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교수 Jun 13. 2022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생활 편 (7)

멘토를 어디서 어떻게 만나나? (2)

바로 이어서 멘토 후보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1) 교수님

2) 학과 선배

3) 동아리 선배

4) 부모님

5) 상담 선생님(학생상담 센터, 경력개발 센터)

여기에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종교활동을 하는 경우 

6) 목사님(전도사님, 간사님), 신부님(수녀님), 스님 등 종교지도자


1) 교수님의 경우는 앞선 예처럼, 학교생활을 하면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보장된 멘토의 후보 중 하나다. 그 분야가 대학원이나 연구분야의 경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많이 바쁘다. 교육에 연구에 학생지도에 봉사에... 그래서 학생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자신에게 맞는 멘토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취업 분야에 대해서와 취업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는 있지만, 취업 후 회사 생활등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으시기에(직장 생활을 하다 오신 교수님 제외) 참고하도록 하자. 


2) 학과 선배는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멘토라고 가장 착각하기 쉬운 멘토 후보 중 하나이다. 그러나 실제로 괜찮은 선배들도 많다. 특히 뻔선배나(나와 학번 끝자리가 같아서 챙겨주는 선배) 새터(새내기 배움터) 등에서 많은 친분을 쌓고 학과 소모임(학과에서 하는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서 가까워진 선배라면 충분히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여러 인생 조언을 해줄 수 있는 훌륭한 멘토가 된다. 단, 선배들 역시 나보다 많아야 3~4살, 적으면 1~2살 차이밖에 나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그들이 경험한 내용이 아무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생생한 조언은 들을 수 있으나 깊이가 다른 멘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얕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3) 번 멘토 후보는 2) 번 멘토 후보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단 같은 취미나 목적, 목표를 가진 선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후배들에게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다. 당연히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기에 학과 선배보다 동아리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멘토가 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동아리 선배들이 꽤 괜찮은 멘토 후보군으로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동아리 선배들의 경우 이미 졸업한 OB(Old Boy) 선배들과의 연결성이 생겨서 2)에서 지적한 부족한 깊이 등에 대해서 더 많은 사회경험으로 충분히 보충을 해줄 수 있는 선배들이 존재한다. 자신이 모르더라도 선배들과의 인맥으로 잘 설명해 줄 수 있다고 하겠다. 단, 동아리의 방향성 때문에 전공 분야가 다르거나 할 경우, 조언이 제한적일 수 있다. 


4) 번 멘토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거의 모든 독자분들에게 해당 멘토가 계시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장점은 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다른 멘토 후보군이 넘볼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점이다.(물론 과도하거나 방향이 어긋난 애정도 있을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예외로 한다.) 마지막 장점은 나에 대하여 나 못지않게 잘 아신다는 점이다. 

나는 학생들과 진로 상담을 할 때, 가장 먼저 학생의 꿈을 물어본다. 그리고는 그 꿈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지에 대해서 물어본다. 1% 부족한 꿀팁에서 자주 언급했듯이 많은 학생이 이 단계까지도 오지 못하고 '교수님 제가 뭘 해야 할지 저도 모르겠어요'를 말한다. 하긴 이렇게 답답하니까 찾아오지 자기 인생 잘 설계하고 나아가는 학생들은 굳이 상담을 신청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상담을 하다가, 마무리 즈음에 나는 부모님과 진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았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또는 부모님은 이런 방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에 대해서도 질문한다. 그 이유는 앞서 설명했듯이, 멘토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대상의 관심과 애정만큼은 다른 멘토 후보군이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부모님은 자신의 자녀가 너무나도 중요하기에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길에 대해서 자녀가 선택하거나 도전하게 될 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실 수 있다. 또한, 본인의 전공이나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실 수도 있기에 이런 점은 본인이 잘 선별해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5) 번부터는 다음 글에서 이야기해보자. 





박교수의 브런치 글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프롤로그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취업준비 편(1)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취업준비 편(2)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취업준비 편(3)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취업준비 편(4)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원 준비 편(1)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원 준비 편(2)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원 준비 편(3)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생활 편(1)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생활 편(2)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생활 편(3)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생활 편(4)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생활 편(5)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생활 편(6)


작가의 이전글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생활 편 (6)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