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ETF에도 단점은 있다
지난 15, 16화에서는 ETF를 해야 하는 이유, 즉 ETF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다음과 같이 약 7가지로 정리했었습니다. 복습 삼아 알아볼까요?
하나,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둘, 빠른 현금화가 가능하다
셋, 필요한 금액만큼 현금화할 수 있다
넷, 매우 저렴한 펀드 보수
다섯, 특별한 수수료가 없다
여섯, 공개적이고 투명적인 운영
일곱, (주식처럼)배당금을 챙겨준다
자, 그렇다면 반대로 ETF에도 단점이나 문제점이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좋은 금융상품이라 할지라도 분명 모든 것이 다 완벽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맞습니다. ETF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ETF를 투자하며 느낀 단점은 약 2가지 정도입니다.
ETF는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주식과 똑같은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주식처럼 거래된다고 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많은 분들이 ETF 투자를 하다가 어느 순간 개별 주식 투자로 넘어가는 것이 첫 번째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절대 안하겠노라 굳게 마음먹고 시작을 하지만, 증권사의 HTS 창을 열어 상품들을 확인하다보면 다양한 매력을 지닌 주식들이 자신에게 투자하라며 유혹의 손길을 보냅니다. 이 유혹에 굴복하게 되면 결국 주식 투자로 넘어가게 되는 겁니다. 또한 주식 투자를 해본 적이 없는 초보 투자자라 할지라도 주위에서 들리는 주식 정보에 마음이 흔들려 손을 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주식투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결과적으로 손해를 본 채 빠져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식투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손실까지 입게 되면 그야말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죠. 이처럼 ETF 투자를 하는 경우 다른 곳에 눈돌리지 않고 충실히 ETF 투자에만 전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식 투자로 넘어가는 경우가 ETF 투자의 한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ETF 상품 중 레버리지나 선물에 투자함으로써 발생되는 문제점이 또 하나의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정확히 단점이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상품구조 자체의 특성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러한 상품들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투자할 경우, 예를 들어 레버리지에서 발생되는 괴리율(disparate ratio)이나 선물지수 ETF의 롤 오버(roll over) 비용 등 추가적 비용이 발생됨으로써 투자 초기에 예상했던 기대 수익률보다 적은 수익을 보게 되거나, 이로 인해 손실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버리지나 선물 구조를 가진 ETF에 투자할 때는 보다 확실하게 상품에 대해 정확히 알고 투자해야만 하며, 투자 전략 자체를 일반 ETF 상품과 다르게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괴리율이나 롤 오버 비용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은 핀테크 기업 '레이니스트'의 온라인 매거진 <뱅크샐러드>에 수록된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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