갈등 해결’이라는 교육과정 가운데 적극적 의사소통(assertive communication) 학습과 갈등 시나리오를 사용한 자기주장 훈련 수업을 시행하여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인식과 남녀 간의 대등한 관계에 관한 의식을 제고한 것처럼 갈등 장면에 닥쳤을 때 사용 가능한 갈등 대처 방안에 관한 교육도 학교 장면에서 시도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참고: 데이트 폭력에 관한 이론]


데이트 폭력에 관련한 이론을 사회구조적 이론(Sociocultural Theory), 사회학습이론(Social Learning Theory), 개인차이 이론(Individual Theory)으로 설명한다.
사회구조적 이론은 크게 여성주의 이론과 강제 이론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여성학자들이 데이트 폭력에서의 성과 권력에 대해 다룬 점을 설명하였다(홍영오·연성진·주승희, 2015). 여성주의적 학자들에 따르면 오랜 역사를 통해서 통해 여성들이 남성들의 재산으로 통제나 훈육에 따라야 했고, 훈육의 한 부분으로써 폭력이 사용되었다고 말하면서, 남성들이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기 위해 폭력에 의존한다고 설명하였다(조윤오 외, 2013). 다시 말해, 권력에서 오는 불평등이 데이트 관계에서 폭력 행동을 유발한다는 것이다(Shorey, et al., 2008).
강제 이론에서는 자원이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적게 배분되는 사회구조적 측면으로 인해 남성이 더 폭력을 활용할 기회가 많으며 이는 여성의 자유를 제한하기 위해 사용된다(홍영오, 2015 재인용).
사회학습이론은 어릴 적 폭력적인 모습을 경험하면서 성장할수록 다양한 폭력 유형에 연루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황성현 외, 2016). 즉, 데이트 관계에서 보이는 폭력도 모방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이 사회학습이론은 권위적 가정에서 자란 아동은 부모의 폭력이 권위로써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하여 폭력을 합리화하는 중화 기제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였다(황성현 외, 2016).
개인차이 이론은 성격이론(Personality Theory)과 유형 이론(Typology Theory)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는 폭력 가해자는 공통적 성격 특질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홍영오·연성진·주승희, 2015). 또한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에서는 이 특징 들을 경계선 인격 장애나 분노와 적대감 등을 지적하였으며, 애착은 심리 형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설명하였다(황성현 외, 2016).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성격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된다(강경미 외, 2008). 결국 어린 시절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애착을 가진 사람은 데이트 관계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Cicchetti & Howes, 1991; Shorey, et. al., 2008).





학교에서의 대인관계


 왜 관계가 학교 장면에서 학생을 이해하는데 중요할까요? 또 어떤 관계가 학교에 존재하고 있을까요?


학교 장면에서의 관계


 학교에서는 개별지도도 일어나지만 일반적으로 집단지도가 주가 됩니다. 따라서 여기서 대인관계는 학생에게도 교사에게도 집단 속에서의 개인이라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학생을 중심으로 생각할 경우, 학생들 사이의 관계인 교우 집단, 교사와의 관계도 포함한 학급 집단 등 여러 가지 관계가 교차하고 그런 가운데 대인관계를 형성해 갑니다. 예를 들면 친구와 있을 때와 교사와 있을 때의 대인관계는 전혀 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처럼 학교에서의 대인관계는 다양한 관계를 전제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이해하는 데는 학교에서의 문제행동을 생각하면 알기 쉽습니다. 학교에서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학생은 성격에 무언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 문제행동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교육상 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행동’을 지칭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국 문제행동이라는 것은 ‘교사와 성인의 입장에서 볼 때 그대로 두면 곤란하다고 생각되는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행동이 어떤 학교에서는 ‘그대로는 곤란한 행동’이 되어 문제행동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학교에서는 문제행동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문제행동이라는 것은 어떤 행동이 바로 문제행동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문제시하는 시선이 있고 나서 비로소 성립되는 관계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문제행동을 하는 학생이라 하더라도 그 전제에는 관계가 있고, 문제 학생의 행동은 관계 속에서 발현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군이 문제행동을 해도 A군의 교사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것, 친구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것, 학교나 학급 내에서의 행동, 이 중에서 어디에 주목을 하는가에 따라 대응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런 점은 문제행동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행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습행동에 있어서도 교사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것, 친구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것, 학교나 학급 내에서의 행동 중 어디에 주목하느냐에 따라 대응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학교 장면에서는 어떤 관계에 주목하는가가 대인관계 이해의 열쇠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다양한 관계


