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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Dec 10. 2023

축덕들을 노린 "서울의 봄" 패러디

축덕질에서 배우기

달수네 라이브에서 "서울의 봄" 관객층과 축덕들이 겹치는지 패러디를 담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매끄럽지 않은 듯도 하지만, 순발력은 칭찬할만했습니다.


이 비극을 막을 기회는 있었다

정우성 역할 그리고 수경사령관에 해당하는 주인공에는 역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 비극에 대해 시즌 초에 1등까지 올랐다가 3연패를 당하며 무너지고 있는 토트넘의 상황을 대입했습니다.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패러디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첼시전에서 조금 차분했더라면?

영화에서 헌병감의 힘(계급)이 모자랐던 장면을 비극을 막을 첫 번째 기회로 뽑은 후에 토트넘이 낭만적으로 패한 첼시전에서 다혈질 로메로의 퇴장을 언급합니다. 이미 과열 조짐을 보일 때 감독이 로메로를 교체했더라면 퇴장이라는 비극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그 후에 로메로는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고,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없는 상태로 3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설득력 있는 지적입니다.


올시즌 최고 영입 두 선수를 모두 잃다

두 번째는 하나회의 강력한 욕망 앞에 미리 무릎을 꿇은 장군들이 진압 기회를 놓친 부분인데, 첼시전에서 퇴장에도 불구하고 라인을 당기는 극단적인 축구를 하다가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던 두 명의 신입생 메디슨과 판더팬을 모두 부상으로 잃은 장면을 대입합니다.

축덕이면서 동시에 서울의 봄을 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라 대중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그럴싸한 대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을 버리고 실리를 추구하기

세 번째는 앞선 두 패러디보다는 설득력이 조금 떨어집니다. 계엄사령관이었던 참모총장이 전두광에게 속는 장면을 느리지만 전문 수비수인 다이어 투입을 안 한 선택과 연결한 것입니다.

축덕들이라면 지난 시즌 맨유의 감독 텐하흐가 자기 스타일을 버리고 실리를 추구하여 높은 성적을 거둔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러한 유연성을 발휘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을 표현할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우승을 위해서는 탄탄한 스쿼드 구축이 필요하다

앞선 실수들은 감독을 비판하는 내용이지만, 사실 몇 년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토트넘을 일약 최고의 팀으로 바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벌써 대놓고 비난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결국을 얇은 선수층 문제로 결론을 내립니다.


지난 축덕질과 야덕질

1. 훌륭한 스토리텔러를 모델로 삼기

2. 스토브리그에서 배우는 동시대의 지혜

3. 물경력을 걸러낼 수 있는 안목을 기르자

4. 메시가 MLS에 가는데 애플이 영향을 미쳤다?

5. 축구 콘텐츠를 보다가 든 생각

6. 축구에서 말하는 근본 혹은 본질

7. 전형을 넘어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8. 축덕질이 알려준 유머의 중요성

9. 흡연이 난무하는 게르만의 축구장 그리고 퍼스널 브랜딩

10. 축구에서 채널링, 커피 채널링 그리고 나의 채널링

11. 자본주의 축구에서 탄소 중립 축구로

12. 축덕 채널 1 빠는 역시 김진짜

13. 손흥민과 서번트 리더십

14. 하나의 사건에 대한 다채로운 분석이 돋보이는 달수네

15. 방송 품질로 진화하는 달수네 라이브

16. 축덕질에서 배운 영감을 응용하기

17. 축구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에서 배우기

18. 유머가 보게 해 준 에포케와 직면

19. 운동 조절 능력과 높은 프레임 그리고 은유적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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