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잠자는 사자이며 깨어나기만 하면 세계를 진동시킬 것이다”
- 나폴레옹
현실이 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독일, 일본을 제치고 G2가 되었다. 그리고 2019년 기준으로 미국 GDP의 66%에 다다렀다. 문제는 성장 속도이다. 중국은 매년 6%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미국은 매년 3% 미만의 속도로 성장한다. 2020년 코로나 19로 세계 경제가 망가졌지만 중국만이 2분기 후 V자 반등을 내며 회복했다. 이런 속도면 2030년~2035년 사이 중국이 미국을 경제 규모로 추월한다. (관련 글 : 중국 경제 2032년 미국을 추월한다)
No China
No China, 이것이 한국 사람의 솔직한 마음일 것이다. 중국은 우리와 너무 다르다. 자유주의, 자본주의, 민주주의 어떤 이름으로 한국 사회를 부르더라도 그것은 중국과 너무 다르다. 겉으로는 사회주의를 표방하지만 실제 경제 시스템은 한국보다 더 자본주의스러운 중국, 핀 테크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등 첨단 인터넷 기술이 발달했지만 아직도 온라인 댓글을 실시간으로 검열하는 중국, 중국은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으며 평화를 사랑한다면서 사드 문제로 한국을 매몰차게 대한 중국이 우리는 불편하다. 불편하기에 중국 경제가 언젠가는 버블로 무너지기를 바라며, 큰 형님 미국이 그 거만한 콧대를 한번 꺾어주기를 바란다. 그런 '희망'이 있기에 '싼샤댐이 이 폭우에 바로 무너질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사가 포털 메인 페이지에 뜬다.
Know China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이다. 자신을 기준으로 일반화한다. 다르면 틀렸다고 판단한다. 소크라테스는 "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데,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에 한탄했다.
한국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버리자는 말이 아니다. 자유, 민주, 인권 등의 가치는 우리 선배들의 위대한 희생으로 얻은 값비싼 선물이다. 그리고 그런 가치들이 E. H. Carr가 말한 '진보하는 역사'의 발전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산업화를 이루고, 1980년대 민주화를 얻었으며, 2000년을 넘어 IT를 선도하고 세계화 대열에 합류하고, 2020년대는 일류 선도 국가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기준으로 중국을 평가한다면 그것은 공정하지 않다. 중국은 1950년 신중국 건설 후 대약진 운동, 문화 대혁명으로 국력을 소진한 후 1978년에야 비로소 경제 발전의 첫 삽을 뜬 국가이다. 경제는 쾌속 성장했지만 정치, 사회, 문화 측면에서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뒤섞여 있다. 중국인의 말을 있는 그대로 다 믿어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모두 부정할 필요도 없다. 지금 우리에게는 현재 중국인의 시각으로 중국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미래를 위한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다.
가깝지만 먼 이웃 중국에 대한 매거진을 인생 처음으로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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