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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ly Feb 11. 2016

미국 - 서부 국립공원 여행

미국 서부 국립공원 여행기 1 - 15 여정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들을 순회하면서 여정에 따라 기술한 이 글은 여행안내서가 아니라 기행문이므로 직접 찍은 사진들만 첨부하고 양념으로 간간이 여행 중에 일어난 에피소드도 끼워 넣었다.


- 여정


네바다주의 라스베가스를 기점으로 우선 캘리포니아의 데쓰벨리 국립공원을 순회하고, 유타주의 자이언 국립공원으로 들어갔다. 이로부터 남동부의 그랜드캐년과 페트리파이드포리스트 국립공원을 돌아 북상하여 아치스 국립공원을 보고, 여정의 최북단인 옐로우스톤 국립공원도 관람했다. 이후 남행 길에 쏠트레이크시티와 브라이스캐년을 들러 라스베가스로 귀환하였으니, 우리의 여행길은 4주일 간 꼭 4천 마일의 장도이다.

서부 국립공원 탐방 여정 - 출발 라스베가스


- 행선지와 바로가기


아래에 실은 사진들은 기행문의 개요와 장별 표지 사진인데,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위해서 사진의 크기는 800x450 픽셀 고정 사이즈로 잡았다. 사진이 많은 글이니까 사진에 관심이 많으면 세로보기보다는 가로보기로 설정하고, 사진을 화면에 차게 좌우 여백을 줄이고 보면, 글도 사진에 맞게 정렬되어 화면에 찬다.


미국 서부 국립공원 여행 - 글은 여정에 따라 시간적인 순서에 맞추어 15장으로 구분하였다. 첫 장인 '1. 라스베가스 서곡'에서 '15. 라스베가스 환상곡'까지 각 장을 표시하는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내용을 볼 수 있다. 또한 각 장의 끝에 다음글과 이전글 및 행선지 바로가기를 넣었다.

캐년랜즈 국립공원의 계곡 - 서부의 모든 국립공원의 진기함이 여기에 다 모여 있다

1. 라스베가스 서곡 - 여정: 네바다주의 라스베가스에 도착 3박. 내용: 도시의 인상, 스트립 거리의 풍경과 주변 호텔, 무대 예술.

라스베가스의 밤거리 - 사랑과 낭만이 있지만 돈 잃고  알거지 되는 곳

2. 데쓰밸리 국립공원(+라스베가스 다운타운) - 여정: 캘리포니아주의 데쓰밸리 국립공원 방문 1박 후 라스베가스의 다운타운으로 귀환 1박. 내용: 데쓰벨리 국립공원의 내력과 풍경, 라스베가스의 다운타운 소개.

데쓰밸리 국립공원의 단조롭고 황량한 사막길 -  인생길은 좀 구부러져야 맛이 있다

3. 자이언 국립공원 - 여정: 라스베가스를 떠나 유타주의 자이언 국립공원을 방문하고 1박. 내용: 자이언 가는 길, 숙소 찾기, 공원 순회, 자이언의 다른 모습.

자이언 국립공원의 우람한 바위산 -  모세 아브라함 천사강림 등등 산 이름이 거창하다

4. 그랜드캐년 노스림(+페이지를 향하여) - 여정: 카이밥 고원지대를 지나 그랜드캐년 노스림 방문 후 페이지로 이동. 내용: 카이밥 고원지대, 그랜드캐년 노스림의 경관, 버밀리언 절벽을 따라 페이지로 가는 길.

그랜드캐년 노스림 - 계곡과 첨봉이 대자연의 웅장한 파노라마를 펼친다

5. 앤틸로프캐년(+파월호, 구절양장 콜로라도) - 여정: 페이지에서 2박. 내용: 앤틸로프캐년 가는 길과 캐년 관람, 글랜캐년댐의 환경 문제, 파월호의 경치, 콜로라도강이 말굽처럼 선회하는 호스슈.

