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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탐험가 김홍채 Jun 18. 2022

친구관계 – 우정 그리고 갈등

대인관계 심리탐구 관련 글

이 글은 [브런치북] 대인관계를 위한 성격심리 이해하기 (brunch.co.kr)에 이어서 후속 브런치북[대인관계 심리탐구]에 담을 것들 중 하나입니다.
#밑줄 친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대인관계 심리탐구: 상황과 관계 유형 편]

제7부  사회적 관계(친밀한 관계 포함)
7.1 친구관계 – 우정 그리고 갈등 (brunch.co.kr)
7.2 연인관계, Love와 Liking의 차이 (brunch.co.kr)
7.3 데이팅 폭력(dating violence) (brunch.co.kr)
7.4 학교에서의 대인관계 (brunch.co.kr)
7.5 직장에서의 대인관계 (brunch.co.kr)


이 브런치의 다른 글 [브런치북] 대인관계를 위한 성격심리 이해하기 (brunch.co.kr)

13화 성격과 친구관계, 대인 매력 (brunch.co.kr) ,

14화 친구의 수로 본 성격과 친구관계 (brunch.co.kr) 그리고

인간관계, 몇 명이 적절?, 던바(Dunbar)의 수? (brunch.co.kr) 도 참조 바랍니다.



[친구관계 – 우정 그리고 갈등]


 친구(親舊) 관계는 자기 자신의 의지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마음대로 맺고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또래 관계, 친구관계가 생애발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30대 이후엔 친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각자 바쁘게 살기도 하고, 우선순위도 과거와 다르며, 친구에 대한 기준도 어렸을 때에 비해 높아지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과 더 친하게 지내려는 경향이 있다고 스탠포드 장수연구센터의 로라 카스텐슨 교수는 말했다. 1950년대부터 사회학자들은 친한 친구를 만들기 위한 조건으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했다.
1. 접근성
2. 지속적인 만남
3. 계획하지 않은 교류

이 조건들은 나이가 들면서 모두 만족시키기 힘들며, 이 조건을 충족하는 친구는 거의 대부분 대학 시절에 만들어진다고 한다. 직업, 소득의 차이 때문에 친구가 되기 힘든 경우도 많다. 커플과 커플이 만나는 경우 자신이 상대 커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애인, 상대 커플이 자신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잘 맞아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서로 쉽게 친구가 되지 못한다. 자식 일로 만나는 부모들의 경우도 친구가 되기 힘들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에 대한 피로감을 겪게 되고 이에 따라 친구를 만드는 노력을 거의 잘하지 않는다.(위키백과)


 ‘우정’과 ‘사랑’의 차이(Davis & Todd, 1985)

• 우정/사랑 공통점: 수용, 신뢰, 존중 측면에서 차이 없음. 이해, 자발성, 상호협력의 측면에서도 유사.
• 우정/사랑 차이점-사랑의 경우 상대방의 유일무이성/친구에 비해 더 매혹적이라고 평가함.


[친구 선택 요인]


 친구관계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환경적, 개인적, 상황적 요인 등이 있으며 일반적인 대인관계에서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 요인인 인상 형성과 매력이 이론적 설명으로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 브런치에서 이미 다루었으므로 이 브런치의 다른  [2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1 사회적 인지와 대인 지각 (brunch.co.kr)
 2.2 인상형성-사전 정보 효과, 암묵적 성격, 화장과 복장 (brunch.co.kr)
 2.3 매력과 호감 (brunch.co.kr)
 2.4 귀인과 귀인 편향 (brunch.co.kr)
 2.5 사회적 추론(社会的推論, social inference) (brunch.co.kr)



[비교과정, 반영 과정과 친구 선택]


 이 브런치의 다른 글 [제1부. 자기 개념과 대인관계]  자기 평가 유지 모델과 대인관계 (brunch.co.kr)를 친구 선택에 적용해 보면 관여도가 높은 영역에서는 비교과정이 작동하기 때문에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는 친구를 선택하면 자기 평가가 높아집니다. 그리고 관여도가 낮은 영역에서는 반영 과정이 작동하므로 자신보다 뛰어난 친구를 선택하면 자기 평가가 높아지므로 이러한 친구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친구 관계에서의 자기 평가 유지 모형


 테서(Tesser, 1984)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친구의 선택이 자기 평가 유지 모형에 따르는 형태로 진행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본인에게 관여성이 높은 활동 영역에 관해서는 친구들보다 자신이 우수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관여성이 낮은 활동영역에 관해서는 자신보다 친구들이 우수하다고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단, 테서(Tesser, 1984)는 이러한 비교과정과 반영 과정에 의한 자기 평가 유지는 친구의 성과에 관한 인지 오류에 의해 발생한다는 결과를 얻었는데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결과를 보면 인지 오류가 아니라 실제 성적이 비교과정과 반영 과정에 의해 자기 평가 유지에 적합하도록 친구 선택이 이루어진다는 결론을 도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자기 평가 유지 모형이 친구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이러한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이 강하고, 서구 문화권에서 보다 현저하다는 것도 주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경쟁 동기와 친화 동기의 차이 그리고 자신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가 아니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가 등 문화적 가치관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친구관계에서의 갈등]


 자기 개방이 심리적 거리를 축소시킨다는 것은 알고 있어도 과감하게 자기 개방을 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고 좀처럼 솔직하게 자기 개방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반응에 신경이 쓰인 나머지 자신이 의견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아야기하기 어렵다는 심리가 널리 퍼져있습니다.


 그럼 어떤 심리적 요인이 자기 개방을 억제시키는 것일까요?


 연구결과들을 보면


 현재의 관계 밸런스를 허물어트리는 것에의 불안, 상호 깊이 알고 이해하는 것에의 부정적 감정, 상대방의 반응에 대한 불안 등을 자기 개방의 억제요인으로 들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또 친한 친구들에 대한 자기 개방 및 자기 개방 억제와 자존감, 인생 태도, 과거의 인생 태도, 기분 등과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는 자기 개방의 정도가 높을수록 삶에 만족하고, 전향적이고, 자신의 과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시원시원하고, 피로감이 적고, 우울감이 적고, 자존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들의 친구관계의 깊이에 관한 조사에서는 친구들과의 관계 유지에 신경을 쓰면서도 그 관계에 곤란을 느끼고 있는 대인공포 군도 있고, 표면적인 친구관계도 원활하다고는 할 수 없고, 친구관계 자체를 멀리하고, 친밀한 관계를 피하는 친밀감 공포 군도 나타났습니다.


 자기 개방(self-disclosure)과 자기 모니터링((self-monitoring, 자기 감시)과 친밀감 공포와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결과에서는 자기 모니터링의 ‘겸양, 정직’ 경향과 ‘상황에 따른 분별’이 잘 안 되어 친밀감 공포의 괸계회피를 통하여 자기 개방을 억제한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기 개방에서 보면 특별히 대인 관계 장면을 곤란해하는 것은 ‘관계 조정 미흡’이 아니라 ‘대인 관계 회피’ 경향이라는 것입니다. 즉 자기 모니터링에 압도되고 낮은 자기 제시(Self-Presentation) 스킬이 친밀감 공포 속의 대인관계 회피 경향을 불러일으켜 자기 개방을 억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브런치의 다른 글 [제3 성격과 대인관계]  스스로 관찰하고 행동 조절하기-자기 모니터링 (brunch.co.kr) 그리고 [제4부 대인 커뮤니케이션] 중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 자기개방 (brunch.co.kr) 과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 자기 제시 (brunch.co.kr) 도 참조 바랍니다.



[참고: 친구관계를 약화시키거나 단절시키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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