      여기서는 학생을 중심으로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 학생 사이의 관계, 학생과 학교나 학습의 관계에 대하여 검토하지만 학교 장면에서는 여기에 더하여 교사 사이의 관계, 보호자와 교사의 관계, 지역과 학교의 관계 등 다양한 관계가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관계 속에서 개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학생의 행동 만을 끄집어내어 다루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학생은 교사, 급우, 학교와 학급의 특성의 영향을 받고 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변해 나가는 것입니다. 물론 학교나 학급은 사람이 아니지만 학교와 학급의 개성은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가 뒤섞여 학생의 학교 장면에서의 대인관계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관계는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수직적인 관계이고, 학생 사이의 관계는 수평적인 관계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단순하게 그렇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학생 사이의 관계에서도 어느 한 편이 권력을 가지고 다른 학생들이 복종하는 관계인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학생 사이의 관계는 교사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순히 양자 관계만을 주목해서는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최근에는 3자 관계를 단위로 한 분석이나 지도도 주목을 받아서, 2자 관계에 의한 직접적인 지도만이 아니라 3자 관계에 의한 간접 지도도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2자 관계를 보는 제삼자의 존재를 고려한 지도이고 학교라고 하는 특성을 고려한 지도 방법입니다. 이처럼 학교 장면을 생각할 때는 다양한 관계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

      

"학교폭력"이란?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
    “따돌림”이란 학교 내외에서 2명 이상의 학생들이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신체적 또는 심리적 공격을 가하여 상대방이 고통을 느끼도록 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의 2).
    “사이버 따돌림”이란 인터넷,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하여 학생들이 특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 반복적으로 심리적 공격을 가하거나, 특정 학생과 관련된 개인정보 또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상대방이 고통을 느끼도록 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의 3).


"집단 따돌림"이란?

 

집단 따돌림(bullying, 문화어: 모서리 주기) 또는 집단 괴롭힘은 집단에서 복수의 사람들이 한 명 또는 소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도와 적극성을 가지고, 지속적이면서도 반복적으로 관계에서 소외시키거나 괴롭히는 현상을 말한다. 따돌리는 일 혹은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을 왕따라고 한다. 이를 줄여서 ‘따’라고도 한다.
한국 청소년 개발원에서는 학교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특정 학생을 대상으로 2주 이상의 기간에 걸쳐 심리적·언어적·신체적 폭력, 금품 갈취 등을 행하는 것을 집단 따돌림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집단 따돌림은 소위 왕따라고 불리는 특정 학생이 주변의 힘센 다수의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상해를 당하는 병적 현상을 말한다. 특정 집단 내에 존재하는 기준에서 벗어나는 언행을 하는 구성원을 벌주기 위한 의도적 행동, 특정인을 따돌리는 행동을 주도하는 구성원들의 압력에 동조하여 같이 괴롭히는 행동 등이 집단 따돌림의 행태이다. 흔히 왕따, 줄여서 '따', '따를 당하다'라고도 불린다. 학교 조직뿐 아니라 다른 사회 조직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왕따라는 단어는 1997년 탄생하여 언론에 소개되었다.
피해자는 심리적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심하면 육체적으로도 피해를 입으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살에 이르거나 묻지 마 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초등학교 시기에 교내 또는 또래 집단 내에 발생한 집단 따돌림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집단 따돌림 피해를 경험한 청소년은 학교 적응을 어려워하고 낮은 자아존중감, 우울, 불안 및 외로움 등의 정서적 문제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문제는 학령기에 그치지 않고 성인기에까지 영향을 미쳐 우울, 불안, 사회적 위축과 같은 사회심리적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회사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90% 속한다. SNS나 여러 가지 이유 불문 정체도 모르는 사람이 간접적인 영향을 더 끼칠 경우도 있으며, 자살하게 만드는 경우도 대다수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가까운 사람들 중에도 있다.(위키백과)





직장에서의 대인관계




[직장인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인간관계]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는 ‘상사·동료와의 인간관계’가 2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도한 업무량(23.7%)’, ‘낮은 연봉(13.1%)’, ‘상사·고객·거래처의 갑질(9.9%)’, ‘성과에 대한 압박(8.9%)’, ‘업무능력·지식 부족(7.8%)’, ‘긴 출퇴근 시간(5.8%)’, ‘불투명한 회사의 미래(5.6%)’를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들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변화로는 ‘성격이 예민해졌다(23.3%)’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만성피로에 시달린다(18.8%)’, ‘두통·소화불량이 생겼다(17.8%)’는 의견도 있었다. 이외에도 ‘불면증이 생겼다(9.8%)’, ‘이유 없는 분노를 느낄 때가 많아졌다(8.3%)’, ‘애사심이 줄었다(7.8%)’, ‘집중력이 떨어졌다(7.4%)’, ‘매사에 의욕이 없어졌다(6.9%)’는 직장인도 있었다.(2020, 벼룩시장 조사 결과)




