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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타보이 phil Jul 13. 2020

[월요일편지17] 나를 분노하게 만드는 것

안녕하세요. 필입니다. 7월도 벌써 중순으로 접어들었네요 :) 비와 함께 시원한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웬만하면 인생의 크고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마음에 안정이 있어야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 싶어서요. 그런데 자주 분노를 일으키는 순간이 있습니다.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질 때입니다. 허리를 숙이고 다시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 어떨 땐 청소를 해야 하는 귀찮음까지. 안타깝게도 바닥에 떨어진 물건 줍기는 제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해왔더라고요. 


초등학생 1학년 때 우유 급식을 타 오면 일주일에 2~3번은 바닥에 흘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작은 손으로 걸레를 빨아서 박박 바닥을 닦던 저였더라고요. 성인이 되고는 급식판에 밥을 받아오다 그대로 쏟은 적도 몇 번 있고.. 요즘은 밥 먹을 때마다 숟가락, 젓가락이 왜 이렇게 떨어지는지- 스마트폰은 왜 그렇게 바닥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떨어지는 그 찰나에 녀석들을 볼 때마다 이제는 정말 간절하게 외칩니다. 


'이제 그만 좀 덜어져 주세요..'


분노가 반복되다 보니 이 모든 상황의 원인이 나에게 있었다는 걸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저는 책상 또는 테이블 위에 물건을 평형을 생각하지 않고 아주 불안하게 놓는 습관이 있더라고요. 알면서도 고쳐지지 않으니 매번 같은 분노가 쌓이는 것이고.. 


(오늘은 헛소리가 평소보다 더 길어지고 있어요!!)-> 위 내용 말고도 분노할 일이 종종 생기는 요즘 상황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모두 다르기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거나, 그냥 욕 한 번 하고 넘기거나 해야 하는데 요즘은 '무섭다'라고 느껴지는 다름 들을 접하며 충격을 좀 받았거든요.


어쨌든! 이번 주는 

'나를 분노하게 만드는 것들'에 대해 써보면 좋겠습니다. 

분노를 어떻게 조절하고, 이겨내고, 싸우고 있는지. 분노의 원인이 무엇인지 등등을 함께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분노보다 행복한 일들로 가득한 모두의 한 주를 응원하겠습니다!

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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