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화 결산
영화 상반기 72편, 하반기 95편 도합 167편을 관람하였으며 다음 메인 총 43회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코로나 위기 시대를 넘어 극복의 시대가 된 2023년은 참으로 다사다난 했다. 그래서인지 유독 이번 년도는 위기에 관련된 주제의식이 반영된 영화가 많았던 것 같다. 프랜차이즈 영화 시리즈와 AI에 대한 주제, 그리고 여러가지 시도가 많이 돋보였고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한 해였다. 영화 선정 부문은 5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이외의 영화들은 언급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지금보다 더 많이 영화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또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할 것을 약속 드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현실의 비정함으로 인해 발생한 여학생의 비극을 잘 드러낸 영화로서 다음 소희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영화이다. 김시은 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며 결코 무기력한 외침으로 끝나지 않을 어떤 목소리를 보여주는 정주리 감독의 사회 고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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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구분되지 않는 연출과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영화로 어떤 기억의 순간을 잘 담아내었다. 배우이자 감독인 조현철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며 ‘너와 나’라는 단어가 사랑이라는 따뜻함과 잘 어우러지는 매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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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심 감독의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영화로 다음이라는 희망의 햇살을 마주할 수 있게 만든다. 어디에도 속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으로 인해 방황에 빠졌지만 그것을 배제하고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집중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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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 바이레아드 감독의 영화 말없는 소녀는 불안으로 가득했던 소녀의 내면에 사랑의 따뜻함이 닿아 점차 안정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영화이다. 영화의 초반과 후반이 풍기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며 따뜻한 사소함이 쌓이며 여운이 진하게 남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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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케 쇼 감독의 영화 너의 눈을 들여다 보면은 두려움 앞에 놓여 내면의 변화를 마주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용기로 화답하는 영화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서 팬데믹 시대를 반영하여 더욱 현실감 있게 표현한다. 무조건적인 희망보다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얹어주는 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주연 배우인 이코 역의 키시이 유키노 배우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 매일 7시간씩 운동을 하고 청각장애인연맹에서 정식으로 수어를 배웠다고 전해져 그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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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더 웨일은 영화 곳곳에서 묻어 나오는 숱한 감정은 무력하면서도 은은하게 감도는 따뜻함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찬사를 듣는 브렌든 프레이저의 깜짝 변신으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끝임없이 구원을 외치며 자신과의 싸움에 빠져든 한 사람을 통해서 그 또한 삶의 과정임을 보여주는 전개가 인상깊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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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블 영화들의 잇따른 흥행 참패로 인해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탄생한 구원투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마블 히어로 영화 중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꼽을 수 있는 영화로서 10년 간의 대장정을 잘 마무리 했다는 찬사를 듣고 있는 영화다. 영화를 영화관에서 봐야 할 이유를 만들어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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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뭐해. 무조건 추천한다. 영화를 보기 전엔 몰랐었다 이 영화의 독특함을 그리고 흥미를. 하지만 보고 나서 알았다. 이 영화의 독특함과 흥미와 가능성을.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꼭 봐야 할 영화이며 코믹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리얼함과 박진감이 넘치는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다. 보고 나면 화려한 영상미와 ost가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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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이라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의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정해진 주인공이 있지만 이 순간만큼은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억의 순간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무엇이든 할 수 없는 실제는 아니지만 인생에서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느끼게 해 준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잔혹한 이중적인 영화의 모습을 통해 증오하면서도 슬프면서도 기쁘면서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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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존재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영화다. 과거에 얽매인 이야기가 아닌 여전히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는 마음을 고백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이다. 보통의 기준에서 벗어난 삶을 살아가며 영화와 삶을 일치하는 순간을 마주하게 만든다. 삶과 영화 그 경계선을 밖으로 꺼내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영화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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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면서도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는 반전의 영화. 하나의 사건을 세 가지의 시선으로 분리해 정확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게 만든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좁아졌던 시야가 점차 넓어지며 괴물이 누구인지 찾으려 했던 어떤 물음은 이미 답을 확신하고 있었던 관객들에게 날카롭게 꽂히는 영화이다. 누구나 괴물이라 취급될 수 있는 상황에서 사람의 시점마다 달라지는 괴물은 결국 보는 사람으로 향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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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게 느꼈던 일들이 쌓이게 되면 어떤 형태가 될까? 예고도 없이 찾아온 이별에 한없이 멀어진 두 남자의 극단적인 단절을 표현하며 그 잔혹함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결코 단순하게 여길 수 없는 관계의 평행선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정함의 흔적은 단절의 폭력성 앞에 멈춰서 무력해져 버린다. 관계의 균열은 이미 정해진 결말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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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가 돋보이는 두 작품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짐으로서 돋보이는 예술성을 보여주었다.
애프터 썬
애프터 썬은 지나쳐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마주하는 추억의 모습이 항상 빛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좀 서글픈 감정을 동화하는 영화이다. 영원할 것 같았던 그때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 세월이 지나 빛이 바래진 그때의 모습은 슬프더라도 자신의 기억 속에서 만큼은 반짝이며 일렁이는 빛을 유지하며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잔잔하게 표현되는 감정들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조각조각 나버린 추억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물결을 만들어낸다.
보통의 카스미
단지 보통의 기준과 멀다는 이유만으로 끊임없이 존재를 증명한다는 일이 가혹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도, 다른 이에게도 용기를 주는 일이기도 했다. 그것이 바로, 모든 사람들이 이 다양한 세상에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유다. 비록 작은 발걸음을 뗐지만 그런 용기를 내며 동시에 보통의 우리로 묶인 그 울타리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겪으며 보통의 자신을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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