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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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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사라져 버린 턱 선
턱선이 만들어 주는 자존감에 대해서
어느 날 나는 불독이 되었다. 밥을 먹던 아내는 내가 불독 같아진다고 이야기했다. 순간 불독이 무엇인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제약회사 이름인가? 골프복 브랜드 인가? 나는 아내에게 불독이 뭐냐고 물어보았다. 아내는 애완견 불독도 모르냐며 양볼이 축 처진 개라고 말해 주었다. 그제야 난 불독이 개라는 걸 알았다. 그렇다고 불독이라는 개를 전혀 몰라던 것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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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1. 2025
by
둥이
서울개 Ep.10
욕심 많던 불독의 최후
나의 엄마는 유기견이었다. 엄마는 떠돌던 들개 무리에서 인간의 손에 구조된 개 중 하나였다. 엄마는 내가 어렸을 적 아빠이야기를 종종 해주곤 했다. 나는 그 이야기를 좋아한다. 홀로 떠돌던 엄마는 들개 무리 중 하나였던 아빠를 만났다. 아빠는 엄마를 들개 무리로 끌어들였고, 들개무리와 함께 지내게 되었다. 개들은 한적한 산동네의 산기슭에 자리를 잡고, 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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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8. 2024
by
이슬노트
부끄럽지 않아요
공존의 법칙
벤츠 탄 불독 좁은 이차선 도로였다. 낮 시간이라서 사람도, 차도 드물었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앞에 서서 좌우를 살폈다. 주행하는 차량은 보이지 않았다. 길을 건너기 시작했고, 몇 걸음 만에 중앙선 지점을 통과하고 있었다. 갑자기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들렸고, 하마터면 주저앉을 뻔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커다란 벤츠 마크를 단 검은색 승용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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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9. 2024
by
화문화답
불독과의 대면!
조금전 단지 앞 가정의학과에 가서 내과검사를 하고 왔다. 어젯밤 수박, 당근케익을 잔뜩 먹어서 후덜덜하면서 갔는데 공복혈당이 비교적 낮게 나왔다. 물론 중요한건 당화혈이지만... 그런데 의사쌤이 여간 무서운게 아니다. 불독같은 인상에 말도 불독처럼... 그리고 내 심장소릴 들어보고는 갸웃하였다. 내가 숨쉬는게 조금 약하고 불규칙해서 그런지... 정릉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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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6. 2024
by
박순영
영국의 불독정신(Bulldog spirit)
섬나라로서 영국은 역경을 맞이해 홀로 맞서는 것을 배워왔다. 영국인의 성격은 강하고, 의지가 있고, 끈질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더 크고 더 강한 적들에 맞서고 싸운다. 이러한 성격들은 불독의 그것과 비슷하여 불독정신이라는 용어가 영국을 상징하게 되었다. 2차세계대전 기간에 불독정신이 잘 활용되었다. 지도자 윈스턴 처칠은 외모상 불독을 닮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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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3. 2023
by
최후의콜
불독 휴머니즘 사진전
『전쟁에서 죽은 아이를 손에 안은 아버지의 절망적인 얼굴, 화마로 집을 잃고 폐허 앞에서 허망하게 앉아 있는 사람, 구슬땀을 흘리며 불을 끄려 애쓰는 소방관의 모습, 자애로운 어머니의 눈길,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 새, 어머니의 품과 같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대자연의 모습, 광활한 우주에서 바라본 작은 지구의 모습 등에서 우리는 휴머니즘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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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1. 2023
by
려원
그래서 그는 자수성가했다 46
“네가 하겠다고 결정하면 우리 셋은 의형제를 맺는 거야. 물론 지금도 형제처럼 서로 숨기는 것들 없이 지내지만, 같이 살고, 같이 죽는 진짜 의형제가 되어야만 천하를 얻을 수 있어.” 불독은 이미 도일의 말빨에 홀라당 넘어갔다. 당장이라도 도원결의를 하겠다는 도일의 말에 불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환하게 웃었다. “백호야! 이건 네 팔자만 고치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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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9. 2023
by
이순직
그래서 그는 자수성가했다 45
“백호를 알아? 백호야! 도일이가 지금, 무슨 얘기를 하는 거냐? 난 도통 모르겠다. 쌍둥이가 백호를 알면, 백호가 직접 부딪쳐서 확인하면 될 일인데, 도일은 왜 나서서 미국까지 갔다 오고 그러냐?” 불독은 도저히 영문조차 알 수 없다는 말투였다. “조 팀장이라고, 예전에 전략기획팀 팀장이었어. 지금은 엘에이에 가 있는 모양인가 봐.” 불독도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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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0. 2023
by
이순직
어떤 이별
행복해라 유벤~
유년시절에 동물을 사랑하는 아버지 덕분에 우리 집에는 진돗개를 다섯 마리나 키웠다. 우리는 집 마당에서 엄마가 가꾸시던 계절꽃들을 보면서, 또 진돗개들과 뛰어다니고 놀면서 자랐다. 이후 진돗개들은 언니와 내 이름을 딴 진아와 진성이만 빼고는 모두 다른 곳으로 입양되어 갔다. 우락부락하게 생긴 아저씨가 우리 집에 와서 진돗개를 데리고 갔는데 가족처럼 키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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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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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커피
그래서 그는 자수성가했다 43
43 자자, 오늘은 이쯤에서 헤어지자고. 다음에 또 봅시다. 데스크는 국민의 종과 악수하더니 자신의 차로 걸어갔다. 차 문을 반쯤 열고 뒤돌아 손을 흔들었다. 국민의 종도 나를 향해 머리를 가볍게 까닥거리곤 뒤돌아 자신의 차에 탔다. 주차장의 불빛은 흐렸다. 그들이 떠나고, 한바탕 칼부림 소동이 일어난 객주를 가까스로 빠져나온 걸인 무사처럼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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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2. 2023
by
이순직
그래서 그는 자수성가 했다 34
