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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싸맨 Nov 30. 2019

직장 생활, 이렇게만 하지 마세요

스트레스와 이직 고민으로 회사와 퇴사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직장인 분들께



직장인으로서 15년여 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몸 담아왔다.


운이 좋아서 어느 한 업무만이 아닌 가맹점 관리, 영업기획, 마케팅, 브랜드 관리, 가맹사업총괄까지 단계적으로 업무의 영역을 넓혀 왔다.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피하지 않았다.

매일 7시 넘어 가장 먼저 출근하였고, 업무 시간에는 PC 인터넷 창을 켜본 기억이 거의 없다.

회사를 다닐 때만큼은 내가 곧 회사라는 생각으로 다녔었다.



다녔었다.

그렇다. 과거형이다.

그렇게 나 마흔 아재는 지난달 열정을 담았던 직장 생활의 기차에서 내려왔다.


우리는 모두 하는 일은 다르고 직급도 다르고 연봉도 다른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사회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퇴근길 포털사이트의 직장인 라이프의 글을 클릭하는 우리는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글은 스트레스와 이직 고민으로 회사와 퇴사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직장인 분들께 드리는 마음 이야기이다.  


정들었던 회사 생활을 정리하면서 직원들에게 깜짝 공로패도 선물 받고, 따뜻하게 마련해준 송별회에서 눈물도 흘렸다. 스스로를 '인싸'라고 표현하기에는 아주 먼지 같지만 직장 생활을 어느 정도는 나쁘지 않게 한 평범한 사람의 경험담이라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특히 표면적이지 못한, 드러나지 못한 어려움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1. 회사와 혼연일체 하지 마라.


회사의 일과 에피소드, 인간관계의 피로감으로 퇴근 시간 이후를 비롯, 주말까지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다.

회사에 소속된 직원으로서 주인의식을 갖고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 선의 경계가 나도 모르게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나는 나, 회사는 회사다.

직책, 직급과 상관없이 회사의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가야 할 필요가 '없다'.

선임이 있고 후임이 있는 것은 조직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함께' 임무를 풀어내라고 있는 것이다.


회사의 매출이 떨어지고 실적이 안 좋다고 치자.

왜 밤늦게 퇴근해서 아내와 마시는 맥주 타임까지 그 괴로움을 고민해야 하나?

왜 꿈속에 직장 상사와의 전쟁 같은 시나리오가 등장하게 되는 것일까.


연차가 높아지고 역할이 많아질수록 주니어 시절에는 미처 몰랐던 새로운 고민이 머릿속에서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내가 모든 것을 다 책임지려고 할 필요는 없다.


그 정도로 다른 사람이나 회사가 나를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자.

알고 있는데 그래도 힘들다면?


생각하고 또 생각하자.



충전과 방전은 언제나 함께 따라다닌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2. 365일 드라이브 걸지 마라.


비즈니스에도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

기세가 중요한 사업이 있고 타이밍이 있다.


폭발적으로 회사의 에너지를 터트려야 할 상황이 있는가 하면,

그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조용히 집중해야 할 상황도 필요하다.


특히나 조직원인 우리 각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접근은 더 중요하다.


매일매일  '컨디션'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각자의 습관인 '루틴'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회사의 목표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회사원의 숙명이다.

그렇다고 매일을 소위 '풀파워'로 달릴 수는 없다.


나의 컨디션에 따라 일을 대하라는 뜻이 아니다.

힘을 줄 때는 주고 그렇지 않을 때는 힘을 빼라는 뜻이다.


이 것은 사회생활을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할 수 있는 핵심적인 메시지이다.

프로젝트를 대할 때나, 중요한 업무를 할 때나, 아니면 업무 외적으로 사내 영향력을 높여야 하거나.

회사의 프레임이 아니라도 어디에서든 바탕이 될 수 있는 포인트이다.


무작정 회사가 지시한 대로, 상사가 이야기하는 대로 나의 리듬을 맞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도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말처럼 쉽지 않은 고난이도의 트레이닝이 될 것이다.

하지만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이는 '시간이 쌓일수록 보이지 않는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라는 점이다.



3. '평범하게 직장 생활한다'는 뜻을 단정 짓지 마라.


사회인으로서의 자기 가치관은 모두가 다 다르다.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이러한 가치관과 신념은 결국 자기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이직을 한다고 새로운 회사에서 다시 새롭게 리셋하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나의 경우 20대 직장인 시절에는 동료, 친구들과 술도 많이 마시고 놀기도 놀았지만 항상 챙기는 두 가지 습관이 있었다.


하나는 자기 계발 월간지 읽기,

다른 하나가 '프레젠테이션'을 잘하기였다.


다른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스티브 잡스의 무대가 프레젠테이션에 호감을 갖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

하지만 관심을 갖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막 번역된 영상들을 찾으며 수없이 챙겨보았고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서적 와 특강들을 줄곧 챙겼다. 그러면서 색감이나 디자인 공부도 하며 MS파워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접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다 보니 운이 닿은 것인지는 몰라도 회사에서도 여러 프레젠테이션을 다루는 장소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에 대한 여러 역할들을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할 수 있었다.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 시대이다.

나를 인식시키는 '엣지(edge)'를 다듬어야 한다.


회사가 기준이 되기 보다도, 나 자신을 기준으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좋아하는 것이면 더 금상첨화)을 더욱 잘할 수 있도록 그 기회를 계속 나 스스로에게 열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꼭 회사가 아니더라도 밖에서 어떤 연결점을 통해서라도

그것은 반드시 나의 가치를 더 돋보이게 할 것이다.



그럼에도 나아가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이미지 출처 : Pixabay)


프로퇴사러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이다.

이직의 기술을 담은 강의 또한 넘쳐나는 시대이다.

그만큼 사회생활, 직장인으로서의 삶이 고됨을 이야기하는 일 것이다.


어차피 주말이 찾아오듯,

어차피 월요일도 찾아온다.


한 순간에 직장 생활을 하느냐 마느냐를 고민하거나 실행으로 바로 옮기기보다,

어려움이 앞선 이직으로 그 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어려움을 더 크게 겪으며 힘들어하기보다,


조금 더 융통성 있게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도 해나가자.


회사에 다니며 업무에 최선을 다하더라도

늘 마음속에는 새로운 도전을 염두에 두며 조금씩 성장을 할 수 있는 도전과 실행해가며 즐거움을 찾아보자.


역설적으로 그런 설렘이 오히려 지금의 내 사회생활에 에너지가 될 수도 있음을 누가 단언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와 이직 고민으로 회사와 퇴사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직장인 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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