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 벌써 크리스마스?
갈수록 연말의 느낌이 무뎌지는 것 같습니다.
연속 몇 일로 술 약속을 잡아도 거뜬했던 20대 시절은 온데간데없고 아이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다 보니 이제야 아.. 연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연말이면 새해 달력도 구입하고 플래너 사이트도 기웃거리며 나름 새해맞이에 대한 감흥을 살리려는 의식(?)을 치렀는데, 어느새 당장의 하루와 일상 속에서만 파묻히며 소소한 삶의 맛을 조금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어릴 적 만화로만 봐왔던 2020년을 이렇게 맞이하게 되나 봅니다 ㅎㅎ
386세대라면 기억하고 있을 추억의 그 만화ㅋ (이미지 출처 : Google)
지난 10월 말 3수 만에 브런치 작가가 되고 두 달 동안 약 40개의 글을 올렸습니다.
브런치 북 공모전에 응모한 '마흔 아재의 유튜버 일기'를 비롯해서 마음 이야기와 창업 프랜차이즈 이야기를 담은 세 개의 작품을 선보였네요.
많이 아껴주신 독자님들 덕분에 다음 메인에도 소개가 되고 하면서 누적 조회수가 6만 뷰를 넘었답니다.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오랜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퇴사한 지 2개월이 되었고 그 사이 브런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연결'에 대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업무에 전력을 쏟던 프로직장러 때에는 신경 쓰지 못했던 분야에 대한 경험,
브런치를 통해 또 다른 연결이 될 수 있음을 느낀 경험,
그리고 배움과 습득의 과정에서 느낀 수많은 강자분들과의 만남.
물론 직장이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면서 느꼈던 생소한 감정과 때로는 극복이 필요했던 마음들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사명을 생각하고 당장 해야 할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렇게 새해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저의 도전을 조금씩 단단하게 여미는 연말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같은 추운 날씨라도 분명히 연말의 감정과 연초의 감정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 여전히 동심이 남아있음을 증명해주는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이죠.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들의 유치원 마지막 장기자랑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진 여린 감성의 마흔 아재이지만, 이런 모든 경험이 살아있기에 느낄 수 있는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정말 힘든 2019년을 보내신 독자분들에게는 크리스마스보다 크리스파스가 더 간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올 한 해 정말 정말 너무나 애 많이 쓰셨고요, 분명히 2020년에는 (원더 키디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도 더 나아질 것이고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너무 인상 깊게 들었던 김현철 5집의 수록곡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노래를 가져왔습니다.
아마도 반가워하실 독자님들이 많으실 텐데요 지금 들어도 그때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명곡인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9년 행복하고 따뜻하게 잘 마무리하시고요,
저 또한 늘 초심 다해 노력하는 브런치 작가가 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김현철,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출처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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