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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되는 이야기, 브런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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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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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go emi
에세이스트
아직 오지않은 날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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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
일러스트레이터
이야기를 그리고 요가를 나누는 버들입니다. <마음에도 근육이 붙나 봐요>, <물건이 건네는 위로>, <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를 그리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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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출간작가
쓰고 그립니다.『괄호의 말들』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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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heul
디자이너
그림 그리고, 도자기 빚는.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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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미술가
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
구르벌
회사원
꿀벌이 N년 간 회사에서 구르다가 구르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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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일러스트레이터
매순간 산책하듯. '산책주의자'의 삶을 추구하며, 산책 중에 떠오르는 수 많은 생각들을 글과 그림으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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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옷
만화가
소소한 일상을 쓰고 그린다.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도 귀여운 만화를 만드는 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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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빈맘
미니멀 크리에이터
투빈맘ㅣ육아툰/ 엄마표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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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훈
미술가
낮에는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밤과 주말에는 여행하고, 그림 그리고, 글 쓰며 느긋한 외로움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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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도토리
작가지망생
조그만 소설들__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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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힘찬
에세이스트
글, 사진 때로는 그림으로 감성과 감정을 표현하는 스토리텔링 작가 이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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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별
출간작가
직선보다 곡선을, 망설임보다 무모함을,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 어디에나 스며들 수 있는 잔잔한 풍경 같으면서도 때로는 예측할 수 없는 날씨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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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맘
사회적기업가ㅣ태교 강사
암을 만났다.2022년 화창한 봄날에.. 저는 20년경력의 태교전문가이며, 사회적기업가입니다. 암을 태교하고, 삶을 태교중인 저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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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소행성 쌔비Savvy
기획자
책쓰기 코치로 소행성 책쓰기 워크숍, 콘텐츠 기획자로 작고 의미있는 모임을 운영하며 연극을 보고 기록하는 전천후 콘텐츠 큐레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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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카 아카이브
CARGO 칼럼니스트
세상에 없는 자동차, 그리고 그것을 찾는 사람. 칼럼니스트 김동진의 '올드카 아카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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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매거진
트래비매거진 크리에이터
월간 여행매거진 트래비의 브런치입니다. 트래비 기자들이 취재한 다양한 여행 정보를 브런치를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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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musicalbank
마케터
무대를 좋아하고, 공연을 좋아합니다. 특히, 뮤지컬을 좋아합니다! 그걸 이야기로 풀어나갑니다! 그리고, 제안은 musicalbank@네이버 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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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한창 잘 나가던 그는 내가 갖고 싶어 하는 것, 먹고 싶어 하는 것 모두 다 사주었다. 비싸서 고민하는 나를 보며 매번 돈 걱정 하지 말고 마음껏 고르라고 했다. 그것이 독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돈 때문에 싸우는 부모님을 보고 자랐다. IMF시절 거래처 부도로 우리 집도 큰 영향을 받았고, 엄마는 침
by 박구슬 -
중국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 처음에 중국에 왔을 때 아파트 단지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방식은 그냥 모든 쓰레기를 한데 모아서 각자의 층에 놓인 큰 드럼통에 버리는 거였다. 처음 집주인과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 한국에서 분리수거가 생활화된 내 입장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모두 합쳐서 버린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아서 집주인에게 한국의
by Mollie 몰리 -
오랜만에 가족식사를 중국집에서 했다. 가장 간단한 코스요리를 먹고 식사 주문을 받을 즈음 갑자기 우동이 떠올랐다. 기름진 음식으로 더부룩해진 배를 따뜻한 국물로 가라앉히고 싶은 욕구가 생긴 듯했다. 짜장이냐, 짬뽕이냐, 선택을 고민해야 할 때 나는 우동을 시켰고, 그 순간 분위기가 썰렁해졌다. 폭소가 터지면서 이런 성토들이 쏟아졌다. 종업원 : 우동요?
