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 Toronto를 경유하여
Atlantic Canada란?
Atlantic Canada라고 부르는 지역은 캐나다 동부 대서양에 접하고 있는 노바스코샤, 브란스윅, 퀘벡,
PEI, 그리고 이번에 내가 가보고자 하는 뉴펀들랜드와 래브레이드 이 다섯 주를 통틀어서 부르는 곳이다. 뉴펀들랜드와 래브레이드(Labrador)주를 제외한 4개 주중 PEI(Prince Edward Island) 주를 제외한 3개 주는 육지로 이어져 있고, PEI주는 섬이라도 노바스코셔주와 인접해 있어 예전에 차로 한번 돌아보았지만 뉴펀들랜드와 래브래이드주는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기에 노바스코샤에서 페리보트를 타거나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기에 가 보기가 쉽지는 않았다. 이번 여행기는 2011년 5월에 본인의 발품을 팔아 캐나다 동부 오지를 다녀온 여행기록으로 지금까지 다녀본 배낭여행 중에서도 가장 근사하게 기억에 남는 여정으로, 아마도 그렇게 썩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때문에 나 홀로 선점 내지는 독점하였다는 자부심이 가득한 그런 여행지로 자리하고 있기에 그런 것 같다.(일종의 병인 자뻑이다)
- New Brunswick주:
- Nova Scotia주:
- Prince Edward Island(PEI)주: <빨간 머리 앤>의 소설 작가가 살았던 유명 관광지로 이곳을 방문하기 위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 Quebec주: 주도 퀘벡시가 유명 관광지다.
- Newfoundland & Labrador주: 세계 4대 명태 어장 중의 하나인 뉴펀들랜드는 섬이기 때문에 접근하는 것이 위 지도에 표시된 뱃길처럼 노바스코셔
North Sydney에서 페리보트를 이용하여 섬 왼쪽 아래에 있는 항구 Channel-Port aux Basques나
섬 오른쪽 아래에 있는 항구 Argentia로 건너가던지, 아니면 뱅기를 타고 뉴펀들랜드 주도 St. John’s로 날아가야만 한다. 그래서 나는 Toronto에서 St.John’s까지 왕복표를 끊어 날아가서 St.John’s 공항에서 작은 사륜구동차를 렌트하여 뉴펀들랜드섬을 일주하고, 섬 북부 Saint Barbe라는 항구에서 차를 페리보트에 싣고 퀘벡주와 인접한 Labrador로 건너가서 캐나다 동부 오지 중의 오지에 속하는 지역을 16-17세기경 이 지역을 탐험했던 프랑스나 영국인의 탐험가처럼 나의 흔적을 남겨놓고 왔다.
참고로 캐나다는 총 10개 주와 3개 특수 주인 유콘주, 노더웨스트지역 그리고 Nuvanut지역으로 구성된다. 면적은 남한의 약 100배 정도인데 유럽 전체를 합한 면적보다 크서 러시아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토를 가지고 있지만, 이 영토의 절반 이상이 영구 통토층으로 불모지이고, 3천만 넘는 인구가 미국 국경과 맞닿은 남부지역에 거주한다. 그리고 3개 특수 주중의 하나인 Nuvanut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에스키모라고 부르는 이누이트족들이 전통적인 그들의 방식대로 삶을 살고 있는데, 요즘 방송에서도 오지에 사는 그들의 생활상을 종종 소개한다. 다음에 시간 되면 그중의 한 군데라도 한번 가 보려고 하는데, 특히 가고 싶은 곳은 Nunavut 특수주의 Baffin Island로 Greenland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위도가 북극에 가까워 사람이 거주하는 마을이 몇 군데밖에 없다고 한다.
