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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레테 클래식 Jan 26. 2024

마이 스윗 브런치_첫번째 이야기

작가일기: 브런치에서 만난 작가들

브런치에 입문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다른 작가님들의 글보다 내 글 쓰기에 바빠서 다른 분들의 글 읽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본다고 했던가? 요즘 만나는 문우님들은 한결 같이 자신의 분야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쓰기를 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분들의 글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여
정성어린 댓글을 달아드렸다.


사실 극단적 T(Thinking)인 나에게 댓글 달기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소중한 문우님들의 글쓰기를 응원하면서 그동안 관심 있게 읽었던 글들과 나의 댓글을 기록으로 남겨둔다. 나의 글쓰기를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언젠가 이분들의 글이 또 나의 삶과 기록 속에서 다시 싹 틔울 것을 기대하면서.


감사의 글들을 보며 깨달은 것들이 있다. 읽고 쓰는 일을 하면 할 수록 나 혼자가 아닌 '같이의 가치'를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내가 감사하면 할수록 내가 더 소중한 존재가 되어 간다. 이 부족한 글쓰기가 결국 나를 구원할 것이라는 것도 어렴풋이 알것 같다. 아자 아자 파이팅!


'아름다움은 우리를 구원할거야'



1. 그들은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다.

https://brunch.co.kr/@yymassart/256


니체를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짜투(짜라트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삶으로 소화해내시고 계신 작가님의 글이 참 좋네요. 소중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니체 전집을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종종 관련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2. 생태적 삶을 위한 한시 읽기

https://brunch.co.kr/@now0815/152


시조를 통해 삶을 이렇게 통찰할 수 있음에 놀랐습니다. 저희 집에도 강아지 입양하자는 녀석이 있습니다. 입양은 끝까지 사랑하고 책임지겠다는 결심이므로 신중하게 생각 중입니다. 하지만 길에서 사랑스러운 녀석들을 지켜보노라면 그 시기가 그리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3. 멀쩡하지 않은 가족, 정상이라는 말이 필요할까?!

https://brunch.co.kr/@ebae2dde118242e/8


저는 언젠가 건강한, 정상적, 바람직함이라는 말 이면에 숨겨진 차별과 구분이라는 무서운 의도를 발견하며 놀란적이 있습니다. 조금 아파도 우린 충분하 사랑할 수 있고 또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소중한 글 나눔 감사드려요.



4. 명상으로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https://brunch.co.kr/@lifepeace/18


명상을 할 때면 제가 얼마나 많은 잡념들에 사로 잡혀 스스로를 괴롭혀왔는지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 몸은 고작 100근을 조금 넘지만, 마음은 언제나 천근 만근이네요. 좋은 글 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5. 내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

https://brunch.co.kr/@naomememe/1148


진정한 나로 존재하려고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가늠이 저는 가늠할 수 없겠지요?! 페르소나를 넘어 효주쌤으로 용기내신 것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6. 기적의 인문학 독서법

https://brunch.co.kr/@c3e689f797bd432/264


인문학 독서에 진심인 사람입니다. 명쾌하고 쉽게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인간의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까지 읽고 쓰는 인간은 계속 존재할 것입니다. Leggi, ergo sum.(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7. 마음은 왜 알기 어려울까

https://brunch.co.kr/@warmsmallroom/39


'프로이트에 대해 논하시오' 학부 때 어떤 교수님이 중간 기말 시험 문제를 모두 이렇게 내셨던 게 기억납니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던 거 같아요. 선생님의 글은 100점짜리 답안인 것 같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8. 눈 밝은 애인아_9

https://brunch.co.kr/@yysoa0321/55


작가님 글을 읽다 보니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의 문구가 생각납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 사람이 자신의 일생을 바쳐서 완성해 나가고 찬란하게 꽃 피워 나가는 일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 자신을 완성해 나가고 찬란하게 꽃 피워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은 어떤 정해진 모형을 따라 만들어져서 정해진 곳에 배치되어 정해진 일을 정확해 해내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을 살아있는 존재로 만들어주는 내면의 힘을 따라 사방으로 자신을 성장시키고 발전시켜 나가게 되어 있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삶의 고민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창작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9. 부딪힌 파도는 어디로 가는가

https://brunch.co.kr/@qqwef8/84


'나의 숨결 위로 그를 위한 진혼곡이 울려 퍼진다.'

