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새넷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nlys Aug 01. 2019

새넷_2019 Summer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소식지

<할아버지와 수박>

강산애

할아버지 그 하얀 수염 쓰다듬으시며 언제나
이웃 복덕방에 내기 장기 두러 나가셨지

해질 무렵 콧노래를 흥얼거리시고 큰기침 하고
집으로 돌아오시던 그날

아마 내기 장기에서 또 이기셨나봐
시원한 큰 수박을 양손에 들고 오시네

하하하 웃는 빨간 얼굴에 그 하얀 수염
울 할아버지 생각나네

울 할아버지 울 할아버지 보고 싶어
울 할아버지 울 할아버지 나의 친구

울 할아버지 울 할아버지 그리고 파란 수박
코가 찡하도록 생각나네

할아버지 그 하얀 수염 쓰다듬으시며 언제나
이웃 복덕방에 내기 장기 두러 나가셨지

해질 무렵 콧노래를 흥얼거리시고 큰기침 하고
집으로 돌아오시던 그날

나는 즐거워 하네 수박도 너무 크네
너무 잘 익었네 나는 기뻐하네

그런 나를 따뜻한 눈길로 어루만져 주던
울 할아버지 생각나네

울 할아버지 울 할아버지 보고 싶어
울 할아버지 울 할아버지 나의 친구

울 할아버지 울 할아버지 그리고 파란 수박
코가 찡하도록 생각나네

안녕하세요. 새로운학교 네트워크 선생님들!

뜨거운 여름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교사나 학생의 입장에서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어요. 뭐니 뭐니 해도 방학이 아닐까요? 방학이라는 것을 꼽고 나면 그다음이 무엇일까요?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보고싶은 사람 등등 이것 저것이 나오겠죠?


'할아버지와 수박'은 가수 강산애의 노래입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시원한 수박과 정이 넘쳐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정감있는 노래입니다.


전국에 계시는 새로운학교 네트워크의 선생님들은 지금 어디에서 어떤 풍경과 어떤 음식과 어떤이들과 함께하고 계실까요?


방학을 맞아 그래도 조금 여유있는 숨을 고르시며 여름을 대표하는 여러 음식들과 그리운 사람들,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계실 것 같다는 생각,

또는 그런 생각과는 정 반대로 여전히 바쁘신 일정과 입맛 없는 가운데 허기를 채우기 위한 음식과 또 다른 일에 열정을 쏟으시며 계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쨋거나

강산애의 '할어버지와 수박'은 시원한 입맛과 추억의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가사임에 틀림이 없으니

다시 한 번 읽어보시고, 노래도 한 번 들어보시고 그리고 웹진 '새넷'의 여름 소식을 찬찬히 들여다 보시기를 권합니다.


또 모르겠습니다.

웹진 '새넷' 여름호에서 '쉼'을 '열정'을 또는 '다른 시선'을 선물 처럼 발견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시기를 바라면서 내용을 소개합니다.




새로운 학교를 위해 함께 고민해보아야할 '시론'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과학과 사람들의 대표인 원종우 대표의 글을 실었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해 교육에 몸담은 사람들로서 고민해봐야 할 것과 호기심 기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포럼&이슈'에서는 7월 6일에 있었던 '혁신교육비전과 교육자치',  7월 13일에 있었던 '교원이 꿈꾸는 미래교육의 학교자치와 교원정책의 길을 찾아서'라는 포럼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8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있을 2019 대한민국 교육자치 컨퍼런스의 사전 포럼의 성격을 갖고 있는 포럼이니만큼 2019 대한민국 교육자치 컨퍼런스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서 꼭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또 이와 관련하여 새로운학교지원센터에서는 '혁신교육과 교육자치'를 주제로 이슈를 정리했습니다. 앞 글과 맥락을 같이하는 글인만큼 셋트로 생각해주시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특집 글도 하나 실었는데요.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 장학사 유재 장학사의 '혁신 교육 3.0과 새로운 과제'라는 글입니다. 포럼&이슈를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글입니다.


전국NET에서는 지난 6월 1일 창립식을 가진 강원네트워크 소식과 전북교육감의 특강과 함께한 대구 네트워크 소식을 실었습니다.


'수업 나누기 정보 더하기'에서는 홍동초등학교 김명중선생님의 6학년 프로젝트 수업 이야기 '민주주의와 평화를 만나다' 와 송현초 황경철 선생님의 혁신교육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김명중 선생님은 긴 호흡으로 수업을 만들고 실천하신 프로젝트 수업의 흐름과 사례를 공유해주셨고 황경철 선생님은 전문연구년의 교사로서 천천히 바라보고 생각하신 혁신교육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셔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새넷 선생님들을 만나보는 코너, 티처뷰에서는 9월에 내부공모형 교장으로 승진 발령을 앞둔 서울 효제초등학교의 이준범 선생님과 충북 수곡중학교에 재직하시다가 현재 교원대학교 교육정책대학원에 파견근무중인 한영옥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2019년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웹진 '새넷' 여름호가 시원한 수박의 맛, 또는 그리운 누군가와 같은 존재까지는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랬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2019. 8. 1 / 새로운학교지원센터





들어가는 글_새넷 2019 summer


1. 시론


2. 포럼 & 이슈


3. 특집


4. 전국 NET


5. 수업 나누기 & 정보 더하기


6. 티처뷰_teacherview


+ 과월호 보기 +

2019년


2018년


매거진의 이전글 티처뷰_이준범 선생님의 살며 가르치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