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부코치 Aug 09. 2018

엽서

예전엔

참 많이 썼었지


이야기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도 모른 채

그 이야기 온 동네 돌아다니는 걸 모른 채

그 이야기 누가 먼저 읽었는지도 모른 채


그래 어쩌면 모두 읽으라고

내 이야기 더 많은 사람 읽으라고


엽서는 

그렇게 오픈커뮤니케이션 했는지 모르지



▣ 2-3일, 길게는 일주일, 열흘을 기다리며 소식을 받아야 했던 과거는 가고, 요즘은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생일선물도 카톡으로 보낸다. 메신저가 가볍다 싶어 격식을 차리고자 문자를 한다. 엽서를 언제 써봤던가. 기억이 가물하다. 때로는 손글씨 엽서와 카드가 정성이 묻어나는데... 오늘은 한번 엽서를 써볼까. 온 동네 무슨 소식을 알려볼까.


 글 Hwang / 그림 애드리안윤 Adrian yoon




매거진의 이전글 친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