앤틸로프캐년에 들어온 정오의 햇빛이 산란하여 암벽에 피를 돌게 한다

6.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우팥키공원과 화산, 메테오르 크레이터, 윈슬로) - 여정: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에 도착하여 1박 하고 남부로 이동하여 윈슬로에서 1박. 내용: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가는 길, 그랜드캐년 상공 횡단비행, 캐년 경관, 남부의 우팥키공원과 썬셋 화산, 메테오르 크레이터, 윈슬로.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 해가 지면 첨봉의 발 밑으로 어둠이 기어든다

7. 페트리파이드포리스트 국립공원 - 여정: 하루 종일 페트리파이드포리스트 국립공원을 방문하고 신리로 이동. 내용: 국립공원의 화석화된 고목 소개, 선사시대의 유적, 옛 집터, 추억의 루트 66, 저녁 풍경.

페트리파이드포리스트 국림공원에서 뒹구는 원시 거목의 유해

8. 셰이캐년 - 여정: 신리에서 셰이캐년을 관람하며 1박. 내용: 공원 소개, 캐년 아래로 하산하는 길, 화이트하우스와 거미바위 관람.

세이캐년 -  사막의 오아시스인가? 인디언의 가나안이다

9. 모뉴먼트밸리(+신들의 계곡) - 여정: 저녁에 모뉴먼트밸리 도착 1박, 모뉴먼트밸리와 신들의 계곡을 관통하여 모압으로 이동. 내용: 모뉴먼트밸리의 저녁 풍광, 모뉴먼트밸리 공원 순환, 신들의 계곡의 거칠고 험한 길.

모뉴먼트밸리 - 나바호 인디언 영지에 신상이 솟아 있다

10. 아치스 국립공원(+캐년랜즈 국립공원) - 여정: 모압에서 2박 하며 아치스 국립공원과 캐년랜즈 국립공원 방문. 내용: 아치스 국립공원의 경관, 데블스가든, 랜드스케이프 아치, 델리키트 아치, 캐년랜즈 국립공원 소개, 분화구, 그린리버강의 경관.

아치스 국립공원의 델리키트 아치 - 공원의 얼굴짱이다

11. 엘로우스톤 국립공원을 향하여(+그랜드테튼 국립공원) - 여정: 엘로우스톤 국립공원을 향해 북상 중에 베어래이크에서 1박 후 그랜드테튼 국립공원을 통과. 내용: 모압 북부의 사막길을 떠나 유타주의 베어래이크로 가는 길, 시골 도시 파리, 와이오밍주의 잭슨 홀에 있는 국립공원 안내소 견학, 그랜드테튼 국립공원 정경.

그랜드테튼 국립공원 - 젖꼭지처럼 솟은 눈 덮인 고봉들

12.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 여정: 몬타나주의 웨스트옐로우스톤에서 4박. 내용: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진입, 올드페이스풀가이져, 백악이 쌓인 맘모스스프링, 세계 최대의 통나무 집, 얼어붙은 호수, 야생동물의 생태, 파이어홀 강의 정경, 산귀신이 나오는 순환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파이어홀강 - 쥐불 놓은 봄날의 들녘처럼 곳곳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른다

13. 쏠트레이크씨티(+그레이트쏠트레이크, 빙감캐년마인) - 여정: 쏠트레이크씨티로 가는 길에 그레이트쏠트레이크를 방문하며 2박, 빙감캐년마인을 견학하고 남행. 내용: 엔진오일 교환, 그레이트쏠트레이크의 생태와 정경, 쏠트레이크시티의 템플스퀘어, 몰몬교 소개, 일부다처의 모델 2대 교주 브리감 영의 집, 세계족보열람소, 일요 음악회, 구리광산 빙감캐년마인 소개.

쏠트레이크시티 - 몰몬교 본당의 첨탑에서 천사 모로나이가 나팔을 분다

14. 브라이스캐년(+코다크롬배이슨, 라스베가스를 향하여) - 여정: 팽귀치에 2박 하며 브라이스캐년과 코다크롬배이슨 관람 후 자이언 국립공원으로 이동. 내용: 브라이스캐년 경관, 왈가닥 사모님 길들이기, 과속 운전, 코다코롬배이슨 경관, 팽귀치 법원, 자이언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

브라이스캐년 - 계곡 안에 붉은 군상들이 모여서 아우성친다.

15. 라스베가스 환상곡 - 여정: 순회 여행을 마치고 라스베가스에 다시 돌아와 4박. 내용: 라스베가스의 경제원리, 스트립가의 고급 호텔, 무료 인기 쇼와 쥬빌리 버라이어티쇼, 스트립의 변두리, 라스베가스에 대한 추억.