<참고: 직장 내 대인관계 스트레스 유형>




직장에서의 대인관계가 잘 안 되는 원인


1. 상사 - 부하 관계


 상사 – 부하 갈등의 주된 원인은(*복수응답) △업무지시에 일관성이 없어서(64.5%) △내 업무가 아닌 것까지 시켜서(38.9%), △성격차이 때문에 (35.9%), △회식 및 야근을 강요해서(8.8%), △내 업무실적을 가로채서(5.9%) 등의 이유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2017)

 이런 갈등의 이면에는 상사와 부하 사이에 업무 난이도의 판단이 맞지 않기 때문에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해도 언어가 의도하지 않은 의미로 전달되어 관계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부하가 보기에는 상사가 문제이지만 상사가 보기에는 부하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2. 동료와 관련자 등 횡적인 관계


 상호 간에 Give & Take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이익, 불이익의 편중에 의해 사이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와튼 스쿨의 교수인 애덤 그랜트(Adam Grant)는  Give and Take: A Revolutionary Approach to Success라는 도서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  사람에겐 세 가지 유형이 있다. 받은 것보다 더 많이 주기를 좋아하는 '기버(giver)'와 준 것보다 더 많이 받기를 바라는 '테이커(taker)',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매처(matcher)'가 그것이다.
·  테이커는 최대한 타인을 착취하려고 하고 매쳐는 똑같이 주고받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에, 기버들은 보기 드물게 반대급부를 의식하지 않고 이타적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다. 기버들은 때로 이용당하거나, 지쳐서 실패하지만 나머지는 사회 각계의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  그는 왜 기버의 일부는 실패하고, 일부는 성공하는지에 대해서 분석하며 기버들의 성공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버가 한없이 베풀기만 하다 녹초가 되면 결국 실패하지만(selfless giver), 자신의 욕구와 타인의 요구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기버는 큰 실적을 보인다. 성공한 기버(otherish giver)의 공통적 특징은 다른 사람의 이익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익에도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직장에서의 대인관계 고민 해소법


1. 배경, 이유를 확인하고 조정한다.


 일하는 과정에서 신경이 쓰였던 판단이나 발언에 대하여 의도나 이유를 확인하고 조정합니다.  각자가 지내온 시간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관점의 차이는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2. 휴식이나 릴랙스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린다.


 스트레스를 제로로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평소 적절한 휴식과 릴랙스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3.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


 직장에서의 대인관계 고민을 해소하는 방법으로써 플렉시블 타임, 재택근무, 시차 출근 등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기분전환도 되고, 자신의 시간을 만들기도 쉽지만 보기 싫은 사람과 부딪치는 상황을 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힘이 들면 다른 직장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다’는 속담처럼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4. 상대방이 바뀌기를 기대하기보다 나의 생각, 감정, 행동을 변화시킨다.   


 상대방의 행동이나 성격을 바꾸는 것은 어렵고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은 나만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왜 그러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고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는 자신의 분노 심리를 파악하고 다스리는 데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참고: 용서]
  용서는 가해자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의 주도권을 가해자에게서 내게로 되찾아오는 행위다.
 용서하지 못하면 자기 내면을 분노와 증오로 가득 채운 채 살아가게 된다. 용서의 목적은 가해자를 해방시켜 주는 게 아니라 자기 삶을 되찾는 데 있다.
 용서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구하는 것이 아니고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해 주는 것도 아니다. 용서는 피해자가 원망과 분노에 매여 있는 자기 자신에게 해 주는 것이다.


