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발견_16DAY
실력이나 성과, 결과보다 자세가 중요하다.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되어있는지? 배움의 대한 욕구가 있는지? 무언가를 제시했을 때 궁금해하고 호기심 있게 대하는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남 탓을 하지 않으며 감당하려고 하는지? 등 어떤 사람을 대하는 자세, 어떤 상황을 대하는 자세가 어떠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즉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경우, 제대로 덤벼보지도 않고 지레짐작으로 자포자기하는 경우, 받아들이지 않고 무조건 차단하거나 거부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힘이 빠진다.
우리에게는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진다. 그런데 누군가는 많은 것들을 잘 해낸다. 시간을 밀도 있게 쓰고, 계획적으로 잘 관리하는 사람이 좋다. to do list를 지워가며 오늘의 데일리 리포트를 채워가는 것이 즐겁고, 이것들이 모여 한 달, 한 분기, 일 년을 결산을 할 때면 뿌듯하다. 하루아침에 뭔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꾸준하게 시도하고 나서 기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런 시도 끝에 변화와 발전을 만나는 것이 즐겁다. 반면에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요행을 바라는 것, 노력이 아닌 남의 노하우를 함부로 가져가려고 하는 것, 고생은 1도 하지 않으면서 결과론적으로 다 취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쾌하다. 그러나 어딜 가도 얌체족은 있다.
아무리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봐도 그 안에서 배울 점과 나에게 적용할 점을 찾는 것은 나의 자세에 달려있다. 어떤 시선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악역이 등장한다고 해도 그 안에서 그 사람의 강점을 찾으려고 하면 찾을 수 있다. 최대한 이렇게 좋은 것을 발견하고 강점을 보는 것이 즐거운 나이지만 뭘 해도 불평불만만 하고, 트집만 잡는 사람들은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 되려 나의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이 든다. 살아온 세월이 길수록 설득이 더 어렵다.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물론 표현의 방법도 중요하다. 너무 디렉트로 자신의 감정만 표출하면 곤란하겠지만 음흉한 것이 불편하다.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말이 다른 경우는 더더욱 싫다. 그냥 느끼는 대로 솔직하게 표현하고, 자신의 의견을 잘 이야기하는 사람이 좋다. 반면에 침묵으로 일관하고서는 뒤에 가서 구시렁 되는 것은 불쾌하다. 어떤 의견이던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같은 의견이 아니라도 잘 표현하는 연습을 하도록 해보자.
과거도 중요하고 미래도 당연히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삶에 충실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과거에 매어있거나 미래에만 목매는 것보다는 주어진 현재에 충실한 사람이 좋다. 지금 A를 하고 있으면서 B 걱정을 하고, B를 하면서 A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한 것이 사실이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삶이 아니라 그냥 그것을 할 때는 그것에 온 힘과 에너지를 쏟으면서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도 될까 말까인 경우가 많으니 다른 것을 끌어 다닐 필요가 없다. 하고 있는 것이나 잘 하자.
누군가를 돕고, 타인을 위한 삶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모두가 이렇게 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되도록 피해는 끼치지 말자는 생각이 크다. 특히나 공동생활하는 아파트에서, 공공시설에서 이기적인 모습은 정말 불쾌하다. 복도에 쓰레기 방치, 분리수거 엉망으로 하기, 층간소음, 공용수도 막 쓰기 등 예의와 도덕이 없는 모습들을 볼 때면 이해가 안 되긴 한다. 그럴수록 나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더 애쓰지만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 아니기에 요즘은 아랫집의 소음이 다 올라와서 쉽지 않다.
나는 분수에 맞는 삶을 지향한다. 내가 쓸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알맞게 쓰는 것이 좋다. 욕심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욕심이 난다고 모든 것을 취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니 나의 수준에 맞는 소비와 씀씀이가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 또한 각자가 정하는 것이지만 분수에 맞지 않게 겉멋 든 사람들을 보면 불쾌하다. 너무 오버해서 있어 보이려고 허례허식이 있거나 체면을 따지는 것은 정말 무쓸모이다.
책도 좋고, 음악도 좋고, 영화와 연극 뮤지컬도 좋다. 팽팽해진 피부에 수분크림을 바르며 촉촉해지듯이 문화생활을 하면 마음이 촉촉해져서 좋다. 또한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알게 되고, 인사이트를 많이 얻으며, 다채롭게 생각할 수 있게 되니 즐겁다. 반면에 문화를 즐기기에 적합하지 않은 미개인들을 종종 본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대화, 숨죽여 보는데 팝콘 시끄럽게 씹기, 영화 보면서 계속 핸드폰 빛 발사, 새 책을 구기면서 보기 등 문화시민답지 않은 행동들을 보면 답답하다.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
-배우려는 자세
-호기심 갖기
-미리 포기하지 않기
-꾸준하게 하기
-성실하게 노력을 쌓아가기
-강점의 관점
-솔직하게 표현하기
-현재에 충실하기
-피해 주지 않기
-예의 지키기
-내 분수대로 소비하기
-쓸데없는 체면 버리기
-문화생활 즐기기
나를 불쾌하게 하는 것들
-도전정신이 없는 것
-해보지도 않고 포기
-매너리즘, 의욕 없음
-끝까지 안 하기
-요행 바라기
-약점에 매몰
-가식
-허황된 미래 바라기
-이기주의
-예의 없음
-체면 중시
-안하무인
글을 쓰다 보니 나는 결과물이나 업적을 중시하기보다는 태도와 자세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조금 부족해도 상관없지만 그 의도가 무엇인지가 중요하고,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가 관건이다. 또한 예의와 도덕 또한 중요시하고, 수준에 맞지 않는 행색을 하는 사람들을 불편해하는 것이 드러났다. 여기에 나 자신을 대입해본다면 나는 잘하지는 못해도 끝까지는 한다라는 정신으로 무엇이든 들이댄다.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그냥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이 더 크다. 물론 그 안에서 실패가 있을 수도 있고, 잘못된 선택일 수도 있지만 뭐 어떠한가. 그러면서 배우는 거지.
요즘 이렇게 성장욕구, 배움의 욕구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니 즐겁고 재미있다. 코로나 때문에 자유롭게 외출을 못하고 행동반경이 줄어들었지만 온라인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활동하고 있으니 견딜 수 있다. 고지식하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픈된 여러 상황에서 갖가지의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고, 체득하는 요즘 행복하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때는 이럴 때다. 자신 안에 갖고 있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그것을 개발시키는 사람이 더 귀하지, 엄청 큰 것을 갖고 있어도 감사할 줄 모르고,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나 개인으로써의 글이고, 상담을 할 때는 이러한 편견이 없이 상담하려고 노력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상담을 통해 변화되도록 돕는 것이 나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혹시라도 지금 그렇지 않은 것에 많은 해당사항이 있다고 해도 낙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글로 상처 받는 사람은 없기를 바라며, 그냥 나의 선호성향을 정리해보았다.
우리는 누구나 변할 수 있다. 변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하고는 어울리지 않으면 된다. 변할 수 있다고 믿으면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노력만 한다면 더 많이 변할 수도 있으니 자기 자신에 대해 프레임을 씌우지 말고, 확장될 수 있도록 오픈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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