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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seung Mun Jun 25. 2019

구독자 5,000명 시점에 브런치 돌아보기

부담감 없이 글을 써내려갔던 긴 세월의 회고

처음으로 브런치에 발을 디딘 것은 2015년 9월 17일이다. 그날 처음 포스팅했던 글은 애플워치와 에르메스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글이었다.


https://brunch.co.kr/@jaeseungmun/1


원래 나는 내가 쓴 글을 다시 잘 읽어보지 않는 습성이 있어서 과연 브런치의 첫 글이 지금에 와서도 공감이 될지 여부는 판단할 수 없으나 지금와서도 그 제목에서 비춰지는 비판적인 뉘앙스의 느낌은 그리 싫지 않게 느껴진다.


어쨌든 이 글을 쓰기 전까지 내가 브런치에 쓴 글의 총 수는 299개였고, 현재 구독자는 4,991명이다 빠르면 금주 안에 구독자가 5,000명을 달성할 수 있고 늦으면 다음주쯤 달성이 가능할 듯 하다. 만일 다음주 월요일에 구독자 5,000명을 달성한다고 가정한다면 첫 글을 포스팅 한 이후로 1,370일만에 300번째 글을 포스팅하는 셈이다. 산술적으로 계산을 하여 보면 약 4.57일마다 1개의 글을 올린 셈이다. 언젠가 나의 글쓰기를 정리했던 예전 글에서는 거의 3일마다 1개씩 글을 올렸던 통계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이후로는 편하게 글을 쓰고 뜸하게 포스팅하다 보니 그 주기가 매우 길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70일 동안 4.57일마다 1개의 포스팅을 한 다는 것은 30일 한달을 기준으로 매달 6.6개의 글을 45개월 이상 포스팅한 셈이다.





굉장히 의외일 수 있지만 가장 많이 조회된 글은 스피너에 대한 리뷰 글이다.


https://brunch.co.kr/@jaeseungmun/244


사실 콘텐츠에 노력을 들인 강도로만 생각하면 이 글을 그다지 정성을 들이지는 않은 그저 평범한 글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아이들이 스피너에 푹 빠져 있었던 시기에 Time to Market이라는 요소를 가장 정확하게 집어내서 그런지 이 글은 자그마치 14만이 넘는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조회수 2등과 3등은 12만 7천회 이상의 조회를 보인 중국의 스마트폰에 대한 경쟁력의 글과 라인키즈워치에 대한 리뷰 글이다. 내 브런치의 전에 트래픽이 약 160만 임을 고려하였을 때 상위 3개의 글이 40만에 가까운 트래픽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비중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상위 트래픽 글들은 브런치를 열심히 하였고 브런치 및 다음과 카카오 매체에 하루가 멀다 하고 글이 올라가던 시점이었기에 2016년과 2017년에 모두 집중되어 있다.


https://brunch.co.kr/@jaeseungmun/172 


TOP 10의 트래픽 글 정보는 아래와 같다.


나의 멘탈을 잡아주는 장난감, 스피너 리뷰May 31. 2017 140,770

중국도 스마트폰 디자인을브랜드화하는데 우리는?Nov 21. 2016 127,539

라인키즈워치(키위워치) 사용기Apr 26. 2016 127,093

갤럭시 S8은 무엇으로 우위를 점했나,Apr 19. 2017 101,858

싸이월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Nov 14. 2016 79,408

내가 느낀 하남 스타필드.Sep 21. 2016 51,833

내가 써본 카카오뱅크Aug 01. 2017 50,941

G5를 보며 생각한 다른점Feb 26. 2016 46,528

시즌별 최고의 쇼미더머니 무대Mar 31. 2016 45,143

映像鑑賞_보이스코리아 Top8 개별통계Dec 24. 2016 40,025



한편 조회수가 1만을 넘는 글은 총 32개이다. 그래도 10%가 넘는 글들이 조회수 1만을 돌파한 셈이다.