by 포포 -
타도시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아이가 집에 왔다. 이 번주 주말까지 있다가 돌아간다. 수업 끝나고 기숙사에 돌아오면 파김치가 되어 직접 음식 만들어 먹기도 싫어질 때가 있다. 이때 제일 그리운 것은 바로 엄마가 차려준 맛있는 집밥! 퇴근이 늦은 남편이 오는 길에 역으로 가서 딸아이를 픽업하기로 했다. 나는 그 시간에 맞춰 따듯한 저녁을 준비했다. 딸아
by 메아스텔라meastella -
올해도 어버이날 저녁모임 때문에 단체카톡이 부지런히 울렸습니다. 시어머님을 위한 식사자리지만 자식들이 모이기 편하고 넓은 곳으로 섭외를 해야 합니다. 시댁과 가까이 사는 덕에(?) 올해도 제가 식당을 정했는데요, 영화사를 다닐 때 자주 회식장소로 이용했었던 곳을 추천했습니다. 아주버니를 비롯해 연세 있으신 남자들은 여자들 같은 눈치가 없어서 그
by 선홍 -
"이제 명절 제사는 너희가 모셔라" 전화 통화 중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말에 조금 놀랐지만 '네'라고 조용히 답할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 폐암 확진 후 아버지가 장남이라 이미 제사는 내 몫이 될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명절 제사는 내가 모셔도 조부모님 기제사는 작은 아버지가 모신다고 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그래도 아내와 내겐 부담일 수밖에 없
by 추억바라기 -
명품 시계 하나 사야겠다고 하면 반응은 대략 두 부류로 나뉜다. “롤렉스 하나 정도는 있어야지“ 혹은, “시계 뭐 대충 아무 거나 싼 거 사면되지 명품이 뭐 달라?“ (시간은 스마트폰으로 보면 된다고 말하는 의견은 여기서 제외하자. 일단 이 사람은 명품시계 하나 사고 싶다고 했으니.) 외양으로만 보자면 대략 같다. 물론 심미적 차이와 마감 등등 만
by 서진 -
일 년이 채 지나기 전 명절이었다. 난 아이들과 함께 안동에 내려갔다. 둘째 며느리였지만 아이는 우리밖에 없었기에 무리해서라도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막히는 곳을 갈 자신이 없어서 라는 핑계로 우리는 명절 전전날 내려갔다. 어린아이들이 자는 틈을 타서 달리고 달렸다. 밥을 먹는 건 생각도 못했다. 아이 둘이 멀미를 하거나 울어대는 게 겁이 났다.
by 빛날현 -
요리에는 관심도 재주도 없는 내가 아침에 계란말이를 하다가 우연히 편리한 방법을 발견했다. 늘 계란말이를 할 때면 야채를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지 부서지고 눌어붙고 모양이 영 이상했다. 오늘도 프라이팬에 계란물을 부어 놓고 인덕션 3(9단계 중 3)으로 해놓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고소한 냄새가 났다. 뒤집으려고 하니 눌어붙어서 뒤집기도 어려운 지경이 되
by 정안 -
한달살이 두 번째 달을 제주의 동쪽, 성산읍에서 정확히 30일간 지냈다. 제주에서 보낸 4월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한다. ☆ 제주 한달살기 두 번째 달 후기 - 기간 : 24.4.2~5.1 - 장소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 만족도 ★★★ 1. 좋았던 점 맛집이 많았다. 기대 없이 들어간 모든 식당이 다 맛있어서 놀라
by 윤슬 -
이제는 캠핑을 접어야 하나? 제주도에 내려와 한때 스스로를 '찐캠퍼'라고 부르며 주말마다 캠핑을 다니던 때가 있었다. 리빙쉘텐트, 1인텐트, 원터치 텐트에 이어 루프탑 텐트까지 멀쩡한 차 지붕에 올리며 캠핑에 설레던 때도 있었다. 차박을 위해 차를 바꾸고 온갖 캠핑장비를 모두 사모을 기세로 택배를 시켜대던 때도 있었다. 넘치는 캠핑장비에 마당에 창고를 짓고
by JJ teacher -
#1. 불편한 마음 시어머니 생신이어서 오랜만에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어머니께서 뷔페를 가자고 하셔서 그러기로 했다. 오랜만에 골라먹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벌써 신난 초등 아들을 보니 내 마음도 덩달아 즐거워진다. 시부모님께서 먼저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그런데 시동생 부부가 같은 테이블에 앉지 않는다. 옆 테이블에 네 명이 나란히 앉은
by 초코파이 -
해마다 이맘때면 전북 지역 방문이 잦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지역축제 때문인데, 올핸 영화제와 함께 축제 대신 새만금 팸투어를 다녀왔다. 이리저리 다닌 도시가 전주·익산·군산·변산 등 다양하다. 당연히 지역의 특색 있는 맛을 접했고 이를 모아서 정리해 본다. ◇전주의 맛 전주 현지인 강력 추천 맛집 ‘돔보식당’ 빌라 차고 안쪽 깊숙한 곳에 박혀 있어서 초행자
