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경제를 배우는 수요일
지난 글에 이어 <대한경제부흥회> 6장과 <청년이라는 모두의 블루칩>에서 밑줄 친 내용을 토대로 쓰는 글입니다.
박시동 님의 청년 시대 정의입니다.
부모보다 가난한 게 확실시되는 세대, 취업도 안 되고요.
안진걸 님을 통해 안타까운 현실을 표현한 데이터를 확인합니다.
하루에 4.3명의 청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20대가 말이죠. 5년간 49.5% 증가했다고 합니다.
다시 박시동 님이 다른 세대와 비교해서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석해 줍니다.
'세대별 체감 경제고통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다른 층에서는 10%, 14% 수준인데, 20대 청년층은 27%예요. 다른 세대보다 경제 고통 지수가 2-3배입니다.
이광수 님의 이러한 청년의 현실에 대해 사회적 투자를 강조합니다.
20대가 이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건 사회적인 투자가 되지 않는다는 방증입니다. 청년들은 미래의 소비자이고 굉장히 중요한 계층이죠. 이들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면, 사회적으로 이들에게 투자해야 합니다.
이광수 님이 사회적 투자를 강조하는 논조는 어딘가 모르게 <팩트풀니스> 저자가 말하는 인류의 보편성에 대해 객관적 인식의 필요성을 떠올립니다.
측은지심을 바탕에 두어야 하겠으나 감정에 치우쳐서 청년 문제를 볼 것이 아니라 경제의 본질을 보는 시각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청년층이 더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사회 전체가 훨씬 더 잘 돌아갈 텐데요. 그런 역동성을 만들어내는 데 투자해야 합니다.
박시동 님이 이를 확인하려는 듯이 짚어냅니다.
계속해서 지원이라고 말하지 않고 투자라고 하네요.
한편, 이광수 님은 부동산 계약 과정에서도 주의해야 할 점을 강조합니다.
새로운 오피스템, 새로운 빌라. 새로 지었을 때 처음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과거부터 꾸준하게 거래된 곳에 가세요. 집주인도 마찬가지예요. 꾸준히 한 사람과 계약하셔야 해요.
안진걸 님이 그 의미를 풀어 주려는 듯이 질문합니다.
시장에서 검증된 사람과 계약해야 한다는 거죠?
이광수 님이 부연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등기부등본을 떼서 확인해 봤더니, 집주인이 집값이 높을 때 사놓고 이번에 처음으로 전세 계약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건 리스크가 높아요. 반대로 임대인이 10년 동안 집을 갖고 있었다, 이런 경우는 10년 동안 전월세가 두세 바퀴를 돌았겠죠. 검증된 집인 거예요. 이런 집에 들어가라는 이야기죠.
이광수 님이 투자의 본질에 대해 다시 강조합니다.
중요한 것은 돈의 속성입니다. 속도가 중요해요. 투자할 때는 속도가 빨라야 합니다.'스노우볼 이펙트snowball effect', 그러니까 눈덩이 효과라 하잖아요. 작은 눈덩이를 크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빨리 굴려야 해요. 마찬가지로 돈이 없을 때에도 속도가 중요해요. <중략>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장기 투자예요.
장기 투자만 하고 있는 저는 찔리긴 하지만 언젠가 마음의 준비가 되고 여건이 되면 이광수 님이 말씀하시는 투자를 해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다른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많아서.... ㅡㅡ;
이광수 님이 싫어하시는 장기 투자이긴 하나 저는 꾸준히 주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주식 투자를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유는 간단해요. 저는 투자를 해야 사회에 대한 관심도 올 라간다고 보거든요.
토스 덕분에 과거와 달리 편하게 주식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미국 주식도 특별한 학습 비용 없이 할 수 있고요. 그 과정에서 수익도 내긴 했으나 경제에 대해 배울 목적도 갖고 하는 행동입니다.
한편, '레버리지'라는 개념이 떠오르게 하는 다음 문장들은 아직 저에게는 겪어 보지 못한 경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빚이 빛이 될 수 있다'예요. <중략> 빚내서 싼 아파트를 사고 조금이라도 싼 주식을 산다면 뭐가 문제입니까? 그게 바로 레버리지라는 거예요.
그렇죠. 사실 요즘 말로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힘이 꼭 필요합니다.
정보의 양보다는 어떤 정보가 중요한지를 알아내는 게 핵심이에요.
사교육 업체들은 '문해력'이라고 말하지만, 전통적인 문해력과는 거리가 멀죠.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 레거시 미디어의 거짓말 공세에서 주파수를 맞출 수 있는 능력이 키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이광수 님은 책이라는 미디어의 효과를 강조합니다.
인간의 본능은 사냥인데,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빠르게 판단해야 해요. 그래서 인간의 뇌는 시각을 통해 이미지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데에 유리한 구조로 되어 있어요. 반면 오래 생각하고, 천천히 습득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발이 생겨요. 대표적으로 읽는 행위가 그렇죠. 읽는 게 피곤하고 힘들어요. 하지만 읽어야 오래 남고, 중요한 걸 찾을 수 있어요. 뇌를 피곤하고 힘들게 해야 하는 거예요
독서가 취미를 넘어서서 저에게는 신체 운동 비슷한 활동입니다. 그래서, <내 삶을 차리는 독서의 시작> 연재도 시작한 제 입장에서는 이광수 님의 의견에 적극 공감하게 됩니다. 독서가 아니더라도 독자님들이 '카더라 통신'에 속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를 얻고 잘못된 정보를 걸러낼 방법을 꼭 익히시길 바랍니다.
남의 방법은 안 통하는 거죠. 각자에게 각자의 방법이 필요합니다. 내 생각이 필요하고요. 그러려면 습득한 정보 안에서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21회 이후 링크만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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