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컨설팅[H] 한봉규
죄수의 딜레마는 보다 큰 이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눈 앞의 이익에 안주하는 경향을 꼬집고 있습니다. 이 꼬집는 것으로 얘기를 마쳤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한데 여기서 우리는 이런 것을 발견했지요. '그럼, 더 큰 이익을 취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바로 '협력하면 됩니다'였습니다.
하지만 각자 이익에 진심인 내시 균형 상태를 깨고 일면식도 없는 타인과 협력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요컨대 '내가 쟤를 언제 봤다고 무턱대고 협력했다가 나만 손해 볼 수 있잖아요!'라고 항변을 하면 '그래도 협력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라는 말로 납득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의문을 가진 로버트 엑셀로드 교수는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열고 그 해답을 찾으려고 했고, 마침내 해결방안을 찾았습니다. 바로 '팃포탯 Tit for Tat' 전략입니다. 선의를 먼저 베풀었을 때 상대가 그 선의를 배신한다면 곧바로 응징하는 것입니다. 배신한 상대가 '복수는 복수를 낳는구나!' 깨닫고 협력의 태도로 다가오면 그때 상대의 과거 배신을 용서하고 협력의 손을 내밀면 그다음부터는 협력-협력의 메커니즘이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알게된 사실은 상대방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나와의 관계가 장기적인 관계라는 점을 인식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타인이 나와의 관계를 '장기적인 관계'로 인식하게 할까요?라는 의문이 있는 데, 이 의문에 답변이 바로 팃포탯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선의 - 분노 - 관용 - 간결'은 팃포탯 과정을 인문학적으로 설명하기 좋은 요소였습니다. 앞글 1분 요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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