작가의 글도 읽었지만, 저는 왠지 저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어머니 사랑이 떠올라 누시울을 붉혔습니다. 시인들은 어떻게 이렇듯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시는 지 너무 놀랍습니다. 보석 같은 마음 눈에 담아 갑니다. 삶의 깊은 통찰을 아름다운 시로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와서 문안드리겠습니다.


10. 꽃보라를 일으키는 순간들이여

https://brunch.co.kr/@annpoet/146


단어들이 너무 예쁘네요. 친절한 설명까지 함께하니 훨씬 음미하기에 좋습니다. 여운이 남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11. 직지사 풍경소리

https://brunch.co.kr/@qyy918/136


이 아침 제 마음도 고요해지네요.

작가님도 오늘 하루 평안하세요^^


12. 오늘 하루 잘살았다의 기준

https://brunch.co.kr/@ghdehdrb/262


언젠가 나의 글은 남아 불멸하는 내 분신이 되겠죠? 작가님의 창작을 응원합니다^^


13. 전쟁이 아닌 평화, 신께서 그것을 원하신다

https://brunch.co.kr/@romeocho80/402


어떤 이념도 전쟁을 정당하기에는 어떤 이념도 깃털처럼 가볍게만 여겨집니다. 무거운 삶의 실존들을 기억한다면, 전쟁은 멈춰야 합니다. 반드시!!! 작가님의 귀한 글이 인류 평화를 위한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14. 비가 반가울 뿐입니다

https://brunch.co.kr/@685cc1cc752d4bd/203


비에는 있는 것과 없는 것이 같이 있네요. 귀한 글과 그림 잘 보고 갑니다.


15. 내가 가장 편할 때(9)

https://brunch.co.kr/@kimmiracle/190


고난 중에도 감사할 수 있음 이야말로 신에 우리에게 주신 축복은 것 같습니다. 광야와 같은 인생길에서 한줄기 오아시스를 찾은 것 같은 글이었네요. 소중한 글 감사드려요.



16. 대안학교에 다니면 감수해야 하는 것들

https://brunch.co.kr/@ju2792/272


저도 학창 시절 기숙사 학교를 다녔습니다. 타인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고도의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청소년기는 민감한 시기이므로 단체 생활보다는 프라이버시를 존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따뜻한 집밥 먹으며, 가족들의 관심 속에 편하게 학교 다니는 것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동전에는 항상 양면이 있는 법입니다. 자녀분은 따뜻한 가정의 요고 하나하나를 진심으로 소중히 생각할 겁니다. 앞면이든, 뒷면이든 모두 인생의 큰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17. 같이 웃고 떠들던 우리는 친구였을까

https://brunch.co.kr/@myeun27/155


작가님의 스무 살의 추억에 잠시 젖어들었습니다. 20대 첫 직장이 광흥창에 있었습니다. 멋모르던 시절 제가 작성한 프로젝트 보고서가 모시던 직장 상사에게 허공에 뿌려졌었죠. 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치심을 느끼던 날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칼퇴하고 홍대 뒷골목 카페에 숨어들어 우울하고 그로테스크한 음악에 몸을 맡겼었죠. 작가님 덕분에 시간여행이라도 한 것 같네요. 깊은 감사를 전해드립니다.


PS. 이렇게 귀중한 글들을 모아보니 왠만한 책 한권 보다 더 밀도 있는 구성이 되었습니다. 작가님들 저희 함께 모여서 출간 한번 할까요? 가칭 <나의 달콤한 브런치: My Sweet brunch>입니다. 물론 작가님 한분 한분의 동의가 필요하겠지만, 저 찐 ENTJ라 진짜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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