by 유성호의 맛있는 동네 산책 -
나와 둘째 아이는 한글학교에서 교사와 보조교사로 봉사를 하면서 아인이라는 게스트하우스 겸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을 가본 적이 있다. 그러나 남편과 셋째는 처음이다. 나는 어제저녁에 곱창전골과 물냉면과 족발을 주문했다. 미리 주문한 음식이라서 그런지 테이블에 빨리 세팅이 되었다. 곱창전골과 족발이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메뉴를 바꾸어 볼까도 했는데 화려한 밑반
by Habari -
몇 년 전 한창 선택적 비건으로 내가 해 먹는 음식을 올렸었다. 요즘은 김치를 담아서 한식을 많이 먹는다. 아점은 요즘 콩종류를 갈아서 좀 묽게 마시도록 하고( 사 먹는 것은 첨가제가 많다해서 방부제도 있고 하니) 차라리 기계를 사서 서리태를 비롯해서, 병아리콩, 두유콩까지 다양하게 사서 갈아서 마신다. 호박 당근 병아리콩 넣고 호박죽을 만들어 빵에 찍어
by 구월애 -
1. 보행자 - 자전거 - 자동차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이경규의 양심 냉장고를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그 당시 횡단보도 앞 차량 정지선을 지키는 사람을 찾아내 냉장고를 선물해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만큼 정지선을 지키는 사람이 드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그때와 다를 바 없는 것이 한국의 교통문화 수준이다. 아니 어쩌면 배달 오토바이들 덕에 2
by 인간계 연구소 -
어디에서 일하세요? 란 질문에 ‘공공기관이요’하면 매번 듣는 말이 있다. “공무원이에요?” 공무원 아닙니다,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다르다는 걸 어떻게 모를 수 있지?’ 싶다가도 나도 다른 직업 세계를 다 아는 건 아니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두 직종의 차이점을 명확히 밝혀보겠다고 마음먹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by 공공영역브랜더 명랑 -
이혜원이 렌트카 운전이 싫어서 일부러 술을 마시는 안정환의 만행을 폭로해 눈길을 끄는 가운데, 그가 최애하는 슈퍼카가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방영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에 출연한 이혜원은 "가족끼리 여행 가면 렌트카 운전은 내가 하는 편"이라며 "남편(안정환)은 안 한다. 여차하면 맥주를 마셔버린다"고 폭로했다. 안정환이 여행지에서의 렌트카 운
by 위드카 뉴스 -
그렇게나 서로 으르렁거리던 두 딸이 요즘 달라졌다. 자매의 끝도 없는 싸움에 진짜로 나의 새우등이 터질 때쯤, 새 학기가 시작되었고 서로 바쁜 아이들은 이제 얼굴 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만나면 그렇게 반가워 할 수가 없다. 두 아이가 조우하는 시간은 오후 10시 30분경. 다들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다. 그리고 곧 시작되는 야식 타임. 재잘재잘
by 희지 -
어버이날에 못 간 친정에 갔다. 동네 아주머니가 요즘 꽃게가 제철이라고 잔뜩 사셨다는 얘기를 듣자, 꽃게가 먹고 싶어진다. 찐 꽃게를 좋아하는데 못 먹은 지 한참이다. 꽃게 먹고 싶다는 딸 말에 당장 사러 가자고 아빠는 차키를 챙기신다. 차로 15분도 안 걸려 근처 농수산물시장에 도착했다. 대학 때 집을 떠나살긴 했지만 이 동네로 이사 온 지 20년 가까이
by 다정한 여유 -
나는 원래 친구 관계가 넓지 못하다. 중, 고등학교 때 친구들은 이미 연락을 안 하고 지낸 지 오래고, 지금 연락을 (그것도 아주 가끔) 하고 지내는 대학 시절 친구도 손안에 꼽는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바로, 오늘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 가장 친한 친구, 선하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선하는 본명이 아니고 그의 필명이다. 그는 이제 어엿한 프로 웹
by 담낭이 -
우리 아이는 나름 풍족하게, 아니 부족하지 않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로디의 생각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양가 첫 손주라 물질과 선물을 종종 받는다. 할머니들이 백화점에서 옷이며 장난감을 사주시니 엄마는 쿠팡이나 당근에서 저렴하게 사기로 한다. 늘 감사하다. 그런데 엄마로서 로디에게 절대 사주지 않기로 맹세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씽씽이다. 어른이고 아이
