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경제를 배우는 수요일
요즘 AI와 AI 반도체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관련하여 흥미롭게 본 글에서 배운 바를 정리합니다.
제가 흥미롭게 읽은 AI 글은 <sora와 gemini 1.5사태가 시사하는 보통 기업들의 AI전략>입니다. 글 내용은 물론 저자의 실용적 관점이 마음에 드는 글입니다. 그중에서 제 주목을 끈 내용은 다음 포기말[1]과 인용한 그래프입니다.
이제 AI회사의 경쟁력은 NVIDIA H100 기종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가로 결정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포기말이 전하는 느낌은 마치 세계 최고의 메인 프레임을 구입한 기업 만이 소프트웨어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와 같은 느낌을 선사합니다. 물론, 20년 넘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한 경험 탓이 큰 비유일 것입니다.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중공업'에 대해 묻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잠시 구글링을 하다가 제미나이에게 묻기로 했습니다.[2]
앞선 글에서 주목을 하게 했던 '거대 중공업과 같은 흐름'을 이해하려면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전환할 때 겪는 어려움을 알아야 할 듯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거대 중공업과 같은 흐름'은 일종의 해자가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4]
해자로 제 글 검색을 해서 발견한 내용이 있습니다. 구독경제라고 다 같은 구독일 수 없습니다. 마치 전기료 납부와 같은 형태로 가면 유틸리티 컴퓨팅이라는 오래된 용어가 느껴집니다. 고가의 GPU와 데이터 확보 그리고 높은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공룡 기업들뿐입니다.
글을 흐름은 그런 기업에 다니거나 입사할 목적이 아니라면 자기 위치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을 만들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주목한 내용은 다음 다발말[3]입니다.
LLM에게 private data를 반영시키는 대표적인 기술은 파인튠(finetune)과 RAG입니다. 파인튠은 기존의 LLM을 추가적으로 훈련을 더 시켜서 우리 회사의 private한 정보들까지 알고 있는 새 모델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비유를 들어보자면 LLM은 세계 최고의 학교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다방면의 지식을 가진 매우 훌륭하고 똑똑한 인재이지만, 우리 회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친구에게 우리 회사 일을 맡기기 위해 회사 연수원에서 몇 달 굴려서 새 인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거죠.
우연하게도 <배경 지식이 부족해도 AI 논문을 빠르게 읽는 법>을 통해 단순한 개념 정도를 살펴봤던 RAG를 만납니다. 저자가 LLM 추가 훈련을 회사 연수원에 비유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뒤이어 다음 다발말은 글을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에서 테크닉 부분이 사라지고 나면, 결국 남는 것은 private data 그 자체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쥐는 회사가 결국 이 AI 전쟁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썼던 <AI 쓰임새를 찾는 사람이 살아남는다>를 떠오르게 합니다.
[1] <한국말 말차림법>에서 제안한 문장에 대한 토박이 말입니다. 왜 포기말인지는 <언어에 대한 일반이론>에서 일부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제미나이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경공업과 중공업을 구분하는 결정적 요인은 무엇인가요?
[3] <한국말 말차림법>에서 제안한 구절에 대한 토박이 말입니다. 왜 다발말인지는 <언어에 대한 일반이론>에서 일부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제미나이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국가 경제가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전환될 때 결정적 요인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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