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누적 조회수 2천 돌파를 돌아보며

브런치 작가 2달의 회고

by 프리츠

작가로 첫 글을 발행한 지 거의 딱 2달 만에, 누적 조회수가 2,000이 넘었다. 아직 초보 작가이지만 그 간 발행한 31개의 글(평균 2일에 1개 발행)을 돌아보면서 발견한 점, 변화된 점이 있어서 스스로 정리를 해보았다. 2천 가지고 별 호들갑인 건 맞다.


1. 명확해진 예상 독자의 모습


첫 10개 정도의 글은 브런치 작가 데뷔 전에 써둔 것으로 독자를 딱히 의식하지 않고, 이 글이 그냥 읽혀도 좋고 말아도 좋고의 수준으로 문장을 썼었다. 이제는 점점 브런치 작가로서 글을 써나감에 따라 명확하게, 브런치스토리 유저들과 구독자 분들을 대상으로 글을 쓴다는 생각을 명확히 하며 문장을 쓰게 된다.


2. 누적 발행 글 25개(=구독자수도 비슷) 이후의 변화


발행 글수가 25개쯤 돌파(= 대략 구독자수 25명 돌파)한 이후로, 글 발행한 날 평균 조회수가 30~50에서 60~100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당일 발행 글의 조회를 중심으로 기존 다른 글까지 조회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새 글을 발행하지 않은 날에도 조회수가 10은 나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찾아오는 건지, 아님 구독자들께서 봐주시는 건지 신기하다. 역시 조회수는 달달하다. 더 글을 열심히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3. 브런치스토리에서 잘 팔리는 방법?


글도 열심히 쓰려고 하지만, 다른 작가님들의 글도 읽고 또 구독하며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조회수가 높은 글, 구독자 수가 많은 글, 크리에이터들을 보면서 브런치스토리에서 인기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나름의 감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은 조금만 더 지금처럼 쭈욱 써 나가려고 한다. 글 쓰는 걸 일처럼 하고 싶지 않아서다. 좋아하는 취미의 하나로 조금 더 단단하게 자리 잡게 하고 나서 내 취미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방법을 고민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미가 일이 되는 순간 그건 취미가 아닐 것이다.


아래 방법들을 쓴다고 해서 인기 많다는 보장이 확실한 건 아니고, 한 가지만 써서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고, 이것들을 안 하면 인기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도 잘 모른다.) 만약 내가 인기 작가가 되어보고자 어떤 변화를 시도할 때 해보려고 하는 리스트이다.


방법 1. 존댓말을 써라


존댓말을 쓰는 인기 작가가 많아 보였다. 아무래도 읽히기도 쉽고 듣는 이도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글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리라. 일단 잘 읽힌다는 것만으로도 굿.


방법 2. 정보성 글을 써라


글을 읽고 내가 얻는 게 있어야 더 자주 읽게 되고 한번 더 읽고, 또 앞으로 발행될 작가의 새 글을 기다리게 되는 것은 당연할 일.


잘 팔리는 주제들에는 이런 것들이 있었다. 내가 주로 읽는 주제이기도 하다.


인기 작가가 되는 방법 : 조회수 올리기, 출판하기, 출판 경험 공유 등 인기 작가되는 방법에 대한 글이 인기 있었다. 브런치스토리의 작가는 5만 명이 넘는다고 하며, 작가가 된 순간 그들은 그 자체로 헤비유저가 되기도 한다. (말로는 인기 작가 관심 없다면서 손은 이미 누르고 있다.)


회사 생활 조언 :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이직이나, 조직관리나 인간관계 등에서 실질적인 지침을 주는 글이 인기가 많아 보였다. 브런치스토리에 방문하는 여러 독자 유형 중 직장인 독자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듯했다. 모바일로 잠깐, 출퇴근 시간에 읽기 좋은 플랫폼이어서 그런가 보다.


방법 3. 에세이 종류라면 특별하고 나쁜 경험이 담겨있는 글일수록 좋다


당연히 본인이 겪어보지 않은 흥미로운 것이어야 클릭하고 글을 계속 읽어볼 유인이 생긴다. 하지만 자랑이나 긍정적인 이야기보다는, 나쁜 이야기(질병, 이혼, 불화 등)가 더 인기 좋은 듯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안 좋은 이야기들이 더 눈에 가게 되는 듯 하지만 여기서 다룰 내용은 아니어 보인다.


방법 4. 일단 유명해져라


BTS가 유명한 걸로 유명해지는 전략을 썼다고 하더라. 뭐 하는지는 잘 몰라도 쟤네 유명하대!라고 바이럴이 되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찾아보기 시작하고, 퀄리티와 콘텐츠가 뒷받침되니 폭발했다는 것이다.


매일 5시간씩 브런치스토리에서 활동하라는 글을 보았다. 올라오는 글마다 라이킷을 누르고, 열심히 구독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본인도 홍보되고, 라이킷과 구독의 보답을 받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많은 노출이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이 보면 이 사람은 뭔데 구독자수가 이렇게 많고, 글에 라이킷이 많은지 궁금해져서 흥미를 끌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방법 5. 철학에 대한 교양 수준을 넘는 글은 비효율적이다


몇 편 써보았는데, 글 쓰는 노력/시간 대비해서 조회수도 안 나오고 반응도 적다. 하지만 '인문학ㆍ철학' 섹션에 새 글이 올라오는 속도는 다른 섹션에 비해 현저히 느리기 때문에 좋은 전략으로 글을 자주 낼 수 있으면 큰 효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알면 진작하고 있겠지.


과학철학 입문을 3편까지는 썼는데 4편을 언제 쓰게 될지 모르겠다. 내 공부를 위해서는 써 보겠지만 같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다른 글 2~3개 쓰고 말지 당장은 이 글을 더 쓸 이유가 없다...


물론 흥미로운 주제와 잘 읽히는 문장으로 쓰지 못해서 안 팔린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초간단 과학철학 입문 (1)

초간단 과학철학 입문 (2)

초간단 과학철학 입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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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법은 계속 발굴 중이다.



끝으로 그동안의 핵심을 골라봤다.


잊지 못할 순간


브런치스토리 메인 저 구석에 등장!

그것도 두 번이나! 뜬금없이 오늘 발행한 글도 아닌데 조회수가 튀길래 이상해서 원인을 찾다가 발견했다. 에디터님 감사합니다.

브런치스토리 메인에 글 2개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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