라스베가스 - 네바다 사막의 신기루인가? 생각하면 환상만 떠오른다


- 서부 국립공원 탐방 후기


본문을 다 쓴 후에 여행의 감회를 적으려 하니 모두가 환상처럼 떠오르고 형체가 모호한 추상화가 그려진다. 탐방기를 꼼꼼히 읽은 후에 아랫글을 읽으면 뭔가 감이 잡힐까? 지금은 그냥 넘어가도 되는데...


라스베가스가 찬란한 불빛 속에 밤 새 금을 캐고 일어나면, 광막한 죽음의 계곡에도 해가 뜨고, 시온산 동쪽에 광활이 펼쳐진 카이밥산림지대는 웅장한 파노라마를 펼치며 천 길 아래 그랜드캐년 안으로 달음질친다. 검붉은 버밀리언절벽의 천 폭 병풍 뒤에서 푸르른 파월호가 흰 거품을 일으키며 물장구칠 때, 정오의 햇빛이 앤틸로프캐년에 피를 쏟으면, 콜로라도강은 초록뱀처럼 그랜드캐년으로 기어든다. 프로펠러를 돌리며 날아온 큰 잠자리가 그랜드캐년 상공에서 괴성을 내면, 초록뱀도 겁에 질려 꼬리를 감추는데, 원시의 거목들은 페트리파이드포리스트에서 한낮에도 잠만 자고 있으니, 조상들이 떠난 셰이캐년의 옛집에도 인적이 없다. 기암이 신상처럼 서 있는 모뉴먼트밸리와 거친 신들의 계곡을 지나, 아치와 첨봉이 널린 모압의 황량한 평원을 뚫고 북으로 가면 베어래이크의 갈대들이 금빛 물결 출렁이며 길손을 반긴다. 눈 덮인 고봉들이 하얀 젖꼭지를 내밀어 유혹하는 그랜드테튼으로 들어가 겨울의 문을 열면, 옐로우스톤가이져들이 온천수를 내뿜어 천지에 물기둥을 세우고, 백악이 층층이 쌓인 맘모스연못에서는 비색의 광천수가 넘쳐흐른다. 짠 물을 담은 그레이트쏠트레이크는 천사가 나팔을 부는 몰몬교 본당으로 은빛을 반사하고, 남쪽 평원에서 소떼들이 잠잠히 풀을 뜯을 때, 브라이스캐년의 붉은 군상들은 하늘 향해 아우성친다.


이 서부 국립공원 여행기는 2008년 5월에 미국 서부에 있는 많은 국립공원들 중에서 라스베가스를 기점으로 4주일간 순회하기에 적당한 곳을 선정하여 여행한 첫 번째 기록이다. 그 후에도 몇 차례에 걸쳐 콜로라도주와 뉴멕시코 지역,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포함한 서부 해안, 플로리다 반도, 루이지애나를 포함한 동부지역에서 유사한 여행을 했는데, 이 글을 쓰면서 맥이 다 빠진 것 같다. 언젠가 기운이 생기면 더 적을 수 있을까?


시작글: 라스베가스 서곡

맺음글: 라스베가스 환상곡


- 미국 서부 국립공원 여행기/바로가기 -


미국 서부 국립공원 여행

1. 라스베가스 서곡

2. 데쓰밸리 국립공원(+라스베가스 다운타운)

3. 자이언 국립공원

4. 그랜드캐년 노스림(+페이지를 향하여)

5. 앤틸로프캐년(+파월호, 구절양장 콜로라도)

6.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우팥키공원과 화산, 메테오르 크레이터, 윈슬로)

7. 페트리파이드포리스트 국립공원

8. 셰이캐년

9. 모뉴먼트밸리(+신들의 계곡)

10. 아치스 국립공원(+캐년랜즈 국립공원)

11. 엘로우스톤 국립공원을 향하여(+그랜드테튼 국립공원)

12.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13. 쏠트레이크씨티(+그레이트쏠트레이크, 빙감캐년마인)

14. 브라이스캐년(+코다크롬배이슨, 라스베가스를 향하여)

15. 라스베가스 환상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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