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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Dec 06. 2023

샘 알트먼의 복귀와 오픈AI의 방향 전환

투자와 경제를 배우는 수요일

<오픈AI의 노선 투쟁과 MS의 승리>에서 다룬 분쟁(?)이 일주일도 가지 못하고, 샘 알트먼의 복귀로 끝났습니다.


이사회가 해고한 샘 알트먼이 돌아오다

페이스북 혜리포터 님 글로 처음 알았습니다. '샘 알트먼의 영향력'을 키워드로 꼽으신 듯합니다.

다른 페벗 님들 다수가 인용한 기사를 보니 <OpenAI brings Sam Altman back as CEO less than a week after he was fired by board>라는 CNBC 기사였습니다. CNBC는 알트먼의 X 글을 인용하고 있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기민한 대응

앞서 해고된 샘 알트먼 등을 채용한다고 X에 올렸던 사티아 나델라는 또 발 빠르게 논평을 내놓습니다. 잠시 해고되었던 둘과 함께 셋이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 같은 뉘앙스가 느껴지는 글입니다.

한편, 지인과 이 사태를 두고 대화하는데 시가 총액 1위를 다투는 회사가 700명 규모의 스타트업에 끌려다니는 듯한 모양새가 아니냐고 논평했습니다. 테크 기업에 있어서 기술 혁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하는 대목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혜리포터 님의 '샘 알트먼의 영향력' 확인이라는 평가에 시선이 쏠립니다.


자본 친화적인 샘 알트먼의 힘

유튜브 추천으로 본 김명주 교수님 영상은 또 다른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교수님은 과거에도 자기 자본을 투자했던 설립자 일론 머스크를 쫓아낸 전력이 있는 오픈AI의 미션인 안전한 AGI 개발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그때와 지금은 달라진 듯합니다. 교수님도 이를 인정하는 듯합니다. 700대 50이라는 스코어가 이를 증명하는 것이죠.  '샘 알트먼의 영향력'은 700명의 서명 직원으로 드러난 돈에 대한 욕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50명은 초심인 안전한 AGI 개발이 지닌 힘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뜻밖의 사실은 하정우 센터장님의 영상에서 들었던 앤쓰로픽이 오픈AI에서 안전한 AGI 개발을 중시했던 즉, 철학적인 측면에서 50명과 결이 비슷한 사람들이 나가서 창업한 회사라는 사실을 교수님 영상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조직은 생물이고, 욕망은 사그라지거나 커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뇌피셜을 돌려 보면 일론 머스크가 드라이브할 때보다 샘 알트먼이 엔지니어들의 신뢰를 더 얻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났고 경쟁에 놓였고 성과(업계 1등)보상을 향한 구성원들의 욕망이 더 커졌으리라 생각합니다.


본질적인 취약점과 윤리 문제

한편, 김명주 교수님 영상을 보면 Don't be evil을 사명으로 하는 구글과 다수가 자본 친화적인 리더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오픈AI를 대비시키는 구도가 느껴집니다. 대기업인 구글은 윤리적 책임을 무겁게 여기지만, 한방(?)을 노리는 오픈AI의 엔지니어들은 1등이 되는데 조금 더 가치를 두는 듯합니다.

그에 대해 제가 판단할 지식을 충분하지 않았고, 교수님 영상에서는 하정우 센터장님의 영상에서 지적한 3가지 근본적 문제를 아직 오픈AI가 풀지 못한 것이 어떤 취약점을 드러내는 지를 풀어주었습니다. 아직 미성년자는 쓸 수 없다는 점은 사용자를 현혹시킬 수 있는 현재의 결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I를 중심으로 써진 문장에 대한 설명이 꽤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최봉영 선생님 표현으로 하면 '온인 나' 철학이라 할 수 있는데, 자아를 강조하는 영어 문장들의 나(I)는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나들의 혼합이기 때문에 AI는 마치 다중 인격자처럼 답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듣고 '아하'하고 생성형 AI에 대한 무지를 일부 깨닫게 했습니다.


지난 투자와 경제를 배우는 수요일 연재

1. 대한민국 경제 적신호에 관심을 두기

2. 북미 충전 표준이 된 테슬라 방식, CCS2, GB/T

3. 돈의 흐름을 읽고 배운 내용

4. 에코프로 사고 나서 알게 된 사실들

5. 주식 투자를 위한 최애 유튜브 채널

6. 반도체 시장 구성에 대해 배우다

7. 반도체 생산 시장의 4대 구성

8.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분쟁

9. 마그니피선트7 그리고 주춤하는 전기차 시장

10. 오픈AI의 노선 투쟁과 MS의 승리

11. 바이든-시진핑 양자 회담과 양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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