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발걸음 학습법의 개발 13
지난 글에서 던진 질문을 확인하기 위해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보려고 한 쪽에 핸드폰을 두었는데, 박스를 자르느라 주목을 못하는 사이에 아이가 영상에 취해(?) 있는 약간의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어느새 아이가 식을 익혔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구구단 모르고도 곱하기 공부하기> 편부터 식에 익숙한 덕분인지, 형아(큰 애)를 따라 덧셈과 뺄셈을 연습한 덕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이에게 의지를 물은 후에 10 이 넘어가는 숫자도 해보겠냐고 물었습니다. 아이가 응해서 몇 차례 시도를 했지만 정확하게 인지하지는 못하는 듯했습니다.
이렇게 놀고 있는데 형이 도착하자 아빠와 함께 만든 도구를 형에게 자랑하며 더하기와 빼기를 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라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그사이 학습 여행에서 큰 애는 소외된 듯합니다. 위 사진을 소외된 아이가 아빠와 동생에게 접근한 사진으로 볼 수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아이가 거실에 온통 던져 놓은 종이비행기를 치우다가 그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요즘 큰 아이가 종이 접기에 푹 빠져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함께 할 방법을 찾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