싸늘한 눈길조차 주지 않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사람 팔자는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는 말을 실감했다. "먼저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박 주임은 허리 굽혀 깍듯이 인사하고,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몇 주 사이에 아주 딴사람이 됐어요. 화장실에서 얼마나 떠드는지, 귀찮아질 정도라니까요. 궁금한 게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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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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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직
그래서, 그는 자수성가했다. 32
나는 숨을 깊이 몰아쉬었다. 때린들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른 화가 풀릴 것 같지도 않았다. "내가…, 먼저 일어날게. 다음에 또 보자." 도일은 엉거주춤 엉덩이를 들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서둘러 카페를 나갔다. 도일의 뒷모습을 한참이나 노려보면서 천천히 화를 삭였다. 도일이가 아니라 불독이었다면, 보육원 시절과 다르게 한판 거칠게 부딪혔을 것이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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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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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직
그래서, 그는 자수성가했다. 31
도일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며칠 동안 조마조마 마음 졸이며 계장의 전화를 기다렸으나, 감감무소식이었다. 괜스레 차량 부서에 들러 시답잖은 농담도 건넸지만, 계장은 까맣게 잊기라도 했는지 불독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래서, 먼저 얘기를 꺼내면 부담을 느낄 것 같아, 모르는 척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불독의 취업에 노골적으로 개입한다는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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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7. 2023
by
이순직
그래서, 그는 자수성가했다. 30
"술집에서 시커먼 사내놈들이 낯선 여자에게 난동을 피워도 모른 체 해라?" "그거는 아니고. 암튼 이건 부탁이니까, 꼭 명심해야 한다. 알았지?" "봄이를 또 한 명 옆에 뒀네. 알았어, 알았다. 네 말이면 무조건 충성한다. 됐지?" 불독은 충성 선서를 한다는 투로 시원시원하게 말했다. 지푸라기라도 덥석 잡을 정도로 여유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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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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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직
그래서, 그는 자수성가했다. 29
"박 팀장님과 예전에 같이 일해보셨다면서요?" "직급이 뒤바뀌어서 그럴 거야. 신경 쓰지 말라고." "그럴까…, 요? 장 대리님이 오던 첫날 빼고, 서로 대화하는 것도 못 봤고…, 요 며칠 사이에 더욱 데면데면하잖아요?" "신경 쓰지 마. 곧 익숙해질 테니까." 깻잎머리에게 팀장으로 승진될 거라는 얘기는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20대 중반의 여자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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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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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직
그래서, 그는 자수성가했다. 23
"그럼요." 미안함이나 부담감을 느낄까 싶어, 빠르게 대답했다. "불독은 어디…, 갔나요?" 앞으로 길어야 한 달 정도 더 기다려달라고 불독에게 말할 참이었다. "급하게 나가는 바람에 전화를 집에 놓고 갔네요. 몇 시간 전에 긴급 상황이 벌어질 것 모양이라며 빨리 와달라고 했어요. 도일이가요." "무슨 일인데요?" "예전에도 몇 번 불러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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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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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직
그래서, 그는 자수성가했다. 22
"고생은 무슨…." "이쪽으로 오시죠." 박 주임은 성큼성큼 익숙한 걸음으로 팀장 자리로 걸어갔다. 망설임 없이 의자에 앉아 나를 올려다보는 눈빛이 거만스러웠다. 황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비서실로 승진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박 주임도? 닮은꼴 팀장에게 그렇게 아부를 떨더니만! 새삼스럽게 닮은꼴 팀장의 정체가 궁금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올 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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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9. 2023
by
이순직
그래서, 그는 자수성가했다. 21
"한 공기 밥그릇 때문에 퍽치기도 하고, 잠자리를 구하기 위해 가스 배관을 타기도 했어. 2층이나 3층쯤은 식은 죽 먹기였으니까. 그러다 감방도 가고. 거기서 형님들 만났지. 출소한 처음엔 만나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디 갈 데가 있어야지. 돈 떨어지니까, 어쩔 수 없더라. 클럽 몇 개 관리해주는 큰형님 밑에서 끼니 걱정, 잠자리 걱정 없이 살았으니, 꽤 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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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8. 2023
by
이순직
그래서, 그는 자수성가했다. 20
"입사하기 전에 정년퇴직했으니까, 얼굴도 못 봤어요. 소문은 들었죠. 소일거리로 낚시 가게 하면서 지낸다고. 제부도에 가면 대물 낚시라고, 장사는 이럭저럭 된다고 하던데요. 암튼, 본사로 올라가서 잘 적응하길 바랍니다. 여기서 또 마주치면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눈치는 실없이 웃었다. 뛰어봤자 벼룩이라고, 내 앞에 닥칠 일들이 빤히 눈에 보인다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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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7. 2023
by
이순직
그래서, 그는 자수성가했다. 18
녀석은 마디마디에 힘을 주었다. 보육원 원장의 이중생활이 소문으로 퍼진 모양이었다. 선으로 위장한 탐욕의 실체가 드러났으니, 그렇지 않아도 불만을 가졌던 원생들 사이에서 원성이 자자할 만도 했다. 불독은 물론이고 도일도 그중의 한 명이었다. "너 많이 변했다." 이글거리는 눈동자를 보자,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섬뜩했다. 마치 원장에 대한 분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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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5. 2023
by
이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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