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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작가 윤정인 Dec 17. 2017

발레타의 밤

몰타 여행, 21편


발레타 도착.

빅토리아 게이트를 거쳐 발레타 시내로 들어간다.





며칠 새 여기를 얼마나 온 거지?

이제는 익숙한 발레타 거리.





끝이 보이지 않았던 긴 길. 이 풍경이 가장 그립지 않을까.





성 조지 광장(St George’s Square).







발레타에서 밤을 보낸 적은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밤의 발레타 분위기가 궁금하기도 해서

좀 더 머물기로 했다.





골목과 큰길을 돌아다니며 사진 몇 장을 담아본다.

희한한 건 해가 지고 나니 북적이던 인파가 대부분 빠져나간다.

원래 유명한 도시일수록 밤이 더 흥겨운 법인데, 이상하게 발레타는 밤이 되니 썰렁했다.

일찍 쉬고 성실하게 여행하는 관광객들만 여기에 모인건지.

내가 간 날만 유독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건 의아했다. 






썰렁한 발레타 밤 풍경.




레스토랑 테이블도 텅 비어있다.




마지막으로 골목 너머 바다 풍경을 보고 싶어서

골목 끝까지 와봤다.

이 포인트는 밤낮 가릴 것 없이 좋다.





시칠리아가 이번 여행의 주였지만, 왠지 기대되지 않았다.

누군가 시칠리아 여행 후에 몰타를 보는 것보다 몰타 여행 후 시칠리아를 보는 것이 좋을 거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반대가 더 낫지 않나 싶다.

몰타의 세련된 도시 분위기에 흠뻑 취해있다가, 시칠리아의 거친 첫인상을 접하고 나면

몰타가 미치도록 그리워지기 때문이다.

(물론, 시칠리아의 매력도 만만치 않다. 단 오래, 많은 곳을 거쳐 갈수록 더 그렇다)

아쉬움을 잔뜩 안고선 숙소가 있는 슬리에마로 향한다.




::몰타 지난 여행기::


[프롤로그]몰타 그곳에서의 기억 https://brunch.co.kr/@@25NC/21 

[몰타여행/1편]몰타에 도착 https://brunch.co.kr/@@25NC/23

[몰타여행/2편]슬리에마에서 라바트 가는 길 https://brunch.co.kr/@@25NC/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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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여행/4편]귀족들이 살았던 성채 도시, 임디나 https://brunch.co.kr/@@25NC/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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