총 6개의 매거진으로 나는 글을 썼는데 매거진 정보는 아래와 같다. 그 가운데 가장 먼저 만들었던 매거진인 'IT를 사랑한 UX'는 76나 되는 글을 썼고 구독자도 자그마치 454명이나 모았다. 사실 최근 들어서는 '전략경쟁생존'이나 '일상 그리고 상념'에 글을 많이 썼지만 역시 구독의 힘은 전문성에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면에서 '내읽책'의 구독자가 194명이나 되는 것은 내의 독서 리뷰가 나름 경쟁력이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최근에는 내읽책에 도서 리뷰를 하지 않고 페이스북 내에서 더 간단한 형식의 리뷰를 진행하고 있다.)



magazine일상 그리고 상념  

# 일상# 생각# 잡념    

byJaeseung Mun글 63구독 7

    일상 그리고 상념



magazine전략 경쟁 생존  

# 전략# 생존# 경쟁    

byJaeseung Mun글 41구독 22

    전략 경쟁 생존



magazine내읽책  

# 책# 독서# 인사이트    

byJaeseung Mun글 79구독 194

    내읽책



magazineAbout Culture  

# 문화# 음악# 미술    

byJaeseung Mun글 30구독 5

    About Culture



magazineIT를 사랑하는 UX  

# IT# UX# 사용자경험    

byJaeseung Mun글 76구독 454

    IT를 사랑하는 UX



magazine글쓰기에 대하여  

# 글쓰기# 작가# 저자    

byJaeseung Mun글 9구독 8

글쓰기에 대하여






공유에 있어서는 워낙 독보적으로 공유가 된 글이 있어서 앞으로도 그 기록을 갱신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https://brunch.co.kr/@jaeseungmun/120


손정의와 소프트뱅크의 ARM인수에 대한 글은 1,074회 공유가 되었다. 꽤 많은 책을 출간했고 여러가지 매체에 컬럼을 썼던 나조차도 글을 써서 얻었던 성취감 중에서 가장 큰 경험이었던 글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브런치에는 '좋아요'기능이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한 수치는 글목록에서 확인이 불가능하여 어떤 글이 좋아요를 많이 얻었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매우 궁금하기는 했지만 300개 글을 모두 열어볼만한 노력은 들이지 않기로 했다.






최근 들어서는 월별 트래픽이  6,000~7,000대 사이로 내려앉았다. 하루에 평균 200~300건 사이의 글 조회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다행이도 롱테일 글들이 트래픽을 견인해서인지 그 아래 수준으로는 금새 내려가지 않을 분위기이다. 한때는 10만 트래픽도 쉽게 끌어 모으던 시절이 있었지만 사실 그 시절이 매우 그립지는 않다. 이 내용을 찾다가 알게 된 것은 브런치가 월간 트래픽 데이터를 2017년 상반기 이전의 데이터는 지웠다는 사실이다. 브런치 사용자가 많아서 데이터 적재에 대한 비용이 많이 들어서 그런 것일까? 어쨌든 내 소중한 트래픽 정보가 지워졌다는 사실은 조금 아쉽다.







다 적어놓고 보니 그리 대단할 것 까지는 없는 브런치이기도 하고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오랜시간 동안 정말 꾸준히 해왔구나 하는 생각도 함께 든다. 그리고 솔직히는 구독자 1만명에 이를 때까지 갈 자신이 있지도 않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좀 더 자극적인 영상미디어인 유튜브의 시대에서 1만명의 구독자는 어디에도 내밀 수 없는 수치일 수 있지만 올드하지만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글쓰기로 구독자 5,000명을 모았다는 사실에 나는 자부심을 느낀다. 언제나 글을 써왔고 어디서나 글을 써왔기에 앞으로도 꽤 당분간은 브런치와 내가 함께 하지 않을까 한다.

아무튼


수 많은 구독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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