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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팡이꽃 Jan 31. 2019

권태

곰팡이꽃의 <노래로 그린 하루 Track.23>

■ Track 23. 권태




우린 그 때 즐거웠었지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바라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 지고는 했지


그런데 시간이 우리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네


난 여전히 너를 사랑하는데

난 여전히 너밖엔 없는데

너도 나를 사랑한다 하는데

너도 여전히 나밖엔 없다는데


익숙함이란 정말로 무섭네

이건 사랑이 아닌게 아닌데


시간이란게 정말로 무섭네

변하지 않는 변함은 없네






"변하지 않는 변함은 없네"


오늘 익숙함 속에 점점 잊혀져 가는 첫 두근거림이 떠올랐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지만,

사랑 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이 시간이 묻혀 두근거림은 이내 사라지고 의도와는 다르게 '익숙함'에 익숙해진다.

시간이 얼마나 흐르건 처음의 두근거림, 바람, 감정이 상하지 않았으면 한다.


브런치도 그런 두근거림을 가지고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익숙해진 후, 바쁘다는 이유로 잊고 지냈다. 마치 오래된 연인을 대하듯 말이다...

이제는 브런치도 규모가 커져 내 글이 노출되거나 사람이 찾아 오는 일은 없겠지.


그래도 브런치와 헤어지지 않기 위해 일기 쓰듯 종종 업로드 하련다.





▶ <노래로 그린 하루>는?

- 그림을 노래로 만들기도 하고, 노래를 그림으로 만들기도 하는 '곰팡이꽃'의 노래로 그리는 하루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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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 http://www.youtube.com/mouldflower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gompangkkot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mouldflower

사운드클라우드 : https://soundcloud.com/mouldflower


▶ 무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도 더 전에 발매했던 곰팡이꽃 [옆집남자] EP 모두 듣기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wPJ-aTiL9Y7za7dGMVY3Gi2jOQpAVMgp






■ '곰팡이꽃' <노래로 그린 하루> 앨범 만들기 프로젝트 다른 노래들



Track. 22 <마치 개와 같은 사람>


Track. 21 <비가 온다. 하루 종일>


Track. 20 <나는 지금 막 잠에서 깼어>


Track. 19 <내 청춘아 바이바이>


Track. 18 <밥은 먹고 다니냐?>


Track. 17 <안검하수가 와도 널 사랑해>


Track. 16 <다녀오겠습니다>


Track. 15 <헤어질까?>


Track. 14 <어제 일기>


Track. 13 <미칠 것 같은 날>


Track. 12 <투명인간>


Track. 11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Track. 10 <예술이 밥은 먹여주더냐?>


Track. 09 <종일 비>


Track. 08 <없고>


Track. 07 <베개맡에서>


Track. 06 <Low-Fi, Low Life>


Track. 05 <돈 버는 기계>


Track. 04 <왜 울고 있어?(부제:다리 위의 남자)>


Track.03 <일으켜 세워줘>


Track.02 <괜찮아>


Track. 01 <그대가 그랬다는 걸 믿을 수 없어>







자매품 1 - <불면의 밤> 시리즈


자매품 2 - <인생 그냥저냥> 시리즈


자매품 3 - <애니멀! 아나 뭐?> 시리즈


자매품 4 - <고독한 밥>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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