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Yoona Kim Dec 16. 2019

이런 글 써보려고요

#한달쓰기 리스트

01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나는 글을 쓰기로 했다

02 <이별가>가 들려주는 글의 비밀

03 발라드 보기 좋은 계절이 왔다

04 가슴 뛰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05 당신의 천장은 얼마나 높은가요?

06 푸르른 2020을 위하여

07 공감할 때 생기는 힘

08 고된 현실의 관찰자가 된다는 것

09 쓸만한 인생은 쓸만한 일상에서 온다

10 하나만 선택할 용기

11 동시에 여러 가지를 잘 해내는 방법이 무어냐 물으신다면

12 쿠바 여행이 내게 준 4가지 위로

13 자, 동요 들을 시간이에요

14 마음에도 스위치가 있다면

15 이런 글 써보려고요








2005년의 우미 수시

익명의 누군가가 인터넷에 남겨 놓은 부모님의 스시 레스토랑 리뷰를 보고 문득 기억난 그때의 밴쿠버, 우리 가족, 그리고 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두 손을 보다가

재봉틀로 기말에 제출할 옷을 만들다가 내 손을 보고 울 수밖에 없었던 그 밤, 그 교실, 그 거리




참 좋아했던 사람, 참 싫어했던 그의 오토바이

내가 나를 잘 모르고 누군가를 만났더니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부서진 케이크를 먹을 수밖에 없었던 일




영화에서 사랑을 배우다

누군가가 나를 알아본 순간, 나는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 <미녀와 야수> 감상평




우동을 먹다가 할머니 생각이 났다

할머니가 혼자 걸었을 그 길을 떠올리면 아직도 눈물이 나니까




아는 만큼 들리는 음악의 신비

음악을 공부한 동생과 음악을 듣는 것이 너무 좋은 이유




보성에는 녹차밭 말고도 좋은 게 많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보성이 내게 준 보물들







글이 써지지 않을 땐, 제목과 간추린 내용만이라도 메모하려 합니다. 흘러가다가 사라져 버리고 말 생각을 잡아두려는 작은 시도입니다.


친구를 만나러 나가는 길, 오늘은 뭐에 대해 써볼까 생각하다 보니 영화라도 봐야 하나 잔머리를 굴리게 되었습니다. 글 쓸 소재가 고갈되었다는 표시겠지요. 에버노트를 이리저리 뒤지다 보니, 오래전 메모해 두었던 생각의 조각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오늘은 시간이 부족해서 큰 글자로 다시 이 곳에 적어둡니다. 위 내용들은 시간이 많이 지나기 전에 다시 꺼내서 이야기로 소개해보려 합니다.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소통하고도 싶은데, 시간도 얘기할 거리도 부족하다면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가상의 제목과 짤막한 내용을 손으로든, 컴퓨터로든 적어보세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글인데, 뭔가 묵직한 감동을 줍니다. 아주 좋은 글을 읽고 난 후에 느끼는 그런 감정처럼 말이죠.


내 얘기를 하고 싶은데, 아직도 어렵습니다. 한달쓰기도 벌써 반이 지났는데 말이에요. 그렇지만 어렵다는 건 언젠간 쉬워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품고 있기 때문에, 나를 너무 나무라진 않을 작정입니다.


사실은 한 달 동안 어떤 글들을 써야 할지 다 미리 정리해두었는데, 그 리스트가 계속해서 모습을 바꿔갑니다. 예상을 벗어나 완성되는 나만의 한달쓰기가 그래서 참 재미있나 봅니다.



어떤 글을 읽고 싶으세요? 어떤 글을 쓰고 싶으세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앞으로 어떤 글을 읽고 싶으신지, 혹 글을 쓰고 계신 작가라면 내일부터 어떤 글을 쓰고 싶으신지, 언젠가 어디선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Sources:

Cover image by Joanna Kosinska




매거진의 이전글 쓸만한 인생은 쓸만한 일상에서 온다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