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올 거라고 경고하는 동생에게 주는 부적

투자와 경제를 배우는 수요일

by 안영회 습작

좋아하는 동생(친동생 아님)이 어느 날 외환 위기 타령(?)을 했습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를 흥분해서 이야기했고, 마치 위기가 눈앞에 다가온 듯이 확신에 찬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그 동생이 말도 안 되는 확신을 가진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나라 망한다고 겁주는 재래식 언론의 반복되는 거짓말

의혹은 하루 만에 매불쇼 영상 몇 분 보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편집 영상의 제목에 바로 답이 있습니다. <나라 망하라고 최선을 다해 기도하는 언론!> 이어서 '환율 1500' 구글링을 해 보았습니다. 예상대로 '재래식 언론'의 대표 주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구글 결과 중에는 재래식 언론의 선동에 반박하는 정부의 공식 보도 자료가 있습니다.

정부 자료의 첫 페이지만 슬쩍 보았습니다. 사실 나열로 대응합니다.

우리나라는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 불을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

외채 등에 대한 국내은행의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160.4%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CDS(Credit Default Swap, 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도 지난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수준

하지만, <팩트풀니스>가 베스트셀러가 된 데에는 인류가 평균적으로 '사실'에 끌리지 않는다는 진리에 바탕을 둡니다. 반면에 재래식 언론은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자극적인 제목에 목을 맵니다. 또한, 무속과 사이비 종교를 보면 인간의 '불안'을 자극하는 일은 역사적으로 주목을 일으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기득권 수호를 해 왔던 재래식 언론의 몰락

앞서 소개했던 매불쇼 영상을 보면 노무현 정부 때 现국힘의원들이 '경포대'라고 허위 사실을 이용한 언플을 했던 내용을 소개합니다. 소주 나발을 부는 모습을 한 사람은 TK 주호영 의원입니다. 노무현 정권 때 쓰던 방법을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야말로 '재래식'이라 불러야 그들의 정체성이 분명해집니다. 아직도 '박정희 신화'가 지배하는 곳이 TK인데, 정착 대구는 아파트값 하락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낡은 레토릭에 얽매여 기득권 수호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재래식 언론이나 국힘의 선동이 아직 통하기 때문이겠죠.


'IMF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한 마디만 기억하고 자기 불안을 소비하느라 시간을 쓰는 대중이 재래식 언론의 먹잇감이라 하겠습니다.


여기 친한 동생에게 주는 IMF 방지 부적이 있습니다

여기 부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부채 수준은 심각합니다. 하지만, 국가 부채가 아니라 개인 대출이 문제입니다. 부동산 대출에 기댄 경쟁력 없는 은행들을 지키느라 무리하게 대출을 해 준 것이 문제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의심이 있습니다.


높은 환율에 대한 의미 있는 이야기는 많지만

높은 환율에 대해 나름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하는 분들의 이야기는 귀 담아 들을만합니다.

망가진 환율? 오늘 여의도 한 전문가분을 만났더니, 명쾌하게 답한다.
"수출대기업, 현대차 삼성 하이닉스가 원화(₩)로 환전을 안 해서 그래요.
앞으로 미국 비즈니스가 많다고 보는 거죠"
아하! 트럼트가 죽어가는 달러를 살린 건 맞다고.


링크드인에서 본 '1500원 시대 개막'이란 글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동력을 살려 언젠가는 (환율에 대해 공부해서) 환율을 다루는 글을 쓰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 글의 중요한 메시지는 기득권을 수호하는 '재래식 언론'의 말도 안 되는 싸구려 글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자는 것입니다.


지난 투자와 경제를 배우는 수요일 연재

(29회 이후 링크만 표시합니다.)

29. 도시는 번영과 행복의 열쇠다

30. 도시는 구조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교훈

31. 산업화라는 보편적 혁신: 가난으로부터 번영으로

32. 진정한 환경운동은 '친환경' 도시화다

33. 경제를 움직이는 역동성 그리고 투자하는 마음의 정립

34. 돈이 돌게 하는 순환이 경제의 핵심

35. 구체적인 목표, 변화를 읽고 위기에서 기회를 보는 힘

36. 각자도생을 열었던 국힘당에게 속았던 청년 세대

37. 개미들이 털릴 수밖에 없는 여섯 가지 이유

38. 활발히 진행되는 도시화와 건축을 대하는 문화적 차이

39. 기후 변화에 대한 기사는 경제적 관점에서 가치가 있나?

40. 도시의 콘텐츠는 콘크리트가 아니라 인간의 체취다

41. 인공지능이 눈치채게 한 반도체 리쇼어링 전략

42. 동생의 주식 매매에 대한 제 생각을 공유합니다

43. 좋은 친구와 책 덕분에 금융 문맹 탈출을 하게 됩니다

44. 도시를 연구하는 경제학자가 만들어내는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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