by 새벽숨 -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立夏)이기도 했다. 산나물의 계절인 봄에는 갓 돋아난 나물들을 생으로나 데쳐서 먹었다면, 여름에는 장아찌를 담는다. 금방 시드는 나물이나 야채들도 장아찌를 담그면 오래도록 보관하여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기나 백숙과 함께 먹어도 소화도 잘 되고, 매일의 밑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5월은 마늘종
by 달리아 -
“왜 술을 끊은 거예요? 나 한별 씨가 만들어주던 소맥 진짜 좋아했는데” 방송국은 꽤나 술자리가 많은 조직입니다 저는 사람과 술자리를 좋아했고 그 자리를 재밌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직업이 아나운서이고 술까지 잘 먹으니 오죽할까요? 특히 소맥 자격증(?)까지 소유할 정도로 맛있게, 즐겁게 술자리를 만드는 것에 욕심이 있었어요 그런 제가 갑자기 술
by 김한별 아나운서 -
날씨가 더워집니다 더워지면 입맛 돌게 하는 음식이 생각납니다. 이번주 일요일 시댁에선 물회를 먹었습니다. 친구들과 속초로 놀러 갔다 온 남편이 포장해 왔거든요. 그러니 평소와 달리 시어머니가 만든 가정식이 아니네요. 5명이 먹는데 맛집이라는 곳에서 사 온 물회는 2인분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시어머니가 담을 그릇을 주시는데, 핑크색 바가지는 대체
by 선홍 -
회사를 그만두고 두 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6년간의 회사 생활이 무색할 만큼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의 생활을 돌아보고 정리해 보려고 한다. 새로운 것을 얻으려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처럼 퇴사 후 나의 삶에도 '득과 실'이 있었다. 먼저 잃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 월급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
by 삼도리 -
요즘 봄나물에서부터 여린 열무까지 푸성귀가 한창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 채가 짧은 여린 열무가 요즘 나온다. 여린 열무로 담은 열무김치는 아는 사람만 그 맛을 안다. 열무는 여름으로 갈수록 질긴 맛이 있지만 봄에만 나오는 채가 짧은 '아기열무'는 맛이 순하고 부드럽다. 채가 짧은 아기열무는 봄에 잠깐 나오는 것이라서 자르지 않고 그대로 소금에 절여서
by 현월안 -
두 아들의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면담 신청이 왔다. 학교생활 문제였다. 역시나 아이들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들 걱정에 마음이 무너졌다. 이사와 전학, 그리고 관계의 변화. 이 모든 것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아이들이 적응하기 힘들 만도 했다. 선생님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내가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by 기품있는그녀 -
휴직을 하고, 본격적으로 시험관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 자랑할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숨길 일도 아닌데 시댁에는 좀처럼 말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숨길 생각은 없었다. 처음에는 2~3개월 정도 병원에 다니면 임신이 될 줄 알았다. 그래서 되고 나면 사실 그때 그랬었노라고 말할 계획이었다. 너무 희망찬 미래를 그렸던 탓일까. 시간이 지나도 말할 기회
by 고든밍지 -
어머니 병원 갈 준비되셨어요? ‘표범’ 바지를 입은 시어머니는 연신 손거울로 뒤통수를 비추며 신경 쓰이는 빈 곳을 한 손으로 어떻게든 가려 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겐상, 이 핀좀 꽂아다오!” 딱 봐도 어딘지 알만한 ‘훤~~’한 정수리의 텅 빈 곳을 얄부리해진 그녀의 머리카락들을 쓸어 모아, 볼록해 보이게 핀을 꽂아 주고, 시어머니 팔을 부추
by 하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