캐나다의 역사
캐나다의 역사는 유럽 열강들의 식민지 역사와 별반 다르지는 않다. 15세기경 신대륙 발견부터 1867년 영연방 일원으로 독립하기 전까지의 역사는 다른 나라들처럼 식민지 쟁탈전에 휩싸인 것은 대동소이하지마는, 특히 영국과 프랑스의 영토 쟁탈전으로 두 나라 간의 분쟁이 치열했었다.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British Columbia, Nova Scotia(New Scotland), New Brunswick은 영국 식민지로 Lablador, Newfoundland, Quebec은 프랑스 식민지였는데 1763년에 발생한 영불 7년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하자 그 후부터 지금의 캐나다 영토의 대부분을 영국이 차지하게 되어 영연방의 일원으로 자치권을 받아 1867년 독립하게 되었다. 그러나, 퀘벡주와 뉴펀드랜드와 래브레이드주의 일부 지역은 현재도 불어권 지역으로 많은 주민들이 영어권 캐나다와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몇 해 전에는 퀘벡주 주민들의 투표로 분리 찬반 투표를 하였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불발에 그쳤지만 여전히 그런 불씨는 아직도 남아 있다.
출발부터 연발되는 뱅기들
라구아디 뉴욕공항에서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하여 필라델피아에서 오후 1시 19분에 토론토로 향하는 뱅기를 타게 되어 있었는데 라구아디에서 2시간 지연되는 바람에 필라에서 연결되는 편을 놓치게 되어 예상보다 3시간 이상 지체되어 토론토 도착하였더니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처남이 공항에 마중 나와 있어 상봉하여 간만의 회포를 위스키 한 잔으로 풀어보고…..
토론토에서 골프 필드로
캐나다로 이민 온 지 10여 년 된 처남 내외가 골프에 입문하여 공치러 가자고 성화를 부려 마지못해 따라나섰다. 골프를 처음 배울 때는 필드에 나가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는데, 처남 내외가 지금 그런 수준으로 앉으나 서나 필드에 나가 공치는 게 인생살이의 제 일의 목표가 되었다고 한다.
토론토 일본 문화 회관
처남의 큰 딸이 고2, 아들이 중3인데 검도 수련을 5년 가까이해 왔는데 오늘(5/29일)이 토론토에서 검도 시합이 있다길래 가족 모두들 응원차 나도 같이 사진도 찍을 겸 구경을 하려 따라나섰다. 장소는 토론토 시내에 있는 일본 문화원인데 그들의 문화원이 너무나 잘 지은 건물에 여러 가지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일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미국 대도시의 한인회에는 이런 한인 문화회관 하나 변변한 것 없이 한인 지역 회장 감투싸움이나 하는 걸 보면 적은 이민자 머리수로 알차게 운영하는 그들의 단합된 모습을 엄청 부러워했다.
토론토 검도 대회
토론토 인근의 한, 일 검도 도장들의 수련생들이 함께 모여 유아, 초등, 중고등 별로 개인전과 단체전을
겨루는 시합인데 6개월마다 여러 인근 도시를 돌아가면서 시합을 한다고 한다. 그래도 일본과 한국 수련생들이 대부분이고 중국 학생과 캐나다 현지인들도 간혹 보인다.
검도 도복을 입은 어린 검객들의 모습이 너무나 폼이 위풍당당하고 특히 유치원생 정도의 여자 아이들(대부분이 일본애들)이 무사답게 호구를 걸치고 죽도를 내리치며 기합 지르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얼마 전 tv에서 봤는데 한국에 거주하는 95세 영감님이 검도 초단이라고 소개되었는데 진짜로 죽도를 휘두르는 영감님의 자세가 쩡쩡하였다. 그 영감님 말씀, 죽기 전까지 3-4단은 딸 각오로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정정하게 오래 살려면 겐또(검도)를 해야 할까 보다.
아침에 일본 문화원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본 토론토의 심벌인 CN타워가 구름 속에 묻혀있다. 1976년에 완공된 553m의 CN tower가 북미대륙을 비롯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로 알려져 토론토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탐방코스였지만, 2007년에 완공된 UAE Dubai에 있는 Burj Khalifa(830m)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고 현재는 뒷방 늙은이로 물러나 앉아 있다. 하늘 아래 모든 것들은 결국 일장춘몽인가? -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