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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Jan 14. 2019

차칸양의 펀드 & ETF 투자 도전기(15)

#15, 인덱스 펀드보다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5가지①


☞  1화, 비금융자산 → 금융자산으로 자산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  2화, 펀드 투자의 첫 경험을 하다

☞  3화, 펀드란 믿고 맡기는 '신탁' 상품

☞  4화, 펀드 유형과 종류 - 클래스는 또 뭡니까?

☞  5화, 펀드 보수와 수수료 - 판매보수가 운용보수보다 높은 이유

☞  6화, 보수가 높은 펀드가 과연 수익률도 좋을까?

☞  7화, 펀드 기준가격 쉽게 보는 법

☞  8화, 펀드 좌수 = 참외갯수 × 1,000

☞  9화, 적립식 펀드의 가입시기(매수 타이밍)가 크게 중요치 않은 이유

☞  10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하는 이유

☞  11화, 적립식 펀드를 활용한 복리식 투자법

☞  12화, 적립식 펀드를 투자시 꼭 알아야 할 3가지

☞  13화, ETF와의 첫 만남을 가지다

☞  14화, 재미있고 알기 쉽게 공부하는 ETF의 역사



인덱스 펀드보다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5가지


ETF는 펀드, 그 중에서도 인덱스 펀드의 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덱스 펀드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상품이 바로 ETF라 할 수 있죠. 그렇다면 ETF는 인덱스 펀드에 비해 어떤 점이 더 나은 걸까요? 이번 편에서는 그 장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인덱스 펀드뿐 아니라 모든 펀드의 평가액은 기준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기준가 × 좌수]가 펀드의 평가액이라 할 수 있죠. 여기서 좌수는 가입금액에 따라 이미 정해져 있지만, 기준가는 매일 변동되며 주식시장이 끝나야만 결정됩니다. 왜냐하면 펀드라는 바구니 안에는 수십 혹은 수백개 이상의 주식과 채권들이 담겨져 있고, 이들의 가격은 주식시장이 운영되는 동안 계속해서 변동되기 때문이죠. 주식시장이 폐장되고 나면 그때 주식과 채권 가격을 개별 산정함으로써 펀드의 기준가를 공시하게 되는 겁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펀드를 환매하려는 사람은 사실 정확한 매도 금액을 알 수 없습니다. 펀드 안에 어떤 주식이나 채권이 들어있는 지 확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들의 개별 가격 또한 장이 끝나고 나서야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펀드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펀드가 어느 정도 기대 수익률을 초과했다 싶을 때 펀드의 환매를 진행하게 됩니다. 어차피 정확한 금액이나 수익률을 확인한 후 진행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유로 펀드 환매를 할 때는 항상 약간의 아쉬움과 2%의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ETF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하기 쉽도록 주식의 형태로 만들어 놓은 금융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죠. 즉 펀드처럼 하루 한번 정해지는 기준가에 의해 가격이 변동되는 것이 아니라, 주식과 같이 실시간 거래에 의해 가격이 변동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ETF는 일반 펀드가 환매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완벽하게 개선했다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죠. 시장에 가서 아주 싱싱한 생선을 직접 보고 고르는 것과 하루 전 혹은 몇 시간 전에 보았던 생선을 사는 것, 과연 어느 쪽이 고객의 입장에서 더 좋은 걸까요?



둘, 빠른 현금화가 가능하다


펀드투자를 하다가 자금이 필요할 때, 그리고 자금조달을 위한 다른 방법이 없을 때 우리는 현금확보를 위해 보유한 펀드계좌를 해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펀드 환매를 신청한다고 해서 현금이 바로 자신의 계좌로 입금되진 않습니다. 최소 2~3일 이상을 기다려야만 하죠.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펀드라는 바구니 안에 들어 있는 상품이 주식이나 채권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팔아야만 현금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때 걸리는 시간이 최소 2~3일 이상인 겁니다. 만약 환매하려는 펀드가 해외펀드일 경우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약 7~10일, 심지어는 15일이 걸리는 것도 있습니다. 이는 주식, 채권 매도를 위한 시간 외에도 외화를 원화로 바꾸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기 때문에, 주식을 현금화하는데 걸리는 시간만큼인 딱 2일, 정확히는 D+2일이면 현금화가 가능합니다. 즉 매도 주문을 하고 2일 뒤면 자신의 계좌에 현금이 들어와 있게 되는 거죠. 이는 펀드와 비교할 때 가장 최소한의 시간에 현금화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런만큼 자금이 급한 사람에게는 ETF가 훨씬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요한 금액만큼 현금화할 수 있다


펀드 계좌에 500만 원이 들어 있고, 당장 100만 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더 오를 수 있는 상황일 지라도 그냥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펀드를 환매해야만 할까요? 펀드에 따라서는 부분 환매를 허용하는 펀드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죠. 이럴 경우 펀드계좌를 해지하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드물게 펀드계좌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금융사도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이자를 내야하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ETF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기 때문에 1주씩 거래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1주당 30,000원의 KODEX200 167주(=501만 원)를 보유하고 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 만약 여기서 100만 원이 필요하다면 167주에서 34주(=102만 원)만 매도하면 됩니다. 200만 원이 필요하다면 67주(=201만 원)만 팔아 현금화하면 되겠죠. 이처럼 ETF는 자신이 필요한 금액에 맞추어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16화, 인덱스 펀드보다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5가지



* 이 글은 핀테크 기업 '레이니스트'의 온라인 매거진 <뱅크샐러드>에 수록된 칼럼입니다.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Mail : bang1999@daum.net

Cafe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공지사항 두 가지!


하나. 차칸양의 (무려) 5년 4개월 만의 신간 <(평범한 사람도)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현재 위클리 매거진에 연재되고 있는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의 원본판이라 할 수 있으며, 지난 6년간 진행되었던 <에코라이후 기본과정>의 총 집약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경제, 경영, 인문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여유있고 풍요롭게 살 수 있습니다. 이 장기 불황의 시대에 보다 잘 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평범한 사람도)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둘. 더불어 경제·경영·인문의 균형찾기 프로그램<에코라이후 기본과정> 7기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공부를 전면에 표방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제와 더불어 경영 그리고 인문까지 함께 공부함으로써, 10개월이란 시간동안 경제·경영·인문의 균형점(Balancing Point)을 모색하는 과정입니다. 1월 29일(화)까지 모집 중이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확인 바랍니다.^^

https://brunch.co.kr/@bang1999/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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