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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Sep 12. 2024

자기화 메모 루틴에 얹혀서 중국어 단어 병음 익히기

꾸역꾸역 중국어 학습 2024

지난 글에 언급한 위챗 중심으로 중국어 학습을 계속합니다.


위챗은 나의 자기화 메모 도구

위챗의 가장 큰 쓰임 중에 하나는 일종의 '자기화 메모' 도구로 쓰는 것입니다. 자기화 메모를 위해 해야 하는 절차 중에서 File Transfer 기능을 위해 주로 위챗을 써 왔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임시 보관을 하던 노트북을 이용하여 구조화합니다. 정보로 만들거나 지식으로 만들죠. 여기서 제가 정보라 한 것은 메모를 조금 더 유용하게 가공하는 단계를 칭합니다. 지식이라고 하면 제가 할 수 있는 활동이나 잠재 활동과 연결시키는 경우를 말하죠. 작동하는 지식이 되도록 하는 것인데 행동과 연결하여 범주화하거나 행동이 불분명하면 브런치에 글로 씁니다.


브런치에 글로 쓸 때도 분류 정도는 하는데, 현재 존재하는 연재들이 바로 그 예시죠. 그리고, 이렇게 작동하는 지식을 만드는 일 자체에 대해서도 개선을 위해 생각을 글로 표현합니다. <지식 덕후의 탄생> 연재가 바로 이들을 담는 범주화 결과입니다.


复制 선택했더니 어디에?

암튼 그렇게 위챗을 쓰다 보니 복사(复制)를 쓸 일이 잦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 하는 제 전략의 첫걸음은 최소한 메뉴를 누를 때 발음은 한 번씩 해 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파파고를 찾게 되는데, 처음에는 병음을 모르니 입력 자체를 못합니다. ;)


머리를 굴려서 영어 메뉴를 넣었더니 신기하게 桌面이 잠깐 보였다가 다른 중국말로 순식간에 바뀝니다. 그럴 것이라면 (DeepL처럼) 선택이라도 하게 해 주면 좋을 텐데. 파파고 업데이트를 기다릴 여유는 없으니 구글 번역에서 도움을 청합니다. 다행히 구글 번역은 원하는 결과를 줍니다.


낱말의 뜻을 깊고 넓게 묻고 따지는 일의 소중함

자, 이제 앞서와 같이 <낱말의 뜻을 깊고 넓게 묻고 따지는 일의 소중함>이 중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지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검색 결과가 없음을 보면 한국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낱낱의 한자는 한국말에서도 씨말로 쓰이겠죠?

높을 탁 자의 경우 한자 구성원리 설명이 없는데, 상형 문자인 낯 면은 모양의 변천사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메뉴를 읽기라도 하자'의 이정표를 만나다

반갑게도 병음을 알고 있는 메뉴들도 있습니다. 열기에 해당하는 打开가 그것이죠. '가랑비에 옷 젖듯' 의 첫 전개인 '메뉴를 읽기라도 하자'의 기댓값이 바로 이런 경험이 되겠습니다. 언젠가는 메뉴 전체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죠. 지금은 그저 打开가 하나의 이정표(里程標) 역할을 한다고 하겠습니다.

익숙한 한자인 방식(方式)은 이어 붙이면 '~로 열기'가 된다는 점은 유추해서 알고 있었는데, 파파고 번역도 확인합니다. 하지만, 그다음에 등장하는 메뉴는 첫 번째 위치로 기억하지만 병음은 추측이 안 됩니다.


默认과 预览은 일단 음만 듣고 말기

한국말로는 미리 보기, 영어로는 Preview에 해당하는 병음을 찾기 위해 다시 파파고로 향합니다. 다행히 파파고가 답을 바로 주네요.

하지만, 괄호 안의 글자는 병음을 추정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메뉴가 복사도 되지 않아서 챗GPT의 멀티 모달 기능의 힘을 빌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默자를 黑犬으로 인식하는 오류가 있었지만, 거기까지 풀어낸 것을 힌트로 챗GPT와 제가 협업할 수 있었습니다. ;)

슬슬 지쳐갑니다. 그래서 预览과 默认은 음만 찾아본 것으로 그만둡니다. 지속하기 위해서는 너무 진을 빼도 안 된다는 사실을 몸으로 익히고 실천합니다.


지난 꾸역꾸역 중국어 학습 연재

1. 每个有梦想的人을 위한 월드컵

2. 아침부터 희망을 북돋는 太阳饼(?)

3. 还说不会再来了 라 말하지 말자(?)

4. 북경에서 알게 된 동료들과 관계 지속하기

5. 위챗 재설치가 중국어 공부를 촉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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