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원종우_과학과 사람들 대표 /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
산업혁명 이래 과학기술의 발전은 세상을 급속히 변화시켜 왔습니다. 동력과 기계의 개발, 그리고 각종 과학적 지식과 의학의 발전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됨으로서 삶의 질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생산성의 증가로 사회 전체의 부를 일굼으로써 이전에는 특수층의 전유물이었던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제공되게 된 것도 중요한 변화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점차 가속화되면서, 한 세대 안에서도 가치관이 급속히 변하는 시대를 우리는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나아가 어떻게 삶을 대비시키느냐는 것은 점점 어려운 문제가 되어 갑니다. 우리 세대의 경험이나 지식이 다음 세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의 형태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만큼, 이 시대에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앞으로 변해갈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도록 돕는 것입니다. 특정한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창의적으로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해 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에 몸담은 분들 스스로가 세상의 변화를 신속히 업데이트해 나가면서 유연한 태도를 길러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창의적으로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해 갈 수 있는 힘이란 첫째, 디지털 환경에서 더 중요해질 감성적 역량으로 지식만이 아닌 공감 · 소통능력을 말합니다. 둘째, 미래에 유용할 새로운 지식 습득과 사고력을 위해 호기심과 무지의 자각, 비판적 주체적 사고능력이 요구됩니다. 셋째, 미지의 미래를 헤쳐나갈 변화 적응능력으로 자존감에 바탕한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역량을 통틀어 호기심 기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왕에 오는 변화를 어떻게 활용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인지, 변화의 주역이 될 다음 세대로 하여금 그 준비를 마치도록 돕는 것이 지금 시대 교육의 가장 큰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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