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덕후의 탄생
<초집중> 책을 읽은 후부터 계속해서 핸드폰 첫 화면을 개선해 왔습니다. 기록을 보니 이미 3년이 넘은 기간이었네요.
지난달 기준으로 최적화 한 홈 화면 두 개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좌측이 첫 화면이고, 우측이 두 번째 화면입니다. <초집중>에서 교훈을 얻고 실천해서 나름 효과는 보는 '습관 문지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을 많이 아껴주기 때문에 추천하는 내용이지만,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서 친절한 가이드를 쓰는 대신에 최근 저의 최적화 근거 기록으로 남깁니다.
보름 사이 변화는 거의 안 쓰던 X를 쓰게 된 것입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진혜원 검사님의 페이스북 글 때문입니다. 이를 테면 <오징은 해외 뉴스를 X로 봅니다.> 같은 글인데요. 진검사님의 글을 읽다 보면 제가 알던 트위터와 달리 X는 언론 자유의 마지막 보루(?)로 바뀐 듯한 인식을 확인합니다. 저는 잘 모르던 사안이기 때문에 체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방치되어 있던 X를 첫 화면으로 올려 사용도를 높이려는 의도죠.
하지만, 2021년 기록과 비교하는 일에서 제 일상의 주요 변화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일단 그림으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아이콘 네 개 자리를 차지하는 위젯을 처음으로 쓰게 된 점입니다. 기억에 작년에는 첫 화면에 위젯 두 개를 놓았는데, 올해는 하나만 두게 되었죠.
바로 보고 싶은 정보 1순위가 위젯 자리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데 날씨가 되겠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캘린더가 함께 있었는데, 과하게 일정을 보는 일도 시간 낭비가 되어서 바로 노출이 되지 않게 배치했습니다.
이번에는 오른쪽에 있다가 스와이프 동작으로 호출하는 두 번째 화면입니다. 일단 3년 사이에 폴더가 증가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쓰지 않는 앱들은 가급적 폴더에 넣었습니다. 주 1회 정도가 바로 노출하는 대략적인 기준이 된 것이죠. 그리고, 다른 OTT와 함께 오락용으로 구분했던 유튜브는 학습용 도구가 되어서 첫 화면으로 영전(?)했습니다.
브런치 초기였던 2021년에는 브런치 앱이 두 번째 화면에 있었으나 하루 1, 2개 이상 올리는 요즘은 첫 화면으로 승진(?)했죠. 또한, 장기 투자를 일상화하면서 토스의 쓰임새가 많아졌고, 조만간 주식 외에 비트코인도 포트폴리오로 검토 중이라 업비트 앱도 깔았습니다. 한편, 원격으로 책 읽기를 하면서 쓰게 된 디스코드 그리고 보통 책 처분 용도로 쓰이는 당근이 추가된 점도 눈에 띄네요. 회의록 쓰기 용도로 쓰던 크로버노트는 요즘 회의록 쓸 일이 줄자 쓰임새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마지막은 제3, 4 화면입니다. 왼쪽 스와이프 화면에는 구글 포토와 전력 확인 그리고 두레이 위챗과 토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사업상 VPN 켜고 사용하는 중국앱이 있습니다.
(21회 이후 링크만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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