[직장 내 대인관계 관련 이론]


 직장 내에서의 대인관계 문제는 직장을 떠나지 않으면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른 직장으로 옮긴다 해도 또 다른 상사, 부하, 동료, 거래선이 등장하므로 새로운 상황에서의 문제가 나타날 것입니다. 게다가 가족 관계처럼 시간이 지나면, 나 지신이 좀 참으면 상황이 좀 나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명쾌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관련되는 이론적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직장 내 관계-사회적 교환 이론


 직장인들은 조직 내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업무를 수행한다. 동료, 상사, 부하는 개별적으로 또는 팀, 조직과 같은 집단과의 관계를 통해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직장 내 관계는 사회적 교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Blau(1964)는 조직에서 나타나는 교환 관계를 경제적 교환과 사회적 교환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는데, 경제적 교환이 조직에 기여하면 받게 될 보상, 즉 직무요구와 기대가 사전에 명확하게 정해져 발생하는 비용과 이익에 근거한다면 사회적 교환은 공헌에 대해 기대할 수 있지만 좀 더 장기적 관점에서 상대에 대한 신뢰에 바탕을 둔다 하겠다. 이 때문에 사회적 교환은 반드시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두고, 자신이 받은 만큼 되돌려 주어야겠다는 마음을 일으키도록 하는 상호작용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Uhl-Bien과 Maslyn(2003)은 조직에서 직원들의 관계 형성은 경제적 교환보다 충성, 몰입, 신뢰와 같은 사회적 교환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리더와 부하 사이의 관계가 초기에는 업무성과에 대한 경제적 교환에 기초하였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신뢰, 지지 등의 정서적 교환을 포함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간다고 하였다(Sweet, Witt, & Shoss, 2015).


조직 내 갈등 원인


·  상반된 목표 : 개인의 목표와 집단 및 조직의 목표가 상이하다든가, 내려진 지시 혹은 명령이 상반될 때

·  자원의 할당 : 상호 경쟁적으로 자원을 할당받으려 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김

·  상호의존성 : 조직 내에서 혼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의미도 없을뿐더러 그런 일 자체가 거의 없다. 그러므로 작업자 간의 상호의존성이 높으면 나 자신의 통제 가능성은 작아진다. 내가 잘해서라기보다는 남이 잘 도와줘야 일을 마칠 수 있게 된다.

·  의사소통 장애 : 전달자와 수용자 간의 인지 및 태도의 차이가 아니더라도 조직 내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의사소통 경로에 왜곡현상이 초래되기도 하는데, 특히 중요한 사안에 대한 의사소통 왜곡 현상은 곧 갈등으로 연결된다.

·  보상제도: 잘한 사람(혹은 팀)에게 보상을 더 주는 능력급 혹은 성과급 제도에서는 서로가 잘 받으려고 경쟁(갈등)을 하게 된다.


[직장 내 의사소통의 양상과 개선 방향(국립국어원, 2015)]
 직장 내 의사소통은 직무 수행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직장 역시 사람들이 모여 구성된 사회이기 때문에 직장인 간 대인 관계의 형성과 유지, 발전 등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중략)
 아레돈도(L. Arredondo, 2000)에 의하면 회사원은 대부분의 시간을 의사소통에 사용하는데, 조직 내에서 이뤄지는 일의 약 89%는 의사소통의 문제이다. 회사원의 일상적인 업무 내용으로는 ‘업무 진행 대화, 상급자와의 대화, 동급자와의 대화, 하급자와의 대화, 직원 교육 실시, 문의 및 질의 청취, 상담, 회의 주재 및 참여, 발표, 전화’ 등을 들고 있다.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의사소통에는 대화, 회의, 발표, 토론 등 다양한 담화 유형이 있지 만 이 중 직무 수행이나 직장인 간의 의사 교환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대화이다.(중략)
 직장 내 의사소통 갈등 및 문제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상대방에 대한 권위적이고 비수용적인 태도, 직장 내 경직된 조직 문화, 다양하고 복잡한 가치관의 공존과 이해관계의 상충에 대한 이해 부족, 시대 변화에 따른 세대 간 가치관 차이, 각자의 입장 및 이해관계에 대한 고집, 전달하는 정보의 양적・질적 타당성 및 정확 성 부족, 상호 존중과 배려의 부족, 상대방 체면에 대한 위협, 장면별 특성에 적절한 의사소통 전략 간과, 상대방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전략 및 기술 부족 등이다.(중략)
직장 내 의사소통에서 적용해야 할 의사소통의 원리(요약).
개방성의 원리는 자신의 생각이나 태도와 다른 생각이나 태도, 입장을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의 바깥 세계에 대해 열린 태도를 취해야 한다.
협력성의 원리는 지금 하는 말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나 흐름에 합치되도록 말을 하기 위해서 의사소통 참여자들 서로가 의사소통을 전개하는 데 필요한 협력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공손성의 원리는 의사소통 참여자들이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를 고려하여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예절 바르게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적절성의 원리는 직장 내 의사소통 상황 맥락에 적절한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을 효과적으로 선택하여 소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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