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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의미공학자 Feb 22. 2021

가장 어려운 기획보고서, 기획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일 잘하는 능력

직장생활에서 시간의 흐름을 따라 작성하는 보고서의 종류도 달라진다. 처음에는 쉽게 작성할 수 있는 현황보고서로 시작한다. 회의록이나 중간보고서, 결과보고서와 같은 형태로 양식에 맞추면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다. 선배가 작성했던 사례를 보며 참고하면 스피드와 나름의 노하우가 더해진다. 현황보고서는 기본이다. 어느 직장인에게나 요구되는 정리와 공유의 개념이다. 물론 여기에도 간략하게 정리하고 명료하게 핵심을 전달하는 것이 다시 기본이다. 현황보고서 다음의 흐름은 개선보고서다. 조직의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이슈를 직접 해결하며 과정을 정리하고 과정과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다음 단계는 가장 어려운 기획보고서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기획보고서에 필요한 기획력은 어디에서 올까.

첫 직장에서 기획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받을 때였다. 강사는 많은 기업에서 보고서 작성과 보고에 필요한 역량 향상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이력은 그가 기업 간 경쟁 PT에 참여하는 전문 프레젠터(Presenter)라는 점이었고 승률이 무려 95% 이상이라는 것이었다.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승리하려면 다른 무엇보다 기획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전문 프레젠터인 그는 어떻게 기획을 할까. 대답은 단순했다. “저는 새로운 기획을 할 때 종일 기존의 기획 사례를 봅니다.” 나는 첫 번째, 두 번째 직장에서 수행했던 기획 업무를 떠올리고 현재 교육업에 종사하며 매일같이 기획하는 상황을 생각할 때, 그의 말에 적극 동의한다.


30년 가까이 금융업에서 금융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업무를 했던 지인이 퇴직 무렵에 이런 말을 했다. “한때는 기획이 너무 어려웠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좋아졌어요. 그 순간을 포함해 뒤돌아보면 결국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고 비틀고 바꾸는 과정이었죠. 대상은 기존의 것들이었습니다.” 기획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어렵다. 그런데 새로운 것은 갑자기 나오지 않는다. 무엇으로부터 나오는데 그 무엇에 대한 시작이자 자극은 기존의 사례다.


새로운 기획을 위한 위대한 탄생에 기존의 사례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더불어 구체적으로 기획력을 향상하는 잔기술을 소개한다. 우선 우리의 뇌에 부담을 줄여줘 야 한다. 기획 주제와 관련된 키워드 중심으로 새로운 키워드와 정보를 수집한다. 실제로 부담을 줄이기 위해 A4 용지 한 장을 기준으로 ‘한 장만 채워 본다’와 같이 생각한다. 다음에 이를 카테고리(Category) 별로 나누어 정리한다.


한편 새로운 것을 떠올리기 위해 창의력을 탓하기 시작하면 새로운 생각은 떠올리기 더욱 어렵다. 이때 창의보다는 논리를 우선으로 생각해보자. 논리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창의가 나타날 확률이 훨씬 높다. 


중간에 막히는 경우에는 분할공략을 추천한다. 주제에 대한 정의나 주요 목차를 분할해서 바라보는 방법이다. 분할한 부분을 재배열해보는 과정 역시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경우에는 잠시 덮어두고 생각을 숙성하고 사고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불현듯 생각이 연결되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와 대화해 보는 방법도 좋다. 관련된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상관없다. 타인의 생각을 통해 훌륭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또다시 막힌다면 초안을 다시 생각해본다. 초안을 다시 떠올려보거나 초안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보기도 한다. 때로는 지나치게 초안에 집착하지 않을 때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 단계에서 다시 필요한 질문을 생각하고 자신에게 또는 관련된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나에게 다시 던지는 셀프코칭(self-coaching) 질문 

✔ 내가 생각하는 기획이란? 

✔ 기획보고서를 쓰기 위해 시작해 볼 습관은? 

✔ 기획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 수집할 것들은?




프롤로그. 직장인 자기 계발, 힘든데 그것까지 해야 할까?


회사(會社)와 조직(組織)을 이해하는 역량

왜 회사는 인재 채용 때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요구할까?

자소서, 면접에서 팀워크는 왜 단골 질문일까?

회사, 조직이라는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 조직에서 원하는 애자일과 갖춰야 할 민첩성


사람을 이해하고 나를 지키는 역량

- 우리 부장님은 대체 왜 저럴까?

- 직장에서 누군가를 감동시키면 일어나는 일

- 현명한 직장인은 성숙한 방어기제로 고난에 대처한다

- 직장에서 비스킷처럼 부서지는 멘탈 극복하기

- 직장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 직장에서 생존력을 높이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일 잘하는 역량

 -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 인정받는 직장인의 질문 능력

 - 회사에서 보고서를 도대체 왜 쓰는 걸까?

 - 직장인 보고서 작성의 핵심 기술

 - 가장 어려운 기획보고서, 기획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 직장인에게 매일 요구되는 문제해결 능력, 해답은?

 - 창의적인 대안을 요구받는 직장인, 창의력을 키우려면?

 - 회사와 직장인에게 필요한 워크 스마트

 - 직장인을 위한 간단한 3단계 시간 관리법

 - 신뢰 만으론 부족, 직장인에게 필요한 설득의 기술

  - 소통 잘하려면 상대방 말 끝까지 들어라

  - 직장생활의 품격을 높이는 글쓰기 능력

  - 팀원에서 리더가 됐을 때 필요한 최우선 역량

  - 갑자기 생기지 않는 피드백 능력


퇴사 충동의 고비를 넘기는 역량

 - 퇴사 충동의 고비, 1·3·5년

 - 매너리즘과의 결별, 한 발 떨어져 일의 의미 생각하기

 - 퇴사하고 카페나 차릴까?


퇴사를 바라보는 역량

 - 퇴사를 결심하는 당신, ‘나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정의하라

 - 직장인의 진로 고민, 나를 표현하는 보고서로 작성하라

 - 퇴사 후 선택할 수 있는 생계의 대안은 몇 개나 있을까?

 - 나는 퇴사 후 조직의 힘 없이 돈을 벌 수 있을까?

 - 퇴사 후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

 - 퇴사는 도전일까, 도피일까? 나는 왜 퇴사를 원하는가?


퇴사 후에도 필요한 역량

 - 역량도 방향이 중요, 퇴사 후 바라본 성과의 의미

 - 퇴사 후 생활도 열정 없으면 못 버틴다

 - 직장인의 사람 스트레스, 퇴사 후에 만나면 다르다

 - 퇴사 후 떠난 여행, 그다음에는?


에필로그. 불평만 할 것인가, 역량을 갖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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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공학자 유재천 코치(대학교육/기업교육/대중강연)

자신만의 의미 발견을 통해 주도적인 성장을 지속하도록 돕습니다.


[의미공학연구소] https://blog.naver.com/meaningeng

[하루 5분 1Page 성장] https://www.youtube.com/channel/UCXkfBeZaIz1rxKTKZ9mkR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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