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꾸준히 또는 급격히 빠지는 현상은 매우 나쁜징조
식사량을 줄였더니 체중이 매달 꾸준히 감량되었다고요?
운동을 시작 했더니 체중이 꽤 감량되었다고요?
최장금)
정상적인 체중 감량이 아닙니다. 체중은 어떤 노력으로 일시적 감량은 일어날 수 있으나 장기간 지속적으로 빠지지 않습니다. 과거 다이어트를 해 본 경험이 있다면 아시겠지만 체중은 절대 그렇게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초반에 살이 좀 빠지는듯 하다가 다시 정체기가 옵니다.
갑작스런 살빠짐 또는 꾸준한 살빠짐이라면 호르몬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 만약 당뇨약 복용 후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면 당신의 노력(운동과 식사)으로 체중이 감량된 것보다 당뇨약의 부작용으로 살이 빠진 영향이 더 큽니다. 당뇨약의 부작용으로 살이 빠지면, 체중은 줄어드나 오히려 몸이 무거우며 손발이 저리고 눈이 침침한 현상이 동반됩니다.
정상적이고 건강한 체중감량이라면 아래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1. 몸이 매우 가볍고 건강한 느낌이 들어요.
2. 어지럼 두통 손발저림 등 불편했던 증상이 사라지고 컨디션이 상승합니다.
3. 불안정했던 혈당이 안정됩니다. 혈당이 춤추지 않습니다.
만약 꾸준한 체중저하와 동시에 피곤함 무기력 손발저림 어지럼 두통 가슴두근거림 메슥거림 뻐근함 다리쥐 혈당불안정 등이 나타난다면 췌장의 인슐린 호르몬에 이상이 생긴 악성 1형 당뇨증상입니다. 늘 먹던 당뇨약을 먹는데 갑자기 살이 빠졌다면 이것 역시 순한 2형 당뇨에서 1형 당뇨로 악화되는 증상입니다.
최장금) 체중 감량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최장금) 식사와 운동으로 살이 빠진 게 아닙니다. 오늘부터 운동을 하나도 하지 말고 음식도 적당량 드셔 보세요. 그렇게 해서 체중 저하가 멈추면 그나마 다행이나 신체 호르몬이 이미 망가졌다면 드신 음식과 운동 여부에 상관없이 체중 저하는 계속 진행됩니다.
운동을 안하고 음식을 정상적으로 먹어도 살이 계속 빠진다면 1형 당뇨가 심각한 상태에 이른겁니다. 식사와 운동으로 살이 빠진게 아니라 호르몬 이상과 약물의 중독으로 살이 빠지는 겁니다. 당뇨 합병증이 빠르게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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