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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Jan 25. 2019

차칸양의 펀드 & ETF 투자 도전기(16)

#16, 인덱스 펀드보다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5가지②


☞  1화, 비금융자산 → 금융자산으로 자산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  2화, 펀드 투자의 첫 경험을 하다

☞  3화, 펀드란 믿고 맡기는 '신탁' 상품

☞  4화, 펀드 유형과 종류 - 클래스는 또 뭡니까?

☞  5화, 펀드 보수와 수수료 - 판매보수가 운용보수보다 높은 이유

☞  6화, 보수가 높은 펀드가 과연 수익률도 좋을까?

☞  7화, 펀드 기준가격 쉽게 보는 법

☞  8화, 펀드 좌수 = 참외갯수 × 1,000

☞  9화, 적립식 펀드의 가입시기(매수 타이밍)가 크게 중요치 않은 이유

☞  10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하는 이유

☞  11화, 적립식 펀드를 활용한 복리식 투자법

☞  12화, 적립식 펀드를 투자시 꼭 알아야 할 3가지

☞  13화, ETF와의 첫 만남을 가지다

☞  14화, 재미있고 알기 쉽게 공부하는 ETF의 역사

☞  15화, 인덱스 펀드보다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5가지




인덱스 펀드보다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5가지


지난 15편에서는 ETF의 장점 5가지 중 3가지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아래와 같은 3가지 장점 외에 2가지로는 어떤 것이 있는 지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둘, 빠른 현금화가 가능하다

필요한 금액만큼 현금화할 수 있다



넷, 매우 저렴한 펀드 보수


일반적으로 펀드의 보수는 가입 금액의 약 2~3% 수준입니다. 여기서 인덱스 펀드는 조금 더 저렴한데, 보통 1~1.5% 정도 됩니다. 여기서 잠깐! 혹시 인덱스 펀드의 보수가 일반 펀드에 비해 저렴한 이유를 알고 계시나요? 예전 <인덱스 펀드를 추천하는 이유>편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복습 삼아 다시 공부해 볼까요?


- 김대리 : 차칸양 과장님. 왜 2번째 펀드의 운용보수는 다른 펀드에 비해 상당히 낮은 걸까요?

- 차과장 : 그 펀드가 바로 인덱스 펀드이기 때문이야. 인덱스(Index)란 경제 용어로 ‘지수’를 의미하는데, 대개 코스피, 코스닥과 같은 주식시장의 주가지수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인덱스 펀드 주가지수의 변동성에 맞추어 움직이도록 설계해 놓은 펀드라 할 수 있지.

- 김대리 : 그러면 인덱스 펀드와 운용보수 낮은 것과는 무슨 연관이 있는 거죠?

- 차과장 : 한마디로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의 역할 비중이 적기 때문이지. 주식시장에서 대형종목들 위주로만 매수하면 그 펀드는 거의 주가지수의 변동성에 맞추어 움직이게 되어 있거든. 그래서 펀드 매니저가 운용에 대해 특별히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지.


기억나시죠? 이런 이유로 인덱스 펀드의 보수가 일반 펀드보다 낮다는 것 말이죠. 하지만 ETF는 이런 인덱스 펀드보다 더 낮은 보수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ETF 운용사간의 과당경쟁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표를 하나 보시죠.


(출처 : 한국경제신문)


표 오른쪽의 수수료 칸이 보이시나요? 삼성자산운용의 대표 ETF인 KODEX200의 수수료(정확히는 보수)가 고작 0.15%입니다. 일반 펀드의 1/15 수준도 되지 않으며, 인덱스 펀드에 비해서도 최소 7~8배 가량 저렴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다른 운용사의 ETF 수수료는 바닥을 모른 채 계속 내려갑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ETF라 할 수 있는 TIGER200이 0.05%인데,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200TR은 0.012%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는 KODEX200의 1/10, 그리고 TIGER200의 1/4 수준입니다. 이 자료만 봐도 현행 ETF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아시겠죠?


ETF 투자를 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이러한 경쟁이 나쁠 건 없습니다. 어차피 ETF란 상품은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일종이기 때문에 해당 ETF가 지수의 흐름만 잘 반영한다면 어떤 자산운용사의 ETF라 할지라도 품질상 차이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게 본다면 당연히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낮은 ETF를 고르는 것이 옳은 선택일 겁니다. 물론 수수료 외에도 ETF를 선택하는 또 다른 기준이 있긴 하지만, 별다른 문제만 없다면 낮은 수수료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투자자로써 좋은 옵션이라 할 것입니다.


  

다섯특별한 수수료가 없다


일반 펀드의 수수료 체계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됩니다. 가입할 때 혹은 환매할 때 내게 되는 수수료(선취/후취, 중도 환매 수수료)와 1년 기준으로 내게 되는 운용 보수가 바로 그것이죠. 운용 보수는 바로 위에서 말씀드렸고, 이번에 이야기할 것은 수수료입니다. 펀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선취 혹은 후취 수수료가 있는 펀드도 있고, 또 어떤 펀드들은 가입 후 3개월이 경과되지 않았을 때 환매를 할 경우 수익금의 70%를 펀드 환매 수수료로 물리는 펀드도 있습니다. 이는 짧은 기간내 펀드 환매를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강제조항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ETF에는 이러한 수수료 조항이 없습니다. 선취, 후취 혹은 중도 환매에 대한 벌칙 조항이란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죠. 오직 운용보수만 있기 때문에, ETF 투자자들은 별도의 수수료 고민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ETF 투자를 하게 되면 ETF내 어떤 주식이나 채권 종목이 포함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비율로 투자되고 있으며 성과는 어떻게 나고 있는 지를 해당 자산운용사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펀드에 비해 훨씬 더 공개적으로 그리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또한 최근의 ETF는 웬만한 지수에 대해 대부분 상품화해 놓았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도 테마별, 섹션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10만 원만 있어도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일반 펀드의 경우 보유한 주식에서 배당금이 발생될 경우 펀드에 재투자하는 형식으로 운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금이 나왔는지 아닌 지를 고객이 잘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ETF는 배당금을 고객의 계좌에 현금으로 직접 입금해 주고 있기 때문에, 금액이 크진 않아도 무언가 챙겨준다는 그런 느낌을 받게 되죠.


지금까지 ETF의 장점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어떤가요, 이만하면 ETF 투자에 관심가져볼만하지 않나요?



☞  17화, ETF에도 단점은 있다



* 이 글은 핀테크 기업 '레이니스트'의 온라인 매거진 <뱅크샐러드>에 수록된 칼럼입니다.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Mail : bang1999@daum.net

Cafe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공지사항 두 가지!


하나. 차칸양의 (무려) 5년 4개월 만의 신간 <(평범한 사람도)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현재 위클리 매거진에 연재되고 있는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의 원본판이라 할 수 있으며, 지난 6년간 진행되었던 <에코라이후 기본과정>의 총 집약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경제, 경영, 인문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여유있고 풍요롭게 살 수 있습니다. 이 장기 불황의 시대에 보다 잘 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예스24 책 소개 링크


둘. 더불어 경제·경영·인문의 균형찾기 프로그램<에코라이후 기본과정> 7기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공부를 전면에 표방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제와 더불어 경영 그리고 인문까지 함께 공부함으로써, 10개월이란 시간동안 경제·경영·인문의 균형점(Balancing Point)을 모색하는 과정입니다. 1월 29일(화)까지 모집 중이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라며, 1년에 딱 한번 밖에 없는 기회이니 놓치기 마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bang1999/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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