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8. 여는 글
'돌봄'은 '돌다’와 ‘보다’의 합성어라고 해요. 돌아와서 들여다보는 일인 만큼 다정함이 필요한 일이지요. 세상엔 다양한 방식의 돌봄이 있습니다.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은 물론, 타인을 돌보고 자연이나 공동체를 돌보는 것까지요. 지금 당신 곁에 필요한 다정함을 찾아보세요.
어릴 때는 부모의 돌봄을 받지요. 크고 나면 부모를 돌보게 되고요. 그러고 보면 돌봄은 시간이 지나서라도 돌려주고 싶어 하는 마음 같아요. 기억하는 마음이자 꾸준한 마음이죠. 배우자를 따라 들어간 진료실에서 깨달은 작가의 관점을 만나보세요.
버티는 게 특기인 사람들은 몸이 SOS 신호를 보내야만 정지 버튼을 누르곤 하지요. 그럴 땐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라고요. 한편 완벽주의 성향이었던 작가는 어떻게 번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함께 들여다봐요.
남편을 간병하며 작가는 되새겼다고 합니다. 나는 생각보다 더 강한 사람이고, 잠재된 힘이 무한하다고 말이지요. 또 이렇게도 생각했대요. '정신 차리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나보다 큰 남편을 번쩍 일으켜 세운 아내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우리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를 선망하지만, 그 이면에는 '권태'라는 그림자도 있습니다. 능숙함 너머 익숙함은 우리를 지루하게 만들기도 하죠. 작가가 운전 연수 중 목격한 장면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만나보세요.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와 '도망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저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어요. '도망치는 이유가 낙원을 기대해서만은 아니다'라고요. 삶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맞서는 작가의 이야기로 마음을 단단히 다져보세요.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1AU입니다. AU는 약 1억 4,960만 km예요. 우주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기도 합니다. 너무 아등바등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내밀한 속내를 담담하게 풀어낸 작가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당신의 마음도 조금씩 편해질 거예요.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일촉즉발의 기후위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사람 간의, 그리고 동물 혹은 자연과의 관계로 뻗어나가는 연대가 우리에겐 필요하지요. 작가의 말처럼, 누군가를 살리겠다는 거창한 사명감보다도 모두가 함께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