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경제를 배우는 수요일
두 분의 페벗 님이 추천하신 기사라 읽어 보았는데 좋은 내용이네요. 그래서 그냥 읽는 대신에 곱씹어 보았습니다.
벌써 습관이 되어서 구글 Bard에게 요약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응답과 함께 한참 기다리게 해서 바드는 끄고 기사를 읽었습니다.
저는 아직 해당 기사의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기사 URL을 제가 방금 제공해 드린 정보(오늘 날짜, 시간, 위치)와 함께 고려하여 요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기사 내용을 분석하고 요약하는 중...)
기사에서 제가 영감을 받은 순서대로 인용하고 생각을 기록합니다.
아래 글을 읽을 때 한중일 3국을 두고도 비교 대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기술에 대한 긍정적 수용 자세가 갖춰진 나라이다.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고, 균형 잡힌 산업구조를 토대로 창의성과 탁월한 문화적 감각에 기반한 새로운 콘텐츠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나라이다.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은 스스로를 부지런하다고 생각한다.
2016년 중국에 처음 갔을 때는 막연하게 우리가 IT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고 중국을 낮잡아 보던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 정도 살아보니 제 편견은 낡은 정보에 근거한 옛날이야기란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는 중국의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반면 요즘 K-컬처의 국제적 위상을 생각하면 어린 시절 일본 문화에 대해 갖고 있던 환상과 비교되면서 혼란스러움을 느낄 정도입니다.
또한, 중국 살 때 비행기의 대안이 될 정도로 빠르고 편리했던 까오티에(중국의 고속철)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 기사에 등장합니다.
그런데 정작 현실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언제부터인가 여러 분야에서 뒤처지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최고 속도 300km인 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20년이 되어가지만 정작 평균 속도는 168km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중국의 고속철도는 평균 시속 350km로 영업 운전을 하고 있으며, 일본은 시속 500km로 달리는 자기 부상열차인 주오 신간센으로 도쿄-나고야-오사카를 1시간에 연결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10조 원을 들여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 철도를 예비 타당성 검토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
현 정부 들어서 이념 전쟁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눈치를 보느라 기사들은 자꾸 그가 배우던 시절의 관점으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그 사이에 중국은 미국과의 경쟁 속에서 공산당의 사활을 건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 수장의 낡은 인식괴 굉장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만든 혁신을 더 앞으로 끌고 가는 대신에 시비나 걸던 한나라당은 지금 국힘이 되어 여당으로 또다시 이념 전쟁만 일삼습니다.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효율적인 행정이 이루어진다고 자부하지만 정작 우리의 주민등록증은 아무 정보도 포함하지 않는 플라스틱 조각에 불과하다. 우리에 비해 개인 정보에 훨씬 민감하고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유럽의 독일, 네덜란드 등은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면서도 보안 기능을 갖춘 전자 신분증을 도입하고 있다. 구글맵, 애플페이, 우버 같은 세계의 표준적인 서비스 상당수는 우리나라에서 작동되지 않는다. 우리가 갈라파고스라고 비웃곤 하는 일본보다도 못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 스스로는 모르고 있다.
일렉트로캠에서도 우버나 구글맵이 불가한 우리나라를 '갈라파고스'라고 종종 지칭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택시업의 이해관계 문제나 한국의 지도 업체 등을 고려하면 아주 말도 안 되는 일은 아니라 생각도 있습니다.
반면에 운전 면허증 갱신하면서 영어 표기와 국제 면허증은 별개인 점 그리고 모바일 면허증은 폰의 OS를 확인하고 구입하라고 하는 점 등을 겪으면서, 민원의 중심이 아직도 '플라스틱 조각'에 있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다음 한 줄인데, 통신 사업자들의 구태를 생각하게 하는 문장입니다.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던 인터넷 품질은 일본이 25위를 기록하지만 우리는 64위로 나타났다.
아직도 새마을 운동 시절을 거론하는 황당한 대통령을 뽑은 대가로 우리나라의 노동 생산성은 이슈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슈를 주도하는 대통령실은 아무것도 없던 불모지 시절의 대한민국의 담론을 불러왔습니다.
생성형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소리가 천지인데 청년과 새마을 운동을 묶는 발상은 갈라파고스를 떠오르게 합니다. 대통령 탓만 할 수는 없고 우리가 처한 현실, 우리의 노동 생산성은 경제 위기와 함께 등장하는 나라인 그리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아직도 새마을 운동에 대한 향수가 종교처럼 활용되는 우리나라의 근면성은 그리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결과물은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효과적으로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그냥 열심히, 오래 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국가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국민 개개인에게 삶의 여유는 없고 불행함이 가득 차 있는 것이다.
2. 북미 충전 표준이 된 테슬라 방식, CCS2, G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