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기념, 포르투갈 여행 팁 대방출 시리즈
안녕하세요~
브런치 매거진에 연재했던 <세상의 서쪽 끝, 포르투갈>이 드. 디. 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_^
출간 기념 감사 시리즈로 <Tip> 모음을 발행합니다
포르투갈 여행 준비하시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시길 바랍니다~
중세의 작은 마을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건 어떤 기분일까
아기자기한 집들은 온통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고
골목은 반질반질한 돌멩이 들로 이어진 곳이라면?
오비두스는 바로 그런 곳이다.
동화 속 마을이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곳!
13세기 동 디니스 왕은 이곳을 자신의 아내에게 결혼 선물로 줬다고 한다.
그 후로 이곳은 ‘여왕의 마을’이라는 별칭이 생겼다나.
신부가 얼마나 사랑스러웠길래 마을을 통째로 주냐부터
얼마나 예쁜 마을이면 대체 신부한테 선물로 줬겠냐는 의견까지 분분했지만
그래도 이곳 만은 꼭 직접 보고 싶었다.
실은 동 디니스 왕도 이 작은 성 마을이 너무 예뻐 신부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하니
그 아름다움을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먼저 다녀간 블로거들은 잠시만 들렀다 가기는 아까운 곳이라며 극찬을 했다
그래서 일정을 준비할 때 1박 이상 꼭 해야겠다 마음먹은 곳이기도 했다
사실 조그마한 성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라
한두 시간이면 충분히 다 둘러볼만한 사이즈이지만
이곳에서 밤을 보내 본다면 이 조그마한 중세 마을의 매력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관광객들이 다 빠져나간 중세 마을에서 호젓함을 느낄 수 있는
포르투갈 여행의 힐링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 오비두스 가는 법 ]
리스본에서 오비두스로 가는 가장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은 버스다. 리스본 메트로 '캄푸 그란드Campo Grande 역'에서 테주Tejo 버스 라피다 베르드Rapida Verde 노선을 타면 된다. 버스 앞유리에 초록색 종이로 라피다 베르드Rapida Verde 라는 표시를 해 두고 있으며, 오비두스 Obidos 라는 목적지가 쓰여 있다.
- 주소: R. da Porta da Vila, Óbidos, Portugal (오비두스 관광안내소)
- 오비두스 웹페이지: http://www.obidos.pt/
[ 오비두스의 민박집 ]
오비두스는 작은 마을이지만 관광도시이니만큼 민박집이 여러 채 있다. 숙박 표시가 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그런 표시 없이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곳도 있다. 그런 곳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 게 또 매력이 될 수 있다. 내가 묵었던 숙소를 소개하면 이름은 ‘Casa do Fotanario’. 나무 문으로 된 수백 년 된 포르투갈 주택의 빈티지한 느낌을 느껴볼 수 있다. 그리고 사장 할머니의 왕년에 잘 나가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 오비두스의 명물, 진자(Ginja) ]
이름이 진자라니, 어쩐지 ‘진짜?’라고 묻고 싶어 지는 포르투갈 전통주를 소개한다. 신 체리를 설탕에 푹 재워 담근 진자는 일종의 과일주라고 보면 된다.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술은 포트와인이라 진자는 다소 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진자만의 톡 쏘는 맛에 반해 여행 내내 진자만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특히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잔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진자를 다 마시고 잔까지 먹어버리면 왠지 모를 통쾌함이 있다.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