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리더십>을 읽고 생각 정리하기
지난 글에 이어 <프로덕트 리더십>의 6장 '스타트업 조직' 중에서 173~182쪽을 소화하며 쓴 지식 기록입니다.
다음 한 줄의 문장은 스타트업 프로덕트 리더의 가장 큰 도전 과제를 압축한 듯합니다.
획득 비용과 평생 가치를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정확한 개선이 우선순위가 높아진다.
평생 가치를 추정하는 일은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와닿지는 않지만,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를 잘 설명한 표현입니다. 다음 문장은 비용 대비 효과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걸린 스타트업 입장까지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성공하는 프로덕트 리더는 모든 사람들의 모든 요구를 채워줄 수 있는 프로덕트에 투자하지 않는다. 오히려 잠재 고객을 정확하게 목표로 해서 시장을 좁혀야 한다고 믿는다. 그 과정을 끝내고 나서 대상 고객과 대화가 가능해진다.
다음 문장 역시 체험에 의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프로덕트 리더는 혼란을 무시하지 않고 이러한 환경이 안정되도록 하는 기술을 연마한다. 이것이 무질서가 항상 존재할 것을 인정하고 의식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혼돈과 모호성이 존재함을 인식하면 건강한 사고방식이 조성되고 그에 따라 불안이 줄어든다. 리더는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팀원과 공개적으로 상의해야 한다.
프로덕트 리더가 회복력을 갖춰야 함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혼돈과 모호성과 늘 함께 해야 하지만 혼돈이 아닌 비전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불확실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실패 방정식의 일부가 될 것이다. 리더가 팀의 관심을 이끌면 팀의 에너지를 얻게 된다. 비전에 초점을 맞추면 비전에 도달할 것이고, 혼돈에 초점을 맞추면 혼돈은 점점 강화될 것이다.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만들 때 필연적으로 만나는 상충관계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특히 재퀼 아만코나Jacquelle Amankonah의 유튜브의 글로벌 프로그램 관리자다운 발언들은 그녀의 내공이 느껴지는 듯하여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핵심 사용자의 요구 사항으로 크로스 체크를 하라고 조업합니다.
콘텐츠 제작자는 동영상을 쉽고 간단하게 업로드하고, 조회수를 확인하고, 과거에 업로드한 동영상에 대한 의견을 검토하기 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 응집력(cohesion)은 코드 수준에서 뿐 아니라 사용자 수준에서 블랙박스로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훌륭한 UX가 가진 가장 구현하기 어려운 미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응집력을 위한 그녀의 탁월한 질문을 꼭 기억해 두고 써먹어야겠습니다.
만약 눌렀을 때 모든 것이 자동적으로 처리되는
마술 같은 버튼이 있다면 어떤 것이면 좋을까?
또한, 아만코나는 사용자에게 광범위한 질문을 제기하는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우선순위 목록인 로드맵을 살펴본다. 우리가 하고 싶은 모든 일과 모든 아이디어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전략적 로드맵이 떠오릅니다.
추가한 기능의 파급 효과를 총체적으로 볼 수 있는 역량을 어떻게 갖출 수 있을까요?
하나의 기능을 출시하면 다른 기능에 부정적 또는 긍정적 가치가 부여되는지 여부를 생각해야 한다. 때로는 적절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 몇 개의 기능을 동시에 출시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해야 되고, 때로는 통합된 기능보다는 기능을 분리해야 하는 선택도 필요하다. 사용자는 갑작스럽고 광범위하게 UX를 변경하는 것보다는 점진적으로 개선하기를 기대하고 있어서 유튜브에서는 모든 것을 한 번에 릴리스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아만코나는 말한다. "기능에 대한 개발, 출시 일정을 논의하면서 최종 사용자에게 매우 명확하고 응집력 있는 결과를 제공하도록 균형을 맞추게 된다. 비록 다른 팀에 속해 있더라도 우리 모두 유튜브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아만코나 말에는 개발 조직과 사용자 양쪽을 모두 고려한 균형감과 UX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프로덕트를 보는 정체성인 브랜딩까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려사항이 어떻게 전략적 로드맵과 연결되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무엇을 할 시간이 있는지? 어떻게 시간을 아낄 수 있을지? 팀이 보유한 리소스는 얼마나 되는지?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기술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을지 등 방안을 찾아가면서 향후 팀이 가야 하는 최상의 경로를 결정할 수 있다.
아만코나는 이렇게 구성한 경로를 핵심 사용자 요구 사항으로 크로스 체크한다고 말합니다.
콘텐츠 제작자가 동영상을 쉽고 간단하게 업로드하고, 조회수를 확인하고, 과거에 업로드한 동영상에 대한 의견을 검토하기 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미나 라드하크리슈난은 "이유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프로덕트를 개발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고는 기능을 개발할 방법이 없다. 항상 개발하고자 하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더라도 프로덕트를 어디로 끌고 가야 할까? 우리가 하려는 일의 목적이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 회사의 목표에 연결돼 있을까?
요즘 반복해서 곱씹고 있는 OKR의 의미를 또다시 연상시킵니다. OKR은 프로덕트의 정체성을 만드는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고려사항을 목록으로 나열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보다 첫 번째 문제에 집중하자
11. 프로덕트는 팀 스포츠다
14. 프로덕트 리더 채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